2008년 5월 26일 월요일

미친소 수입 반대를 위한 블로그 온라인촛불달기를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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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타래 http://www.sealtale.com 라는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참여방법은 위 사이트에 접속해서 동참하기를 클리하고 본인의 사이트 주소 및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신후, 소스 코드를 자신의 블로그, 미니홈피 등에 넣으시면 됩니다. 동참하기 하단에 보면 소스를 어떻게 붙여야 하는지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비록, 새벽까지 광장에서 싸울 수는 없지만, 여러분 곁에 우리가 있습니다.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2008년 5월 23일 금요일

배반의 정치를 배운 문국현, 신자유주의자와 연대할 수 없다더니, 시장신봉자와는 연대할 수 있나?

창조한국당과 자유선진당 간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합의를 놓고 네티즌의 반응을 놀랍고 경악스럽다는 것이다. 그동안 민주신당, 통합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놓고, 분명한 선을 긋고 있었던 창조한국당의 이번 연대는 황당한 사건일 수 있다.

물론, 원내교섭단체로서 가질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 많을 수 있다. 국고지원 문제나 국회 내에서 가지는 캐스팅보드, 교섭단체로서 갖는 국회내의 협상 대상의 지위 등. 분명 비교섭단체로서의 서러움이 많을 것이라 보았을 것이다. 십분이해하는 바이다.

그런데, 문제는 자유선진당이라는 뜬금없는 서로 색깔도 다른, 서로 섞일 것이라고 볼 수 없는 물과 기름이라 할 수 있는 두 정당 간의 한지붕 동거 소식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대기업의 CEO출신인 문국현 대표가 있는데, 몇 푼의 국고 보조금 등의 지원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을까

두 정당의 정체성이 다르다는 지적에 박 대변인은 "정체성이 그리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연보호와 중소기업 육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양 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야합'이라는 비난에는 "야합이라는 것은 너무 폄하한 것이다. 18대 국회에 가장 문제될 수 있고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맞아떨어져 정책연대를 한 것이다"고 강조하면서 "야합이라면 합당이나 꿔오기를 했을 것 아닌가. 과거 DJP 연대처럼 의원 꿔주기 같은 것이 야합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진당의 박선영 대변인의 답변이다. 양당의 단일교섭단체 구성에서, 두 정당은 정체성이 그리 다르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자연보호, 중소기업 육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비슷'하다고 말한다. 과연 두 정당은 이렇게 교섭단체를 구성할 만큰 친근한가?

자유선진당의 당헌과 강령에 보면 당의 목적이 나와 있다.

제2조 (목적)
자유선진당은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과 정당성에 기초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신봉하며, ‘자유’와 ‘개방’ 그리고 ‘자발적 공동체’의 가치를 바탕으로 경쟁력있고 품격있는 선진 한국과 따뜻하고 공정한 사회 건설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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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의 창당 목적은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사회 건설이다. 그런데 창조한국당은 이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창조한국당의 9대 강령을 보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4번째 강령을 보면, "생산적 복지를 실현하고 삶의 질 향상을 촉구한다"는 목표를 제시한다. 양극화 해소, 비정규직 해소, 노동의 참된 가치 실현, 사회안정망 구축'이라는 세부 항복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구조 개선 목적은 분명 시장주의신봉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


또, 문국현대표는 이전 대선 과정에서 분명, 신자유주의자와의 연대를 없을 것이라 공언했다. 그는 "과거와 실패와의 결합할 생각은 없다....신자유주의를 버리고 사람중심으로 간다면 결합할 수 있다"고 한 토론회에서 언급하고 있다. 즉, 본인과의 후보 결합을 요구했던 민주신당이 신자유주의적 사고 방식을 버리지 않는다면 결코 한지붕 안에서 같이 살 수 없는 결사적인 태도를 표명한 것이다.

그런 문대표가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선진당과 어찌 한 지붕 아래에서 살 수 있을 것인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없다. 너무나 급한 나머지, 주위를 둘러보고 심사숙고하지 못하는 무슨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 창조한국당은 최근 대선 이후 당의 와해, 총선 직후 비례대표의 허위사실유포 등의 문제로 진퇴양난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홧김에 서방질한다'는 말이 있던가, 아무나하고 손을 잡을 정도였던가?

         

[Flash] http://eq.freechal.com/flvPlayer.swf?docId=155301&serviceId=QT00


 < 지난 2007년 10월 29일,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넷토론회에서 문국현 후보는 "과거와 실패한 사람들과의 결합은 없다. 신자유주의를 버리고 사람중심으로 간다면 결합할 수 있다"고 답했다. >

결론은 창조한국당은 원래 창조보수당이었다는 것이다. 창조한국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진보를 꿈꾸고 창조적 새 정치를 원했지만, 일부 지도부의 눈속임에 실수를 한 것이다. 또, 문국현 대표는 너무 빨리 현실 정치를 배운 것이다. 연대, 배신, 권력 등 현실 정치의 근본 속성에 대한 빠른 적응이 이러한 결정을 만든 원인이라는 것이다. 처음 정치를 제안받았을 때, 현실 정치의 더러운 흙탕물에 자신이 갈 수 없다고 했다. 그런 그가 가장 더러운 흙탕물 구덩이 몸소 몸을 던진다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

그동안 그를 지지했던 많은 당원들과 지지자, 그리고 창조적 진보를 구현하기 위해 그를 위해 도왔던 양심적인 시민사회단체들 모두 한순간에 사기를 당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2008년 5월 22일 목요일

이명박 대통령의 동문서답 담화문, "쇠고기문제는 안타까운데, FTA 어찌 안되겠니?'

한미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가 금일 오전에 진행되었다. 그동안 이명박 정부는 쇠고기협상 결과에 대한 국내 논란을 합리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좌충우돌 하는 형국이 보여 주었다.

이러한 혼란의 첫번째 오류로 지적된 것이 현 정부가 가지고 있는 소통 방식의 문제였다. 그동안 10년간 야당 생활을 해오면서 국민의식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잘못된 상황 판단에서 기인한 것이라 보여 진다. 즉,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새로운 국민의 변화에 부응한 제대로 된 정권 형성이 아닌, 극대화된 정치적 혐오와 경제적 어려움이 의해 반사이익을 받은 꼴이 증명된 것이다. 지난 대선 결과를 보더라도 이명박 대통령은 득표율 48.7%로 역대 대통령 선거 중 최소득표(16대 대선 노무현 후보 48.9% 득표)였다. 2위인 정동영 후보는 26.2%를 득표하여 22%P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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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2위와 큰 차이의 득표를 보이고 있지만, 역대 대선 중 가장 낮은 투표율 속에 가장 낮은 국민적 지지를 얻은 대통령이라는 것. 이러한 출발선에서 보았을 때 집권 이후 이명박정부의 혼란은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즉, 집권 목표와 좌표도 없는 상태에서 국민적 동의가 없는 국정 과정은 나머지 50%의 "난 안찍었다" 집단의 반란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언론에서도 이명박 정부의 혼란을 소통의 부재로 지적하고 있는데, 이명박대통령은 이러한 문제를 본인이 직접 소통을 시도하여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갑작스러운 회담을 추진한 것도 그러한 해결 방법 중의 하나이었다.

그런데, 오늘 이명박대통령은 담화문은 가히 놀라울 정도이다. 국정운영지지도를 20%P급락시킨 사안에 대한 대통령의 직접 대처라고 보기에는 그 내용의 함량이 너무 미달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우선, 담화문의 내용에는 국민과의 소통, 반성이라는 원래 전략적 목표가 반영되지 못해 다시 국민적 논란을 가중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국민은 이번 담화문에 이명박대통령의 솔직한 사과를 받고, 향후 경제 살리기라는 국민 열망에 충실해 주기를 바랬을 것이다. 그렇다면, 향후 전개가 예상되는 한미FTA 등의 경제 구조 개편의 중차대한 문제에 조금더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참모들은 자신들의 고집스러움을 버리지 못하고 구태의 방식을 유지했다. 즉, 국민의 열망에는 부응하지 못하는 동문서답식 대답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는 새 정부 국정운영에 대해 걱정하고 계신 줄로 알고 있습니다. 쇠고기 수입으로 어려움을 겪을 축산 농가 지원 대책 마련에 열중하던 정부로서는 소위 ‘광우병 괴담’이 확산되는 데 대해 솔직히 당혹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심혈을 기울여 복원한 바로 그 청계광장에 어린 학생들까지 나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는 참으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걱정이 많으셨을 것입니다.

서술적인 환경을 보면 한심스럽다. 사과를 해야겠으나 국민 전체를 상대로 할 수 없다는 고집스러움이 보여진다. 광우병 괴담이라는 규정적 표현을 앞서 언급한 것이 그 증거이다. 그러한 물러서지 않는 태도를 보이면서 굳이 대국민담화라는 형식을 빌린 그 의도를 어리숙한 태도였다. 이러한 발상이 '활활 타는 불구덩이에 기름을 부어 놓는' 꼴이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이번 담화는 한미쇠고기 협상의 대한 정부 책임을 반성하기 보다는 한미FTA 비준이라는 자기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담화 서두에 잠깐 대국민 사과를 표현했을 뿐, 연이은 FTA 중요성과 비준 문제를 거론함으로써 담화문의 본질을 퇴색시켰다.

제가 5월 국회를 요청한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전례 없이 임기 말에 국회를 열어주신 여야의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회기도 임기도 며칠 남지 않았지만, 여야를 떠나 부디 민생과 국익을 위해 용단을 내려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17대 국회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 주신다면, 이는 우리 정치사에 큰 공적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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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SOI 조사에 따르면, 한미 쇠고기 협상에 대한 불신 여론이 78.8%로 절정에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미FTA 비준 처리와 관련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미국과의 쇠고기 재협상이 없는 한 FTA를 추진해서는 안된다'(59.8%)는 응답이 '쇠고기 협상과 한미 FTA는 별개의 사안이므로 한미FTA 비준은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36.6%)는 응답보다 월등히 높게 나왔다.

이런 국민적 여론 방향을 사전에 반영했다면 이러한 담화문이 가져올 반발여론을 미연에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또, 청와대는 이러한 여론 악화를 짐작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대도 불구하고, 이런 담화문을 발표한 것은 '과정'의 중요성 보다는 정책을 밀어붙이기식으로 만들어서 소기의 결과만 이룩하겠다는 억지스러운 태도에서 나온 것이라 보여진다. 이것 역시 그동안 지적되어 온 '소통 부재'의 결과이다.

향후 정국은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장관고시, 한미FTA 비준안 직권 상정 등 험난한 과제를 남겨 두고 있다. 이미 한나라당은 일부 지역구의 6.4재보궐 선거 후보자 공천을 포기했으나 6.4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수 있다.

이명박 정부는 10년의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태도와 인식을 지금 당장 버려야 할 것이다. 청와대와 정부의 인적 쇄신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집권의 총책임자인 이명박 자신의 철학적, 인식적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아무리 현자가 등용이 되더라도, 청와대와 정부 내부의 소통 부재, 정부와 국민과의 소통 부재, 그리고 국민 인식의 변화와 성장이라는 3요소를 수용하지 못한다면, 집권 5년 내내 혼란스러움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혼란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2008년 5월 19일 월요일

후쿠오카행 고속선 이용하기

일본 후쿠오카 행을 결정하고, 비행기가 아닌 배편으로 가겠다고 해 놓고 사실 조금 후회를 하기도 했다. 부산까지 KTX를 타고 가는 비용까지 포함하더라도, 40여만원이 더 저렴하다는 것이 고속선을 선택한 것이었다. 또, 급작스러운 여행 결정으로 해당 일정으로 비행기 편을 예약하기도 쉽지 않았다.

그런데, 고속선 여행을 결정한 후, 이곳저곳을 검색해보니 고속선이라도 멀미가 심하다는 평이 있었다. 와이프 역시 멀미를 크게 걱정했다. 아들 민혁이도 최근 멀리까지 여행을 하지 않다보니, 내 차를 타고 1시간 정도만 가도 멀미를 하는 편이라 심이 걱정스러웠다. 그냥 비행기타고 편히 갈 것으로 하고 말이다.

그래서 첫날 일정과 다음날 일정을 가볍게 잡아 보았다
.

1일 : 하카다항에서 호텔까지 택시로 이동(처음 길에서 헤매면 더 힘들것 같아서)
      호텔 체크인, 주변 리버레인과 캐널시티 등 가볍게 주변 산택 겸
       호텔 근처가 운하로 되어 있어 나름 산택해볼만 했음

2일 후쿠오카 타워, 야후돔, 오호리공원, 하카타역 주변

3일 1일 버스 투어 이용해서, 다자이후 텐만구와 하우스텐보스

4일 주변 쇼핑 위주
     다시 택시로 하카타항

기상 상태를 미리 보았는데, 첫날 출발하는 날의 파도가 2-4미터 정도로 나왔다. 부산항에 도착했을때 역시 강한 바람이 약간 걱정스러웠다. 여행박사 직원과 미팅을 하면서 타고 갈 배를 물어봤다. 부산-후쿠오카 발 고속선은 비틀과 코비 두 가지가 있다. 비틀은 일본인 승무원이 운영하는 것이고 코비는 한국인 승무원이 이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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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미래고속 >
코비보다 비틀이 멀미가 덜하다는 평가인데, 사실 내부는 코비가 편안한듯
검색해본 결과로 보면, 코비가 조금 멀미가 심하고, 비틀이 조금 낫다는 평가였다. 또, 최근 돌고래 등과 충돌해 사고가 있었는데 그 배가 코비라고 한다. 다행히 출발할 때는 비틀이어서 조금 안심했다. 또 좌석은 1,2층으로 나누어지는데 2층보다는 1층이 더 안정감있다고 한다. 1층의 가운데 좌석이 전좌석 중에서 가장 흔들림이 적다는 평가였다. 그런데 티켓을 받아보니 2층 맨 뒷좌석이었다.

출국 수속은 비행기에 비해 간소했다. 간단한 출국 검색후, 바로 면세점과 대기 장소로 이동해서 배편을 기다릴 수 있었다. 뭐 면세점은 편의점 수준.

승선 후, 무거운 짐을 낑낑매고 2층으로 올라가 짐 보관대에 묶어 놓아야 한다. 비행기처럼 짐을 따로 보내지 않아, 입출국시 짐을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걸리지 않는다. 그런데, 2층을 올라간 순간, 파도에 의해 몸이 휘청휘청거린다. 일본으로 가는 배의 흔들림의 정도가 짐작되는 순간이었다.

고속선 이용객들은 멀미약 가능하면 꼭 먹고 출발
출항을 하자, 역시나 일본 승무원들이 오늘 파도가 높다면서 멀미약을 나누어주었다. 물론 배에 타기 전에 와이프와 민혁이, 나는 멀미약으로 무장을 했지만, 혹시나 해서 나누주는 멀미약도 먹어 버렸다. 민혁이와 와이프는 먹미약을 먹고 바로 잠들어 버렸다. 먼 바다로 나가자 배는 롤러코스터처럼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미리 먹은 멀미약때문인지 잠이 들지 않은 나는 조금 거북스러운 느낌 말고는 다른 징조는 없었다. 와이프와 민혁이는 하카타 항이 보일때까지 3시간 내내 꿈나라에 있었다.

돌아오는 배편은 반대로 우리 나라 승무원이 운영하는 코비를 탈 수 있었다. 다행히 귀국 아침에 잠깐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었지만, 출발할 시간인 오후가 되어서는 쾌청한 날씨가 되었다. 코비의 내부는 비틀보다는 훨씬 편안했다. 비틀의 좌석보다 더 푹신한 좌석으로 되어 있었다. 또 귀국시에는 1층 중앙 좌석에 배치되어 고석버스 정도의 흔들림만 느낄 뿐이었다.

고속선 이용 일본행은 부산인근 여행객에게는 저렴한 장점이
결론적으로 보면, 고속선 여행은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출입국 등에 대한 시간이 짧다는 것도 어느 정도 이득일 것이다. 물론 서울에서 출발하는 여행객일 경우 부산항까지 가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어느 정도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 그런데, 3시간을 좌석에 앉아서 가야 하기 때문에 답답함은 있다. 귀국길에 대형선박을 봤는데, 정말 크다. 후쿠오카까지 12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내부에는 사우나 등 유락시설이 있고, 객실은 침대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밤을 이용해 낭만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런데 단점은, 기상 상태에 크게 좌우한다는 점이다. 다행히 아주 악조건의 기상상태가 아니었고, 돌고래 등의 출동이 없었지만. 특히 5월은 돌고래가 자주 출몰해서 급회전이나 급정거가 있다고 안내했다.

2008년 5월 16일 금요일

나가자 블로그의 올블로그 첫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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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관련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있는 나가자님(http://nagaza.pe.kr) 본명은 정창교이다. 현재 통합민주당 원내기획실장으로 더욱 유명하다.

한겨레신문의 정치전문기자 성한용 기자가 "정치의 천재"라 칭할 정도로 나가자 정창교의 정치적 전략과 전술은 당대의 최고라 할 수 있다.

그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1년이 넘었다. 나의 권유로 시작했지만 내 포스팅에 대한 방문자수 증가에 대해 항상 의문을 갖고 있었다. 나의 권유로 시작했으나 방문자가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방문자를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기록을 차근차근 정리하는데 만족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글을 널리 공유하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다. 최근, 블로그를 마케팅적인 차원에서 활용하는 기업체도 많이 늘어나기도 했다.

정창교선배는, 나의 글쓰기 방식이나, 소재 등을 잡는 방식에 대해 자주 묻고 했지만, 방문자가 쉽게 늘지 않았다. 그것은 아마도 스스로 다른 사람의 글을 자주 읽고 방문해서 트랙백과 댓글을 달아 주는 피드백 활동이 적었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정창교 선배가 꾸준히 좋은 글을 포스팅 하는 것을 느꼈다. 드디어 오늘 그 포스팅이 빛을 보는구나.

오늘 올블로그에 포스팅이 등록되었다. 시의적절한 소재, 즉 5.18에 관한 소재가 주요한 원인이었을 것이다. 앞으로 더 좋은 글이 올라 오길 기원한다.

2008년 5월 15일 목요일

여행준비 하기_사이트 검색과 하카타역 지하철 이용

1. 여행사 결정을 위한 인터넷 검색
보통 업무차 해외를 나갈 경우를 제외하고 내가 직접 해외 여행지를 결정하고 여행사를 섭외한 적이 별로 없어 어떤 여행사를 선택해야 할지 잘 몰랐다. 그러나, 역시 한국은 인터넷의 천국이다. 한 10분 정도 '배낭여행'과 '일본'을 검색해보니 스폰서 사이트가 주루룩 나온다. 또,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와 개인 블로그의 기행기 등도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었다. 2,3개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선택해서 가격과 일정, 제공되는 정보 등을 살펴 보았다.

배낭 여행과 무박으로 출발하는 도깨비여행 등이 유행처럼 번지다 보니, 정말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해외를 나갈 수 있도록 준비와 관련 정보가 쌓여 있었다. 또, 블로그 등 개인 미디어의 발달로 자신의 여행 경험을 스스로 올려 놓고 있어, 조금만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바로 해결이 되었다.

나 역시, 패키지 여행보다는 자유여행을 선택하다 보니 여행사에 의뢰하는 것은 선박교통편과 숙박시설 예약에 대한 인터넷 상품을 찾아 보았다.
인터넷에서 여행사를 찾는 검색하는 것은 옥션,지마켓 등 오픈마켓을 검색이 편리하다. 가격등이 비교될 수 있어 편리했다. 검색시 일정, 지역 등에 대한 편리한 세부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제일 먼저 검색을 하면 대략 아웃라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는 여행포털사이트 등을 활용한 검색도 편리하다. 여행포털 사이트에는 여행사들의 정보를 한꺼번에 보여주고 있어서, 가격등에 대한 비교가 가능하다.

그리고나서 해당 사이트에 올라온 각종 정보를 찾아 보았다. 얼마나 상세하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지가 첫번째 신뢰 포인트였다. 아무래도 해외에 나가는 것이고, 가이드가 동행하는 여행이 아니다 보니, 현지에 대한 여행 정보가 얼마나 충실한가가 신뢰를 주었다. 정보의 생산량은 아무래도 회원의 수와 비례하는 듯하다. 특히, 인터넷 중심의 모든 비지니스 사이트가 그러하듯이, 인터넷 이용자들이 많은 찾는 사이트가 아무래도 정보도 많았다. 특히, 해당 사이트는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이용하여 일반 여행객의 경험담 등을 적을 수 있도록 했고, 상호간의 자유로운 질문과 답변 등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내가 결정한 사이트는 여행박사라는 곳이다. 전부터 익히 들어왔던 곳이다. 배낭여행이나 도깨비여행 등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곳이고, 여행에 대한 정보가 그만큼 많이 누적되어 있었다. 또한, 이메일, 전화상담 등 그동안의 자유여행에 대한 노하우가 사이트에서 묻어나 있었다.

여행과 관련된 정보는 블로그와 커뮤니티 사이트를 방문하다가 결국 일본 여행의 달인  Jtour.com 이라는 사이트에 정착하게 되었다. 초보자 가이드와 테마별 검색 등이 용이해서 상세일정을 잡거나, 현지의 다양한 정보가 상세히 적혀 있고, 질문을 올리면 빠르게 답이 올라와 편리했다. 특히, 일본의 교통편 이용방법 등에 대한 사진과 상세한 설명 자료 등이 아주 유용했다.

2. 여행박사 이용 후기
일반 온라인을 통해 대금 결재에서 예약금은 현금만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다. 대금의 절반 정도를 먼저 현금으로 입금하면 예약신청이 이루어지는데, 홈페이지의 한쪽 안내에는 온라인 카드 결재가 가능한 것으로 나와 있었다. 나중에 물어보니, 현금 결재로 예약을 하고 나머지 금액은 카드 결재가 가능하다는 것. 그런데 카드 결재를 원할 경우, 직접 전화통화를 해야 신용카드 가능 메뉴가 보여진다. 이점 주의해서 활용해야 한다.

또, 현금 입금에 대해서 현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 현금영수증 발급을 국세청으로 확인해봤는데 처리가 안되어 있어 전화를 걸게 되었다. 현금영수증 발급 시점은 출발 2,3일전에 여행일정이 확정이 된 후에 3,4일 후에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중간에 여행인원이 부족해 일정이 취소될 수도 있기 때문이란다. 또, 기타 교통패스 등 추가 구입에 대한 현금 처리 등을 한꺼번에 하기 때문이란다. 귀국해 오늘 국세청 홈페이지에 보니, 하우스텐보스 1일 버스 투어 경비와 함께 현금영수증 처리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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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크리티카/나카스가와바타 2번 출구로 나오고 좌회전을 하면 후쿠오카 IP 호텔이 나온다. 사진의 4거리의 좌측이 리버레인빌딩, 하카타역 방향, 우측이 텐진역 방향이다. 4거리에는 극장과 식당가가 있다. 모스버거도 보이고, 건너편좌측에 gate`s 빌딩 지하에는 24시간 운영하는 마트가 있다. 과일 등 식료품이 편의점보다 싸다. 4거리를 전방으로 직진해 10분정도 걸어가면 캐널시티 건물이 나온다. 운하 강변 옆에는 해가 지면 일본식 포장마차가 즐비해진다.

여행박사에서 제공된 정보 중에, 불편한 점이 발견되었다. 후쿠오카 현지에서 하카타 교통센터에서 대한 안내가 좀 부실했다. 내가 묵을 숙소인 IP호텔에서 하우스텐보스 등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하카타교통센터로 다시 이동해야 하는데, 1일버스 투어 미팅 장소에 대한 이동경로가 아주 부실했다는 것.

나는 지하철을 이용해서 하카타역에 내렸다. 지하철 역에서 내려 역에 있는 안내 표시를 보고 미팅 장소를 찾는데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약도를 복사해 갔음에도 불구하고 출구를 제대로 찾을 수 없었다. 역의 안내 지도나 여행사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약도를 보면 지하 통로가 다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 찾아보니 지상으로 올라가서 하카카JR역을 관통해야 하는 것이었다. 하카타역은 지하철, JR선, 시외버스 등이 모두 모여 있는 곳이라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니었다. 적어도 숙소별로 상세하게 미팅장소까지 이동할 수 있는 메뉴얼을 제공해야 할 것 같았다.  

* 후쿠오카 IP호텔에서 하카타역 여행박사 미팅 장소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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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스가와바타역 2번, 3번 출구로 내려감->후쿠오카공항 방향으로 맨앞칸쪽으로 지하철 탑승->지하철역개찰구로 나와서 왼편의 2번 출구로 지상으로 나옴->ㄷ 자 방향으로 돌아나오면 하카타JR 1층 대합실이 나옴->대합실을 관통해서 건너편입구로 이동->좌측 도로쪽으로 나오면 도로 코너 쪽에 로손 편의점이 보임(미팅장소)
- 우축으로 가면 요도바시카메라 점 건물이 나옴
- 즉, 위 지도상에는 지하와 지상의 이동에 대한 안내가 없어 혼란스럽다는 것임

3. 일본에서도 영어표기 없는 경우 많네요
후쿠오카의 경우, 여행지 경우에 한국어 표기 안내가 된 곳이 많았다. 하카타 역에도 보면, 승차 안내 등이 한국어로 되어 있고, 하카타 국제 터미널 내에도 한국어 안내가 제공되어 편리했다. 그런데 간혹 백화점 등의 건물 내부에 보면 한자어 표기 조차 없어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헤매는 경우가 있다. 영어표기도 전혀 없어 정말 곤란했다. 첫날 나카스가와바타 역 주변의 리버레인 빌딩의 로보스퀘어 라는 곳을 찾아 가봤다. 건물은 찾을 수 있었는데 내부의 안내도에는 영어와 한자 표기가 없어 전혀 위치를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짦은 영어로 찾아갔지만, 리버레인 빌딩 내부에 있는 로보스퀘어는 모모치 해변으로 옮겼다는 것. 아들 민혁이가 로봇을 좋아해 가보려 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전날 후쿠오카타워를 갔다왔는데 그 근처에 있다는 것이다. 반드시 여행중에는 일본어와 한국어 혹은 영어가 표기된 지도를 휴대하는 것이 좋다. 말이 안되면 지도를 놓고 바디 랭귀지를 하는게 편하다는 것이다.



Prologue_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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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행을 준비했다.
5월의 긴 여유 기회가 2번 찾아와서 호기라 생각하고 결심했다.
일정은 5월 10일부터의 연휴를 이용하기로 했고, 지역은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을 고려의 대상지로 올려 놓았다.

어디로 갈 것인가?

혼자 가는 배낭 여행과는 달리, 7살 민혁이와 와이프가 동행해야 한다는 것은 조금 부담스러운 것이었다. 민혁이와 와이프는 아직 해외 여행을 떠나본 적이 없는 초보였기 때문에 어떤 부적응이 일어날지 여부도 고려해야 했다.

중국은 사실 내 경험으로는 어린 아이를 데리고 다니기에는 조금 힘든 곳이라 생각한다. 교통편이나 기타 시설, 그리고 가이드를 동반하지 않는 한 중국 내에서 움직이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중국에서 조선족 교포가 많은 동네에 가면, 편하긴 하지만 외지나 여행지에 갈 경우 상하이나 홍콩 등지가 아닌 한 내 짧은 영어로 대화가 불가능한 곳이 많았다.

그래서, 첫 여행지로 가까운 일본을 도전해보기로 했다. 아무래도 일본은 시설이 편리할 것이고, 여행지 등에서 한국인에 대한 배려가 잘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역은 도쿄나 오사카 등도 생각했지만, 워낙 한국인 여행의 성수기이다 보니 일정잡기가 쉽지 않았다. 최대 성수기다 보니, 여행비용도 많이 올라 있었다. 결국, 한국에서 가까운 후쿠오카 지역을 선택했고, 이동 수단은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고속선을 이용하기로 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를 이용해 이동하고 부산에서 배를 타고 가는 것이다. 참고로 KTX 이용시 15일전에 예약을 하니 15%의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었다. 30일 이전에 예약하면 20%의 할인이 가능하다.

후쿠오카(Fukuoka, 福岡)은?
일본 규슈 후쿠오카현 북서부에 있는 도시. 인구 128만명. 우리가 갈 곳은 후쿠오카현의 하카타시(hakata city) 중심이다. 부산에서 출발해 후쿠오카현의 하카타항에 도착해 입국하게 될 것이다.

이동하면서 후쿠오카에 대해 들은 바로는 일본 도시 중에서 그 규모는 8위 정도되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의 도시와 비교한다면, 전북의 전주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전통과 현대가 3:2 정도로 섞여 있는 도심. 특히 후쿠오카는 아시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힐 정도로 쾌적하고 조용한 도시라고 한다.

실제로 하카타 시내의 상점가를 제외하고는 한낮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파란 하늘이 올려다 보이고, 드넓은 바다가 인접해 있고, 바다를 통해 육지로 접해지는 운하가 시내를 관통하는 '물의 도시'라 평가하고 싶다.

앞으로, 3박4일의 일본 후쿠오카 여행 준비와 여행기 등을 소상히 적을 계획이다. ^^

2008년 5월 8일 목요일

'인터넷 광란?', 댓글 삭제로 막을 수 있을까? 중국인 해킹부터 막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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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사에 보니, 지난 옥션의 해킹 범인이 잡혔다는군요. 중국의 전문해커의 짓이군요. 국민의 정보 보안과 안전을 지키지도 못하면서, 바쁜 정부와 경찰은 또 헛발질이군요.

인터넷 광란(?)을 잠재우기 위해 댓글을 삭제한다고 합니다. 블로그의 글도 막으시겠군요.

이제부터 진짜 광란이 무엇인지 보고 싶으신거 같은데, 이제 그만하시고. 국민을 위한 정부로 돌아가시길.

어버이날 아침부터 정말 씁쓸하네요.

포털, 광우병 관련 댓글삭제 돌입
방통위, 정보통신망법 근거 임시 조치..."대통령 명예훼손 소지"

[신혜선 기자] 결국 포털이 광우병 및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인터넷 댓글 삭제에 돌입했다. 이런 조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에 근거한 '임시조치'로 네티즌의 반발은 물론 청와대의 '인터넷 길들이기' 논란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보통신망법(44조의 2~3)에 근거해 포털이 자체적으로 유해정보나 명예훼손 위험 논란이 있는 댓글에 대해 삭제하는 임시조치를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포털의 댓글 삭제는 위법 여부를 판단하기 전 일정 정도 시간을 유예하는 조치"라며 "이달 중 구성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다뤄질만한 안건"이라고 덧붙였다.

방통위 관계자는 "법에는 유해정보와 명예훼손에 대해 조치를 취하게 하는 근거가 마련돼 있지만 허위사실 여부는 사실상 판단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법적으로 근거를 마련하지 않았다"며 "광우병과 관련된 인터넷 댓글은 허위사실 여부 보다는 대통령 명예훼손 소지가 있어 포털이 스스로 모니터링을 통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망법 44조의2~3에는 명예훼손의 경우 피해 당사자가 서비스제공사업자에게 이의제기를 요청, 삭제하거나, 혹은 포털사업자가 자체 판단해 잠정적으로 유보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있다.

하지만 포털의 이번 조치는 성난 네티즌을 더욱 반발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일고 있다.

쇠고기 수입 관련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 시각에도 포털에는 검찰의 '인터넷 괴담' 수사에 반발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쇠고기 수입을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주장이나 대통령에게 국민과의 토론을 요청하는 등 새로운 주장이 계속 이어지는 등 반발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청와대가 광우병 관련 '인터넷 괴담'을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이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인터넷 댓글은 물론 문자메시지 발송자를 대상으로 불법행위를 조사하고 나서 광우병 사태가 인터넷에 대한 새 정부의 정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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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는 그들을, "디지털 마오이즘"이라 폄하하는 것들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이후, 한미간 쇠고기 수입에 대한 굴욕 협상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 문제는 국민 건강과 생활을 위협하는 '건강주권'의 침해라 할 수 있다. 일국의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해 떳떳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정부의 원칙을 넘어가면서 협상을 추진한 것을 정말 상식적인 선을 넘어서는 현 정부의 무능을 여실히 보여주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쇠고기 협상과 관련 네티즌 여론은 현실의 담론 구조보다 더욱 치밀하고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부는 단순히 혹세무민하는 '괴담'이 떠돌고 있다고 하지만, 그러한 담론이 형성되는 근본 원인은 바로 정부가 제공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광우병에 관련된 폐쇄된 정보를 가지고 있었고, 급기야 한미 쇠고기 협상이 진행되면서 외국의 광우병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인터넷 등에 의해 검색이 되었고, 자신들의 관심사인 광우병 정보에 집착과 논쟁이 진행된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급기야 이러한 관심은 온라인에서 네티즌들의 자발적 이명박 탄핵 서명운동으로 확산되었다. 지난 대선과 총선 과정에서 표출되지 못했던 네티즌들의 분노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거대한 성을 형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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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러한 네티즌들의 현 정부에 대한 분노와 도발은 '촛불시위'로 확산되었다. 특히,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아 정권에 대한 단죄를 할 수 없는 청소년들의 참석도 이번 시위의 새로운 모습이다. 학생들이 거리에 나온 이유 중에, 미국 쇠고기의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학교 급식 등에 미국 쇠고기를 사용토록 하겠다는 정부 당국의 발언이 주요했다고 보여 진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시작되면서 논란이 일었던 교육 문제 등이 교육 현장의 학생들을 더욱 자극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영어몰입식 교육 등의 혼선, 심사숙고하지 않고 언급했던 학교 자율화문제(우열반 편성 등)등이 원인이었다. 이 정도되면 누구도 거리로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를 보는 지식인들의 편엽한 시각이 문제이다.

◆ 디지털 마오이즘인가, 오빠부대 심리인가 = 황상민 연세대(심리학) 교수는 6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시위의 배경을 ‘오빠부대 심리’로 진단했다. 황 교수는 “‘오빠부대 심리’는 관심을 끌 만한 이슈가 있으면 뭉쳐서 띄우자는 심리”라며 “이들에겐 극적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들이 관심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안은 언제나 먹을 수 있는 쇠고기가 미국이라는 외국에서 들어온다는 점, 광우병에 대한 두려움 등 이들에게 필요한 요소들이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위험사회’에서 흔히 발견되는 막연한 불안감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적됐다. 김호기 연세대(사회학) 교수는 “광우병은 발병이 되면 어느 사람도 예외없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위험으로 사회학에서 말하는 ‘위험사회’의 한 단면”이라며 “(쇠고기 유통 체계 등에) 믿음을 갖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포감이 전 사회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택수 고려대(사회학) 교수도 “혼란스러운 상황에선 국민들이 막연한 불안감에 빠지고, 근거 없는 괴담도 이에 편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근거 없는 소문을 유포시키는 행위를 일종의 유희로 보는 젊은층의 ‘장난기’도 시위 확산에 어느 정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는 인터넷을 점령한 ‘광우병 괴담’에 주목, 이번 사태를 ‘디지털 마오이즘’의 한 사례로 보기도 한다. ‘디지털 마오이즘’은 ‘가상현실’이라는 말을 만들었던 미국의 미래학자 재런 러니어가 지난 2006년 처음 사용한 개념으로, 인터넷을 통한 감성적 집단주의의 위험을 극단적 좌파나 우파, 마오이즘, 나치즘 같은 집단주의 운동에 빗댄 것이다.
<인용:  한번 뭉쳐볼까? ‘감성적 집단심리’ 작용, 문화일보 기사>

문화일보 기사에서 보면, 일부 전문가라는 익명성을 통해, 이번 촛불시위 참여자를 디지털 마오이즘으로 규정하고 있다. 감성적 집단심리가 작용하고 있으며, 극단적 좌파, 나치주의자인양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 기사가 집회 참여자들의 불안 요소와 참여 경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일까?

온라인의 특성상 온라인의 이슈가 오프라인으로 나오는 과정은 쉽지 않다. 정부가 왜곡하는 것처럼 그 집회의 배후가 있다고 할지라도 연이은 많은 참석자가 자발적으로 동일한 이슈로 집회를 참석하게 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과정에는 참여자들의 자발성과 이슈에 대한 관심사와 중대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광장 집회는 오프라인에 대한 의지표출 방식인데, 이 과정에서는 문화일보 기사처럼, 단순한 감성적 집단주의는 필터링되어 간다. 이미 감성적 논의와 소통은 온라인에서 충분히 이루어졌고, 이러한 정제된 의견들의 합의가 촛불시위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온라인 주도의 오프라인 행위를 감성, 자극의 돌출적 행위로 치부하지만, 그들의 정교화된 논의 과정과 합의를 면밀하게 살펴보지 못하는 우매한 시각이라고 보고 싶다. 특히 문화일보 기사처럼 마오이즘과 같은 극단적 표현을 통해 새로운 움직임에 대한 단오한 대체는 참으로 어이없는 언어 폭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보수 단체들의 집회의 광란에 대한 평가는 함부로 하지 못하면서, 도전하는 세력에 대한 낙인찍기 행위에 대해 기자는 다시 한번 신중한 글쓰기를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