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30일 목요일

부평을 재보선 결과 10%P 차이가 의미하는 것


4.29 재보궐 선거에 대한 관심이 급 상승했다.

한나라당의 참패를 놓고 모두들 통쾌하다는 것이 대세인 듯하다. 언론 역시 한나라당과 MB의 독주에 민심이 경고한 것이라는 썼다. 0:5의 선거 결과는 참으로 오랫만에 시원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아침부터 계속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경 기사로 도배질을 하는 것을 보니 한편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부평을 민주당 홍영표 49.5%, 한나라당 이재훈 39.0%

말그대로 압도적으로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당선이 되었다. 10%P 차이라는 것은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의 성과로는 보기 드문 경우다. 물론 이번 선거의 또다른 격전지였던 시흥시장 재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윤식 46.0%, 한나라당 노용수 44.0%로 2%P 차이로 역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이러한 선거 결과는 당연히 국민이 선택인 것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이번 선택은 MB정권에 대한 준엄한 국민의 경고 메시지라고 보는 것이 분명하다. 부평의 경우, 박희태 와 홍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가 총원했다. GM대우와 관련한 관권 개입 선거라는 주장도 난무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부평에서 올인한 모양새가 분명했다. 그만큼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불안감이 포착된 것이다. 결국,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MB에게 분명히 전달한 셈이다.

0:5의 결과는 반MB 세력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일단 수도권의 민주당 승리로 제1야당인 민주당에 대한 입지를 지켜 주었다. 그리고 또다른 의미로는 광주, 전주 등의 호남권에 대한 국민 선택이다. 물론 전주의 경우 '애증'의 표심이 적용되었을지 모르지만 민주당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보고 싶다. 고인 물은 섞는다고 했다. 갈등하고 투쟁하면 새로운 발전이 될 것이다. 그동안 총선 이후 좌절로 느슨해진 진보개혁 세력이 다시 팽팽한 긴장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호남 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 정당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이번 선거에서 인식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진보신당 등 개혁진영과의 광범위한 연대를 통해 반MB의 국민 여론을 잘 받들어야 할 것이다.

여전히 과제가 많은 선거 결과였다.
민주당의 공천 과정, 진보신당과 민노당의 후보단일화 과정 등은 여전히 우리 정당의 현대화에는 미흡한 부분을 남기고 있다. 부평지역 등의 전략 공천으로 인한 과정가 정당성의 미흡 문제도 그동안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전북 지역 후보 경선 과정에서 국민참여 경선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못한 점도 돌이켜 보면 민주당의 향후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결국 이번 선거는 국민의 선택이었다. 선거라는 과정에서 국민과 정당이 서로 소통하는 마당이었다기 보다는 '반MB'라는 국민적 분노를 전면에 내세운 정권 심판적 표심 확인 과정이었다고 봐야 마땅하다. 어찌보면 민주당도 진보신당도 어느 하나 제대로 승리하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다. 선거는 항상 과정이 중요하다. 일상적으로 국민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장기적 정치세력화는 요원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햐우, 진보개혁 진영의 새로운 도전과 시도에 더욱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미디어악법 등으로 다시 격돌이 예상되는 6월 국회, 촛불 1주년, 용산참사 문제 등이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제들을 어떻게 적극적으로 풀어나갈지 주목해야 한다.

<4.29 재보궐 선거 결과> 

▲국회의원 선거 결과

◇인천 부평을(투표율 29.1%) = 당선자 홍영표(민주, 49.54%, 30,667표), 이재훈(한나라, 39.09%, 24,199표), 천명수(무소속, 5.76%, 3,568표), 김응호(민노, 5.60%, 3,468표)

◇울산 북구(투표율 46.7%) = 당선자 조승수(진보신당, 49.20%, 25,346표), 박대동(한나라, 41.37%, 21,313표), 김수헌(무소속, 9.4%, 4,848표)

◇전북 전주덕진(투표율 38.3%) = 당선자 정동영(무소속, 72.27%, 57,423표 ), 김근식(민주,12.93%, 10,279표), 전희재(한나라, 8.67%, 6,893표), 염경석(진보신당, 6.11%, 4,861표)

◇전북 전주완산갑(투표율 37.8%) = 당선자 신건(무소속, 50.38%, 23,307표), 이광철(민주, 32.25%, 14,919표), 태기표(한나라, 7.46%, 3,454표), 이재영(무소속, 2.66%, 1235표), 김형욱(무소속, 2.64%, 1223표), 김형근(무소속, 2.44%, 1,132표), 김대식(무소속, 2.13%, 989표)

◇경북 경주(투표율 53.8%) = 당선자 정수성(무소속, 45.88%, 51,545표), 정종복(한나라, 36.48%, 40,982표), 최윤섭(무소속, 5.94%, 6,682표), 이순자(무소속, 4.85%, 5,450표), 이채관(선진, 3.81%, 4,286표), 채종한(민주, 2.11%, 2,384표), 채수범(무소속, 0.89%, 1,007표),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

◇경기 시흥(투표율 19.8%) = 당선자 김윤식(민주, 46.08%, 25,679표), 노용수(한나라, 44.05%, 24,545표), 최준열(무소속, 9.86%, 5,496표)




2009년 4월 23일 목요일

MB의 몰상식함에 대한민국 국민은 분노한다


4월 23일자 한국일보 기사 중 일부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네르바 같은 이가 돌아다닌다는 생각에 분노한다', 또,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에 맞지 않는 사회적 병리 현상이다'라고 발언했다고 한다.

사회적 병리 현상이라는 고급스러운 용어를 사용하면서까지 자신의 주장을 밝히고 싶었겠지만 그 기사를 읽고 난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무엇이 사회적 병리 현상이라는 것인가? 미네르바와 같은 반MB세력이 백주대낮에 인터넷에서 활보하는 것이 병인가? 아니면, 국민이 옳은 소리를 할 수 있는 아고라와 같은 인터넷 공간에서, 말 잘한다는 소문이 나서 조회수 좀 높아진 것이 병리 현상인가?

국민들은 MB정부의 이러한 독선과 오만이 더욱 불쾌하고 분노가 치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는지.

2009년 4월 10일 금요일

정치인들이 블로그를 해야 하는 이유


지난 4월 9일 민주당 최문순 의원실에서 문순씨네 블로그 클리닉을 진행했다.

그동안 최문순의원은 열정적으로 블로그를 해 왔다. 특히, 최의원 스스로 좋은 사진과 글을 운영해 많은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 날 들은 바로는 블로그를 개설한지 300일 정도 되었다고 한다. 전체 방문자는 17만명 정도 된다. 하루 평균 600명 정도가 문순씨네 블로그를 방문한 셈이다.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다.

사실 국회의원들의 블로그 개설은 이제 유행이 되었다. 이전의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것이 필수였던 것 처럼 지난 총선 후보자들은 블로그와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하나씩 개설하기 시작했다. 대선 후보자들이 그렇게 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믿지 않지만 공짜이니 어떻게 덕 좀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을 것 같다.

최문순 의원의 블로그는 다른 국회의원의 블로그와 차이가 크다.
우선 최문순의원은 시선의 변화가 있었다. 대부분의 정치인 블로그는 자신이 주인공이 된다. 즉, 타인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을 블로그에 담는 것이다. 대부분, 옆 사람이 본 것을 옮기거나 언론에 나온 정치인 기사를 올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문순의원은 스스로가 관찰자가 되어 다른 사람의 모습을 담는 것이 주다. 그 시각이 너무 새롭다. 그날 참석한 문화의 제국 운영자 김홍기 님은 " 1인칭은 정서적 깊이를 보이고 방문자와의 거리를 축소"한다고 하면서 1인칭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김홍기님의 지적이 너무 정확했다. 블로그의 시작은 개인의 일상의 기록 매체였다는 것을 상기하면 정치인 블로그는 1인칭으로 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요즘은 팀블로그가 있지만 개성이 묻어 나지 않는 블로그는 신뢰도 얻을 수 없다.



문순씨네는 그런 면에서 화자는 1인칭이고 시선은 타인에 대한 관찰이 진행된다. 이것은 바로 정치인 블로그가 가져야 할 시선이다. 의원은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먼저 자신을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주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주된 내용은 자신의 얘기로 가득차는 것이다.

즉, 정치인은 블로그를 통해 다른 사람과 친해지기 위한 매개체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 안에는 1인칭의 자신에 대한 편한 얘기를 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모습과 생각도 취재하기도 한다. 문순씨네의 블로그는 그런 새로운 시점이 흥미를 끈다.

내가 정치인에게 블로그를 권하는 것은 블로그를 이용해서 많은 사람들이 글을 보게 하라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러한 이유로 권하는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블로그를 소통을 하라고 하면 홈페이지와 비교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는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트랙백을 통해 어떻게 관계를 맺고 등등의 얘기가 오고 가면 나중에 상대방은 "블로그 너무 어렵네"하고 지쳐 버리기 일쑤였다.




정치인이 블로그를 하면 누구나 한번쯤 들여다보게 된다.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정치인들은 방송이나 신문에 나오기를 원하지 블로그를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치인이 블로그를 하면 블로그를 하는 평범한 서민들과 가까워지고 동화기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바로 친근감의 표현이다. 블로그는 블로그와 통하기 때문이다.

정치인은 아무나 쉽게 친해지지 못한다. 평범한 서민들이 국회의원을 못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그러나 보니, 비범한 사람들이 정치를 하게 되고, 주변에는 비범한 사람들만 모이고 만나게 된다. 그러니,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서민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한 악순환이 정치에 대한 국민적 폄하를 만들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정치인들은 블로그를 통해서 서민들과 만나는 준비를 하는 것이다.

다음은 블로그를 통해 서민들과 만나고 그들의 생각을 대변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런데 최문순의원의 블로그를 봐도 아직은 소통의 준비가 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트랙백을 보낸 것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받은 트랙백이 거의 없다. 짐작컨대, 보낸 트랙백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즉, 블로그의 밖을 뛰어 나와 다른 블로그와 소통을 하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일 자료에는 최문순의원 블로그와 이웃을 맺은 블로그는 31명이라고 했다. 첫째, 31명의 이웃들에게 어떤 일을 해주는지를 물어봤다. 정기적으로 방문을 해서 글을 보고 댓글을 달아 주는지 물어봤다. 거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트랙백 전달은 없다는 것이다. 즉, 최문순의원도 역시나 블로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기 위한 일방적인 소통 수단일 뿐이었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 참석한 모 블로거는 조회수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변했다. 포스팅 내용을 어떻게 하면 조회수가 많아질 것이고 어떻게 디자인을 수정하면 많은 사람들이 재방문을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물론 방문자가 많아서 영향력이 있는 블로그가 되면 좋을 것이다. 

자신이 영향력 있는 블로그가 되려고 하는 것은 자신의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의 생각과 맞는 사람들을 규합해서 새로운 이슈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방문자도 많고 RSS구독도 많으면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이슈는 만들지 못하고 방문자가 많아지는 연예인같은 블로그가 되면 그저 선망의 대상이 될 뿐이다. 또하나의 신화를 만들 뿐이다. 이미 국회의원은 선망의 대상이지 않은가. 


나는 오히려 방문자 수에 연연하지 말라고 한다. 알찬 컨텐츠는 많은 방문자를 만들어 내고 많은 방문자는 알찬 컨텐츠를 만들어 낸다. 개성있고 배려깊은 좋은 컨텐츠를 만들면 누구나 파워블로그가 될 수 있다. 그게 바로 블로그의 특성이다. 블로그를 하면 가장 먼저 얘기하는 것이 롱테일법칙이 아닌가. 평범한 사람의 얘기도 TV뉴스처럼 영향력 있는 미디어를 만들 수 있는 것이 블로그이기 때문이다. 또 많은 방문자가 생기면 자신의 글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고 더욱 노력하게 된다. 개성강한 글에서 동조자가 생기고, 자신의 생각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면서 이슈화도 되고 공론장으로 발전하면서 글도 점차 사회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것이 1인 미디어의 성장과정이다. 

블로그는 단순한 홍보수단이 아니다. 블로그는 블로그를 조직화하는 시스템이다. 정치인은 블로그화하여 그들의 생각을 들여다 보고 네트워킹을 해야 한다. 내 글을 보세요 하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당신과 같은 블로그이니 서로 소통합시다 하고 손을 건네는 과정인 것이다. 블로그를 하고 블로그와 네트워킹을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실패한 정치인 블로그이다. 

그래서 최문순 의원에게 권한 것이 RSS구독을 신문 보듯이 매일 보라고 했다. 신문에서 나오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의 생각을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러 유권자들을 만나러 길이나 시장으로 나서서 어색해 하지 말고 다른 블로그를 보라고 했다. 그러면 파워블로그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훌륭한 블로그가 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바로 다른 블로그의 글을 많이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하라, 그러면 통할 것이다. 
그래서 정치인에게 블로그는 소통의 수단이지 홍보 수단이 아닌 것이다. 


* 역시 많은 분들을 만나면 새로운 것을 배운다. 모바일블로그 토씨를 잘 활용하는 몽구님의 말을 듣고 오늘 바로 토씨를 가입하고 테스트 해 봤다.

 

2009년 4월 9일 목요일

도심에서 MB악법 저지 버스를 발견!!


아침 출근, 빨간 MB악법 저지 버스를 발견했다.

혹시, 유세차량인가? 했는데 정당광고였다.

도시을 달리는 MB악법 저지 리무진 버스~

멋지다...^^


유튜브에는 한국이 죽었다.


구글코리아는 지난 8일부터 유튜브 사이트에서 '한국'으로 국가 설정이 되어있을 경우 동영상을 업로드하거나 댓글을 다는 기능을 비활성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구글코리아는 실명제 도입을 검토해왔지만 표현의 자유를 우선시하는 구글이 유독 한국에서만 정부 규제에 굴복하는 예외를 둘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구글코리아 정김경숙 상무는 "유튜브는 사용자들이 이끌어나가는 커뮤니티인 만큼 표현의 자유를 위한 익명성 역시 보장되어야 한다"면서도 "실정법을 어길 수는 없는 만큼 한국 지역의 동영상 업로드와 댓글 기능을 비활성화했다"고 밝혔다.

구글 "익명성 침해? 차라리 서비스 중단"(파이낸셜뉴스)

결국, 구글은 한국을 버리고 갈 수밖에 없었다. 당연한 것이다. 처음 구글이 자국의 법을 준수하기 위해 실명제를 도입한다고 했을 때 놀랄 수밖에 없었다. 외국 기업에게 한국 정부와 대응해 싸우라고 할 수 없는 일이니.

유뷰트 계정에서 국가 설정 '한국'을 제외한 것은 인터넷 세계에서 한국을 독재국가 또는 반민주주의 국가로 치부한다는 것이다. 참으로 슬픈 일이다.

구글은 "표현의 자유를 우선시하는....유독 한국에서만 정부 규제에 굴복하는 예외를 둘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현명한 판단과 철학에 박수를 보낸다.

인터넷 독재국가 대한민국!
하루 이 오명을 벗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