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9일 월요일

지금의 국회 파행 이유, 국회의장만 모르는 것 같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국회가 아닌 본인의 지역구인 부산에 내려갔다.
국회는 2주일 동안 파행을 걷고 있는데 입법부의 수장인 의장이 한가로이 지방에 내려가 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는 것이다.

지금의 파행, 국민들이 왜 싸우는지 모른다고?
국민들은 도대체 왜 싸우는지 이유도 알지 못합니다.
조금만 시간이 더 지나면 치열하게 싸웠던 의원들조차도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할 것입니다. 민주국회에서 토론과 논쟁으로 싸우는 것은 얼마든지 좋습니다. 다만 규칙(룰)만은 지켜야 합니다.

대화와 토론을 부정하는 불법 점거와 농성,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반의회적, 반민주적 구태와 관행은 여·야를 불문하고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저는 어떤 희생과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 국회의 존엄과 권위를 되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2.29일 국회의장 대국민 성명 중>

@오마이뉴스

과연 그럴까? 부산에 내려가 얻은 민심의 결과가 왜 싸우는지 모르겠다는 것인지.

이번 사태는 방송관렵법 개정, 사이버모욕죄, 통신비밀보호법 등 비민생법안으로 발단되었다는 것은 이미 많은 국민들이 인지하고 있다. 벌써 MBC와 SBS 방송사 노조들도 파업을 돌입해 이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해 주고 있다.

김형오의장 31일 질서유지권 발동해 법안 처리 강행 시사
29일 12시까지 점거된 본회의장과 상임위장에 대한 철수 요구를 했다. 그러나, 현재 김형오 의장은 31일 강행 처리를 전제한 상태에서 아무련 대화의 여지를 제시하고 있지 않고 점거를 풀라고 하고 있다. 문제의 해결도, 실마리도 제시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 뿐만 아니라 앞으로 국회의 장기 파행 예고
이번 사태에서 분명한 것은 대화와 타협이라는 국회 운영 방식이 전혀 적용되고 있지 못하며 그러한 극한적 대치가 지금의 파행의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에 대해 책임있는 의장의 대안 제시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미 외교통상위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국회 사무처 경위를 사병처럼 거느리고 들어가 상임위장을 폐쇄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단이었다. 그 문제에 대한 해결 방식은 민주당, 민노당 의원과 당직자에 대한 국회사무처의 고소조치 뿐이었다.그리고 상임위장 등에 CCTV설치, 회의장 문을 나무 재질에서 철문으로 변경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또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에 대한 불명확한 의사표명으로 파행의 불씨는 걷잡을 수 없게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이번만이 아닐 것이라는 불안한 마음이다. 지금과 같은 비정상적이고 불균형적인 의석비율 상황에서 여당의 강행은 연이어질 것이고, 강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경제 위기 신호 경고등이 들어와 있는데, 비민생법안 고집이 오히려 국민 이해가 안된다.
며칠 전, 이명박대통령 마저 마이너스 성장을 언급했다. 내년에 실업 등 대규모 경제 대란이 예고될 것이라는 것은 이제 자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그 불을 끄기 위한 대비도 없이 정부여당은 비민생법안을 긴급한 민생법안이라고 강행처리하겠다고 하다. 이러한 잘못된 국정에 대해 이미 국민의 여론은 확인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언론관계법 개정등에 대해 국민반대가 높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 

 29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동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야가 합의해 쟁점 법안을 분리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81.4%로 압도적이었다. 한나라당 단독으로라도 일괄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은 14.7%에 그쳤다.

법안별로는 방송법이 82.7%, 세입·세출 관련 부수 법안은 70.0%, 경제 관련 법안은 61.9%, 공기업 선진화 관련 법안은 72.0%,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은 72.7% 등 합의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모두 ‘한나라당 연내 단독처리’ 응답을 크게 앞질렀다.

사이버 모욕죄 등 사회 관련 법안 역시 한나라당 단독으로 올해 안에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은 28.4%에 불과했으며,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64.0%에 달했다. 최근 국회 파행의 1차 책임 역시 한나라당에 있다는 응답이 51.2%로, 민주당이라는 응답(20.1%)보다 많았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35.6%, 민주당 20.1%로 나타났다. 지난 9일 <국민일보> 여론조사 때 한나라당 지지율은 36.0%, 민주당은 14.4%와 비교할 때, 여야 정면대립 과정에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양상이다.


'여야가 합의해 쟁점 법안을 분리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80%이상이라는 이 사안에 대해 심각성을 알고 있고, 현재 한나라당의 대응 방식이 민심과는 다른 것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2008년 12월 27일 토요일

2008년 12월 23일 화요일

미국 복면금지법으로 KKK단 없어져, 집회시 복면금지해야 한다고

오늘 오후 한나라당 김정권 원내 대변인의 논평 중에 일부이다.
마스크 법이라는데 복면 착용 금지법이다. 모든 국민에게 마스크 착용 못하게 하는 것 처럼 공포 분위기 만들고 있다.
미국의 백인우월주의 집단 KKK는 복면 착용하면서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폭력시위한 적 있다. 복면 착용 금지법안 발의된 이후, 폭력 집단 KKK는 사라졌다. 대한민국 시위문화도 이런 폭력문화 추방하고 집회 시위 자유  보장하고 평화적 시위로 시위선진화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져 있다. 

복면인지 마스크인지 중요한 것인가?
한나라당의 수준은 정말 초등학교 수준인가. 이 법안의 문제점이 마스크는 허용하고 복면은 허용하는 것이 문제가 아닐 것이다. 집회 시위를 하는 사람들의 신분을 관련 당국에서 꼭 알아야 한다는 것을 적용한 개정 법안이다. 비록 폭력을 막겠다고 한 것이지만, 모든 사람들을 잠재적 범죄자 그것도 폭력행위자로 간주한다는 발상 자체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언론에서 나온 것처럼 성소수자, 성매매 여성 등 시위 참여자들 중 자신의 얼굴이 알려지기를 꺼리는 사람들도 분명 있다. 물론 정부여당은 이들을 잡고자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법은 논리가 있어야 하는 것.

그런데 한나라당의 이종혁의원이 대표 발의한 집시법 일부개정안을 보면,

 ■ 제안이유
최근 촛불시위 등에서 화염방사기, 새총, 유해화학물질 등 생명 및 신체에 위해한 새로운 종류의 휴대물품들이 사용되어 집회 및 시위 현장에서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가면이나 마스크 등의 복면을 사용하여 신분을 감춤으로써 폭력 등 불법행위가 심해지고 더 과격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
따라서 합법적인 집회 및 시위는 보호하되 이러한 불법적인 휴대물품을 제한하고, 신분을 속이기 위한 복면 사용을 금지하며 이를 위반한 경우 벌칙을 강화하여 평화적 집회 및 시위를 보장하려는 것임.

■ 주요내용
가. 화염방사기, 새총, 유해화학물질 등을 집회 또는 시위에 휴대하거나 사용하지 못하도록 함(안 제16조제4항제1호)
나. 집회 또는 시위의 주최자 및 참가자는 신원확인을 어렵게 할 목적으로 복면 등의 도구를 휴대하거나 착용하지 못하도록 함(안 제16조제4항제4호 신설 및 제18조제2항)
다. 복면 등의 도구 휴대 및 착용 금지 등 참가자의 준수사항을 위반한 때의 벌칙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함(안 제22조제3항).


제안이유에 보면, <가면이나 마스크 등의 복면을 사용하여 신분을 감춤으로써 폭력 등 불법행위가 심해지고> 있다고 되어 있다. 관련 조문에도 역시 <신원확인을 어렵게 할 목적으로 복면 등의 도구를 휴대하거나 착용하는 행위 또는 다른 사람에게 이를 휴대하게 하거나 착용하게 하는 행위>라 하고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우선 김정권 대변인의 논리 중에, 미국 KKK단이 복면 착용 규제로 인해 폭력 시위가 줄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미국, 독일 등이 복면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나치주의자나 인종차별주의자 등 과거 폭력 행위를 일삼던 범죄 조직을 막기 위한 법안이었다. 이것이 어떻게 헌법에서도 보장하는 국민의 표현 자유 관련 법안에 삽입될 수 있다는 것인지.

이 법대로라면 앞으로 시위를 생각하는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은 잠재적인 KKK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인가.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논리가 비약되었다는 것을 안다면 이러한 무모한 개악을 포기하고 사과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2008년 12월 22일 월요일

민주당의 국회 점거는

민주당이 행안위, 정무위, 문방위에서 각각 상임위원회장을 점거하고 나섰다.

지난 주, 한나라당은 기습적으로 외통위 상임위장을 내부에서 걸어 잠궜다. 한나라당 소속 박진 위원장은 회의를 오후 2시에 소집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이미 오전 8시에 회의장에 들어갔고, 국회 경위들을 동원해 안에서 문을 잠구고 점거하고 나섰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외통위 회의실에 갔을 때는 이미 늦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미 작심하고 계획한 듯, 문을 닫았다.

급기야 국회 경위와 한나라당 보좌진, 당직자들이 나섰고, 민주당과의 극한 대치가 시작되었다.

외통위에서는 한미FTA 비준안 상정을 했다. 문을 걸어 잠그고 안에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만 모여서 통과시켰다. 2시 정각 회의 참여를 위해 문을 열라고 소리친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박선영의원도 어이가 없었다. 결국 한나라당은 국회의원의 회의 참여를 힘으로 막고 진행한 것이다. 이전에 국회 내에서는 회의 진행과 안건 통과 등으로 인해 수많은 실력 행사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처럼 회의 진행 자체를  원조적으로 막은 적은 없었다. 

한나라당은 이미 예산안 통과 이후, 돌격대, 속도전, 전쟁 발언 등을 서슴치 않았다. 현 정권의 개악을 뒷받침하는 법안을 만들기 위해 고삐를 움켜쥐고 있는 것이다. 1년동안 현 정부는 쇠고기 협상 등으로 집권 초기부터 국민의 저항의 벽에 부딪혔다. 그래서 사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현 정권의 뜻을 집행하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주말부터 3개 주요 쟁점 상임위장을 점거하고 나섰다. 그러나 언론 등의 왜곡으로 인해 외로운 투쟁을 벌이고 있다. 


 

민혁이 취학통지서를 받았습니다.

민혁이가 드디어 학교에 들어갑니다.

오늘 동사무소에서 취학통지서를 보내 왔습니다.

이제 공교육에 들어간다는 것, 어느덧 훌쩍 커버린 것이 대견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제도화된 시스템에 길들여지겠구나 하는 염려도 생깁니다.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잘 버티겠죠.



설치형 SNS 등장

반가운 정보다.
주성치님의 포스팅 중에서 설치형 SNS 관련 정보가 나왔다.

최근 개인적으로 SNS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입형 보다는 설치형이 나오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역시 나왔다. 해외 사이트이지만 이곳의 속성상 관심이 집중되면 한국어가 적용이되던가, 아니면 한국화하는 사이트가 만들어던가.

난 개인적으로 버디프레스 방식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기존의 SNS 처럼 개인 프로필을 주고, 미니블로그를 주는 방식은 소비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어차피 개인의 블로그가 하나씩 존재한다면 네트워크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만 추가되면 좋을 것 같다. 지금과 같이 미니블로그 등이 제공되는 SNS가 만들어지면 그 곳에 따로 포스팅을 해야 하고 관리해야 하는 방식이 되니 시간과 노력이 분산될 수 있고, 내 글을 외부에 넣어야 한다는 부담도 많아진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설치형 메타블로그에 SNS 기능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다면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2008년 12월 21일 일요일

웹 패러다임을 바꾸는 위젯(노주환 지음. 멘토르 출판)

* 최근 3가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2,3년 뒤에는 웹의 새로운 형태를 좌우할 도구들이라 생각한다. 지금의 웹2.0을 넘어서는 새로운 웹을 창출할 것이라 본다. 그것은 위젯, SNS,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 이다.

노주환씨가 출판한 책 <웹 패러다임을 바꾸는 위젯>은 위젯의 교과서라는 느낌을 받았다. 위젯에 대한 초보자에게 이렇게 폭넓고 체계적인 내용을 전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특히 개발자가 아닌 기획자로서 전략적 의미와 목표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위젯(widget) 또는 가젯(gadget)
위젯의 사전적 의미는 실용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작은 기계 또는 전기 장치를 말하는 것으로 주로 새롭게 만들어졌거나 신기한 장치 또는 이름을 알 수 없거나 생각나지 않는 소형 장치 등을 말한다. 또한 위젯의 동의어로 자주 사용되는 단어로 가젯이 있다.

위젯 또는 가젯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위젯으로 통용되고 있다. 보통 구글쪽에서는 위젯과 차별화하기 위해 가젯이라고 하는데, 마치 옛날 만화영화 가제트형사를 떠올린다. 가제트형사가 '나와라 만능 로보트팔'하면 쑥 나오듯이 위젯은 작은 창에서 무궁무진한 컨텐츠를 빠른 시간(JIT:Just In Time)에 내놓는다.

위젯:웹에서 실행되는 작은 애플리케이션
가젯: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좀더 정형화된 위젯
 <힌치클리프 Dion Hinchcliffe)>

위젯은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위젯의 목적은 사용자와 시스템간의 사용작용을 위한 인터페이스이며, 매체라고 볼 수 있다. 즉, 위젯은 윈도우 안에 또다른 창(Window)라고 볼 수 있다.

위젯은 웹의 정보가 많아지면서 해당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웹이 보편화되면서 검색엔진을 거치지 않고서는 그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없다. 또, 검색엔진을 거친다고 할지로도 상업적 이유 등으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정확히, 빠르게 찾는다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는 형편이다.

또, 위젯은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는 연결이면서도, 정보의 개인화를 쉽게 만들어 주는 나만의 애플리케이션이다. 즉, 정보 공급자는 개인을 찾아다니지 않더라도 해당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위젯을 공급하면 사용자에게 쉽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은 블로그의 발전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한다. 블로그의 특성인 정보 생산소비자는 정보의 확산, 개인화의 토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복잡한 네트워크를 쉽게 연결해주는 인터페이스가 위젯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위젯의 특징
-내장된 형태로 독립 실행되는 작은 애플리케이션이다.
-사용자와 시스템 간의 독특한 상호작용을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이다.
-콘텐츠와 기능을 외부로 유통시키기 위한 매체이다.

WWW:World Wide Widget
2005년에는 블로그, 2006년에는 플리커, 유투브,와 같은 UCC가 붐을 이루었다. 웹에서의 사용자 생산과 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사용자 간의 연결이 긴밀해졌으며, 이런 이유로 2007년에는 온라인 상에서 사회적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눈에 띄게 활성화되었다.
이 덕분에 읽을 만한 컨텐츠와 사귈 만한 친구들이 온라인 상에 넘쳐나게 되었으며, 서핑하듯 일일이 돌아다니기엔 이제 웹이 너무 방대해졌다. 이에 편승해 사용자들은 좀더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접할 수 있길 원하게 되었고 나아가 먼나라의 친구들과도 좀더 쉽게 연결되길 원하고 있으며, 돌아다니지 않고 앉아서 웹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원하고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웹 사이트 중심의 웹이 아니라 사용자 중심의 웹이 구현되어야 한다. 콘턴츠와 기능이 웹 사이트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화된 공간에 저장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선 콘텐츠와 기능이 분리될 수 있는 단위로 개발되어 다른 곳으로 이동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필요한 형식이 바로 위젯이다.

위젯의 특징
1.작은 크기 2.가벼운 프로그램 3.높은 이식성 4.독립 실행형 애플리케이션 5.내장형 애플리케이션 6.간편한 형식 7.플러그인 프로그램 8.단일목적 9.단순하고 보편적인 작업 10.빠른 접근 11.시간적인 매력 12.사용자 맞춤 13.손쉬운 공유

위젯의 전략적 가치
1.위젯은 정보의 배포와 유통을 촉진시킨다. 2.위젯은 웹의 개인화를 촉진시킨다. 3.위젯은 사용자를 기획자로 만든다. 4.위젯은 웹의 컴포넌트화를 구현한다. 5.위젯은 연결을 손쉽게 한다. 6.위젯은 느슨한 결합을 지원한다. 7.위젯은 정보를 동기화한다. 8.위젯은 직접 판매를 가능케 한다. 9.위젯은 새로운 광고기법이다.

이 책의 목차들만 봐도 위젯의 개요를 터득할 수 있을 정도이다.

앞으로 기대되는 위젯은 모바일 위젯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특히 우리 나라의 경우 1인 1 모바일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핸드폰이 높은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해외가 스마트폰 대세로 변화하는 것에 비해 아직까지 스마트폰의 이용이 저조한 상태이다. 그 이유 중에는 해외보다 인터넷 접급이 워낙 쉽기 때문에 핸드폰을 활용한 웹 접근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인터넷을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러나, 최근 이동사 핸드폰들에서 위젯 설치가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3G망과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국내에도 모바일 위젯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된다.
 






2008년 12월 15일 월요일

민주당 현대화의 기본 원칙과 방향은?

*민주당은 최근 당의 쇄신을 위해 현대화 과제 등을 찾아 나서고 있다. 그래서 나온 나온 것이 뉴민주당 비전위원회(김효석위원장)이다. 그러나 최근 언론에 보도에 따르면, 그리 성과가 나오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정세균 당대표 역시 뉴민주당비전위'의 '슬로우무빙'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그렇다면, 민주당은 어떤 변화를 거쳐야 할 것인가?

민주당의 정체성을 현대화 하는것, 조직을 현대화 하는 것.
이것이 민주당의 당면 과제가 될 것이다.

조직 중심에서 커뮤니케이션 중심이 되는 정당
조직 중심의 정당 운영은 과도한 관리 비용이 들어가는 문제가 있다. 정당의 공조직을 운영하는데 있어서도 교육과 홍보, 일상적 관리에는 비용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또한, 조직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사조직 연계 관리, 조직 연대 활동 역시 비용의 문제는 항상 따라다니기 마련이다. 조직과 비용의 문제는 엄격한 정치자금법 하에서는 필요악이면서도 가장 위험한 행위로 지적되고 있다. 그런데 막상 선거에서 보면, 조직의 힘보다는 구도와 여론을 통한 일상적 홍보 활동의 힘과 비교되어 조직 무용론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사회관계가 복잡해지면서, 고전적 의미의 오피니언 리더도 사라지고 있다. 개인의 조직 참여 역시 복잡해지고 있어 그만큼 조직 활동을 통해 사람의 생각을 움직이게 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또, 지금처럼 정보 획득 과정이 현대화된 시대에 다른 사람의 말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경우 역시 드물다. 고학력과 인터넷 등의 확산으로 이전과 다른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정착이 되고 있다. 즉, 조직 혹은 일대일관계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미디어, 일대다 혹은 다대다관계 중심의 복잡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변화되었다. 이제는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조직 활동,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활동 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할 때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뉴미디어 트렌드를 중심으로한 커뮤니케이션 정당으로 전환은 중요하다. 유권자들의 정보 획득이 기존의 TV, 신문 등 매스미디어에서 인터넷 등 개인미디어로 전환되고 있다는 트렌드 변화에 정당도 적응할 필요가 있다. 이미 민주당은 이러한 실험적 시도에 의해 국민적 선택을 받아 왔다. 국민참여와 전자투개표 등 노무현대통령은 이른바 뉴미디어 바람의 승리 결과였다.그러나, 이후의 민주당은 이러한 성과를 장기적 기획과 변화의 중심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미디어에 대한 보수적 태도를 고수해 왔다.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의 전자정당관련 부서가 유명무실해지고, 네티즌들로부터 멀어졌으며 새로운 시도에 대한 변화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 반증이다.


  
개인미디어의 발달로 인한 유권자의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 블로그 등 개인미디어의 유행은 미디어 수용자에서 미디어 생산소비자(Prosumer)로 개인을 변화시켰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집단지성”이라는 현상으로 외화되어 최근 촛불집회의 모멤텀으로 인식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수동적 태도에서 적극적 참여자로 변신한 유권자들의 의식과 태도를 이제 정당이 어느 정도 포용할 수 있는가가 이제 중요하게 되었다. 즉,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정당은 뉴미디어와 유권자 참여 방식의 미디어 운영 전략을 중심으로 기획되어야 할 것이다.

기획의 균등과 효율성의 원칙이 중심이 되는 정당
정당은 여타의 사회적 조직보다는 더욱 보수적 운영과 체계를 지니고 있다. 이미 고착화되어 있는 권력관계와 이념적 대결이 정당의 형태로 표출되기 때문에 정당은 기업 등과 비교했을 때, 보수적일 수밖에 없고, 상대적으로 새로운 시도에서 한발자국 늦을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10년의 집권 여당 시대를 겪으면서 야당으로써 가지고 있던 ‘도전’정신마저 사라졌다. 이러한 내부의 조직 경직화는 기획의 불평등, 업무의 비효율성으로 나타났다. 계보와 권력으로 점철된 민주당은 새로운 시도와 기회 부여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외부의 새로운 인력과 기획 등에 대해서는 높은 진입 장벽을 만들었다. 이러한 조직 내부의 경직화는 결국 유권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부재로 나타났다. 밖은 빠르게 변화하는데 권력화된 민주당은 눈과 귀를 막고 세상의 변화를 부정했다. 그 결과, 10년의 집권 과정에서 기존의 지지층이 등을 돌리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었다.

기회의 불균등은 결국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화석화된 민주당’을 만들었다. 이러한 문제는 내부의 비효율성을 야기했다. 과도하게 커진 조직은 관리할 수 없는 한계를 넘어 사고를 내, 국민으로부터 불신 분위기를 조성했다. 내부에서 생산된 사업들은 돈먹는 하마로 변해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 오히려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아가며 국민의 반민주당 여론을 더욱 부추겼다. 이러한 문제는 민주당 내부의 기획 불균형이 가져오는 경직성에서 기인한 것이다. 조직이 생기를 되찾고,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력이 적재적소에 충원이 되어야 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기회가 균등하게 부여되는 능동적인 조직문화가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상호 소통이 되는 정당
새로운 기술의 도입은 유권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것이다. 유권자들이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해 그들과 ‘코드’를 맞춤으로서 그들과 상호 대화의 수위를 맞추는 것이다.

이제 기술이 이념을 표현해주고 있다. 기술은 개성으로부터 시작해 집단을 형성해주기도 한다. 기술은 국경을 넘어 글로벌한 집단을 형성하기도 해, 이념과 같은 대형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MS소프트사의 OS인 위도우즈에 대응해 리눅스를 사용하는 집단은 반독점기업 활동가가 되고, 국경을 넘은 이념적인 집단이 되었다. 이와 같이 기술은 이제 사고의 보조 수단이 아닌, 사고를 지배하는 적극적 표출도구로 변화되었다.

16대 대선에서 인터넷이라는 신정보기술은 ‘반한나라당’을 의미했다. MB 당선 이후, 한나라당이 가장 먼저 네티즌 죽이기를 시도하는 이유 역시 동일한 맥락에서 봐야 할 것이다. 통제되지 않는 네티즌은 한나라당에게 위협적인 존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적극적 시도가 필요한 이유가 이것이다. 바로 통제받지 않은 자유로운 의사소통 구조와 그 안에서 소통하는 많은 다수들이 보수정당과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이 이념을 넘어서는 것과 같이, 민주당이 새 기술을 도입하고 활용함으로써 이념을 뛰어넘는 신개념 대중정당이 될 것이라 볼 수 있다. 

변화를 담아내는 “공기(公器)”로서의 역할을 하는 국민 정당
집단의 정치적 이념을 실현하는 집단으로서 정당이 가지는 원론적 의미를 확장해야 한다. 최근, 국민과 정당간의 정치적 괴리 현상은 더욱 심화되었다. 유권자의 정치 폄하는 낮은 투표 참여율로 반영되고 있다. 50%내외를 겉돌고 있는 투표율은 대의민주제도에 대한 회의론마저 제기될 정도이다. 과도한 투표 비용에 비해 국민 참여가 낮은 형편은 정권과 의회에 대한 정통성과 신뢰도에 대한 불신이 만연해지게 만든다.

결국, 새로운 정당의 모습은 ‘이념적 견인차’ 역할에서 ‘사회적 공기(公器)’ 역할로 변화할 것을 제기하고 있다. 즉, 정당은 ‘공론장’이라는 시스템으로서 역할을 수용하면서 집단의 이익을 구체화하는 ‘정치 프로세스’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요구는 외부적 환경 요인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유권자의 시민의식과 참여정신의 고양, 개인미디어 활성화 등의 환경변화는 기존의 정보 독점 구조를 뛰어넘었고, 정당 역시 그러한 한계를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정당은 그 자체가 공론이 형성되는 과정(preocess) 시스템, 즉 공론장이 되는 것이다. 
 

2008년 12월 10일 수요일

야당은 무주공산 상태이다

최근 KSOI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의 향후 진로에 대한 물었다고 한다. 이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의 지지도가 매우 낮은 가운데, 야권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보는지에 대해 '새로운 세력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쪽에 목소리가 높았다고 한다.

조사를 자세히 보면, '민주당은 희망이 없으므로 새로운 세력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37.9%로 '다른 대안이 없으므로 민주당 중심으로 쇄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 33.9%보다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분석했다.

KSOI는 '민주당은 희망이 없으므로 새로운 세력 중심으로 재편' 의견에 대해 충청, TK지역, 남성, 40대에서 특히 높았고, '다른 대안이 없으므로 민주당 중심으로 쇄신' 의견은 충청과 호남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KSOI 위클리오피니언 18호


여의도 정치권의 힘의 균형이 깨지면서 최근 야당은 그야말로 무력해졌다고 볼 수 있다. 172석의 거대여당으로 탄생한 한나라당 앞에 민주당, 민노당 등 진보개혁세력을 표방하는 정당들은 존재감 마저 상실하는 위기에 처해 있다. 

또, 최근 들어 제1야당인 민주당에 대한 언론의 집중포화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조중동 보수 언론으로부터 시작된 '민주당 씹기'는 살기가 느껴질 정도이다. 이어지는 한겨레, 경향 등 상대적으로 친야지라고 할 수 있는 언론에서조차 민주당을 식물정당으로 전락시켰다.

민주당은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10% 이하의 지지율로 조사가 되어 한때 나락으로 빠지고 소멸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심각한 상태까지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12월 정기국회 예산과 관련해서 민주당이 종부세 등 여당안을 합의해 주었다는 비판이 돌면서 민주당에 대한 진보계의 성토가 민주당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그야말로 진퇴양란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비단 민주당만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민노당 역시 10년의 진보정당 역사 속에서 제대로 얻은 것이 없다는 평가를 벗어날 수 없다. 의회를 진입한 첫 해 13석의 의석을 확보해 대중정치의 실험을 시작했으나, 노회찬, 심상정 등 일부 인기스타만 양산했을 뿐 정작 민노당의 당세 변화는 없었다. 결국, 진보신당으로 분화된 시점에서 민노당 역시 앞으로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매한가지다. 또, 최근 강기갑 의원의 의원직 상실 위기가 민노당이 와해되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새로운 세력의 재편도 민주당 중심의 쇄신 그 어느 것도 국민들은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한나라당의 반대편에 설 어느 정당도 아직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 역시 쇄신에 대한 기대감은 있으나, 국민적 기대감으로 승화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즉, 호남의 불씨 역시 언제까지 유지될지 모르는 형편인데, 이 조사에서 내비추어진 호남의 불씨는 진정한 민심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근래에 여의도에서 제3정당설이 나돌고 있다. DJ가 방북직후 강기갑 민노당 대표를 맞은 자리에서 반MB연합을 거론한 것을 두고, 지금의 민주당, 민노당으로 안되니 새로운 판짜기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 역시도 어느 정도 내용이 갖추어지고 국민적 동의가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지금처럼 한나라당 반대편의 모든 정당들이 지리멸렬한 상태에서는 여의도 절반이 무주공산일 수밖에 없다.

어쩌면 여의도 야권이 무조공산인 것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은 새로운 준비를 서두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권력을 좇아 가는 형국이 아니라, 새로운 이념과 컨텐츠를 만들어 앞으로 있을 지형 재편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2008년 12월 9일 화요일

2008년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눈이 쌓였다

주말부터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더니, 일요일 아침부터 눈발이 보이기 시작했다.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눈이 쌓이나 보다.
그러나, 나는 일요일 당직이다.
일요일 늦은 퇴근 길, 국회 주변에는 눈이 탐스럽게 쌓여 있다.




일요일 저녁, 이 위를 걸어간 사람들의 흔적들
오늘도 무슨 할 일이 많았을까?


지난 금요일 예산안에 대한 긴급 합의 모드가 형성되었다. 그래서 민주당이 보이콧 했던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의 계수조정소위원회가 재개되었다. 일요일 저녁, 국회 상임위원회 방에는 계속 불을 밝히고 있다. 

 

2008년 12월 4일 목요일

오즈폰(LH2300w),블루투스 싱크(sync) 지원 불가?

오즈폰으로 바꾸면서 처음으로 블루투스 기능에 대해 눈을 떳다. 해외에서는 이미 블루투스 관련 제품들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데, 한국에는 조금 늦게 활용되는 것 같다.

아마도, 핸드폰이나 PC 주변 제품에 대한 폭넓은 활용이 보편화되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우선 핸드폰용 블루투스 헤드셋을 구매했다. 모토로라 제품의 s605 제품을 구입했다. 나름 작은 사이즈에 기능, 음질 면에서 좋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 FM라디오 기능 역시 나름대로 효용성이 보인다.

블루투스로 선없는 자유를 누리자

그러면서 점차 욕심이 생겼다. 사무공간의 너저분한 케이블을 이참에 정리해 보자는 것이다. 내 노트북 레노버 X60s 제품은 여기 저기 인공호흡기같은 케이블이 존재한다. 그래서 과감히 정리를 블루투스로 하기로 했다. 노트북에는 블루투스가 없어서 블루투스 동글을 구입했다. 손톱만한 작은 사이즈의 동글을 구매해 USB에 꽂아 두니 그리 흉이 되지 않았다. 참고로 레노버에서 블루투스 모듈을 추가해준다고 하는데 검색해 보니, 대략 6만원대라고 한다. 그냥 1만원에 해결하기로 결심했다. 그리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

사이언 홈페이지에 나온 관련 광고문구이다. 도대체 뭐가 다르다는 것인지.




이어셋관의 페어링이 되었다. 다음은 핸드폰과의 페어링을 시도.
그런데 디바이스로 검색이 되기는 하지만 페어링이 좀처럼 쉽지 않다. 인증번호를 넣으라는 것에 잠시 주저했다. 그냥 0000 넣고 핸드폰에서 동일하게 시도해서 페어링을 성공한 듯.

그리고 나서 사이언 모바일싱크2 프로그램으로 싱크를 시도했다. 다행히 모바일싱크2 프로그램에 보니, 연결 방식에서 블루투스 방식으로 연결 메뉴가 지원되었다. 메뉴얼을 봐도 데이터접속통신을 지원하고 있어 싱크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오즈폰(LH2300w) 블루투스 sync 시도

역시 노트북과 핸드폰 간의 인증이 거치고 싱크가 진행되나 싶었다.
그러나, 좌절. 인증까지 진행된 핸드폰은 마지막 싱크가 안되었다.



이러한 과정에 혹시 몰라 LG사이언 고갯센터에 질의를 했다. 답변은 아직 블루투스 싱크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답변일시 : 2008년 12월 04일 04시 33분 45초
질문내용 : 핸드폰과 컴퓨터와 모바일싱크를 블루투스로 연결하고자 합니다.
1. 메뉴얼에는 분명 데이터통신 기능이 설명되어 있는데, 고객센터 통화에서는 향후 나오는 기종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2. 제가 소유한 LH2300W기종은 모바일싱크2에서 블루투스로 싱크가 안되는 것이 맞나요?

3. 그렇다면, 메뉴얼북에 설명되고 있는 기능들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4. 현재 싱크2로 블루투스 연결을 진행하면 상호 인증까지 진행이 가능하다가 연결이 안되고 끝나는데, 혹시 향후 개선 계획이 있는지요
답변내용 : 안녕하십니까? LG-CYON 담당자 입니다.

양승오 고객님
고객님께서 보내주신 내용은 읽어보았습니다.

LH2300W 제품은 블루투스를 이용한 SYNC 자료교환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LH2300W 제품 사용설명서 177 페이지 상단에 블루투스 기능에
SYNC 자료교환 기능은 지원기능에 기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제품에서 지원하지 않는 기능으로 새로이 추가해서는
사용이 되지 않습니다. 너그러우신 마음으로 양해 부탁 드립니다.

제가 도움되어 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더욱더 노력하는 LG CYON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단오했다. 현재 블루투스 싱크는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해당 기능이 메뉴얼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블루투스 싱크 기능 지원 불가, 그럼 데이터통신접속 기능은 뭘 의미할까?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메뉴얼 177쪽에 보면, 기타 지원(데이터통신접속) 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물론 해당 기능에 대한 사용 메뉴얼은 없다. 내 짧은 지식에 의하면 데이터통신접속 기능에 의해 싱크나 데이터 접근이 가능한 것이 아닌가?

블루투스, 선없는 자유로운 확장을 위해 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은 아닌가?

누가 아는 분들은 관련 지식을 나누어 주셨으면 좋겠다.

갑자기 PDA폰으로 급복귀를 하고 싶은 심정이다.

데이터통신접속에 대한 LG사이언쪽의 답변 메일입니다.
 
질문내용 : 답변을 보면, 메뉴얼 177쪽에 싱크지원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했고, 그래서 블루투스 싱크는 지원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동일 페이지에
지원에서 기타(데이터통신접속) 기능은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데이터통신접속을 통해 해당 싱크 프로그램으로 핸드폰 내부의 데이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 아닌가요?
답변내용 : 안녕하십니까? LG-CYON 담당자 입니다.

양승오 고객님께서 전해주신 내용은 읽어 보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용설명서 177 페이지 블루투스 지원 기능에서
데이터통신접속 문구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에 대해서 표기가 된부분으로
제품 사용에 혼돈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블루투스 기능에 기재된 데이터통신접속은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PC 또는 노트북에서 인터넷 접속을 하는 서비스를 의미하는 것으로
SYNC 프로그램을 자료교환하는 내용은 아니며
,

LH2300W 제품은 OZ 서비스가 제공되므로 데이터통신접속 서비스는
사용이 되지 않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관련부서에서 볼 수 있도록 전달을 하여
소중한 고객의 소리로 충분히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더욱더 노력하는 LG CYON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결국, 안되는 것은 확실하구요.
그냥 케이블로 싱크해서 써야 할까? 아니면 환불해 달라고 할까?

없는 기능을 넣어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서 양해해달라고 하면.


2008년 12월 1일 월요일

오바마의 인터넷 전략과 민주당의 새로운 e-폴리틱스


제목은 참 멋지다.
경희사이버대학의 민경배 교수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최근, 오바마는 민주당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의 '변화 Change'의 힘을 다시 불러 일으키고 싶은 것이 지금의 민주당일 것이다. 그만큼 어렵다.

 
오바마를 부러워하기는 조금은 늦었다.
사실 민주당이 이러한 강의를 연달아 준비하고 반면교사하겠다는 자세는 정말 높이 살 만하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결실로 맺기 위해서는 오바마의 기술과 언변을 배울 것이 아니라, 오바마 매니아들과 그에게 표를 던진 미귝 유권자들이 왜 그를 선택했는지를 고민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이미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오바마를 부러워하지 말고, 오바마를 뛰어 넘을 궁리를 해야 맞다. 앞으로 대선은 4년이 남았기 때문이다. 4년이면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특히, 이번 민교수님의 강의와 같이 인터넷과 IT분야는 1년에도 수많은 기술들이 사라지고 만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오바마 정신의 근본을 배우고, 새롭게 준비해야 할 대비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웹2.0은 다시 없다. 이제는 웹3.0 이다.
사실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웹2.0이 주목받을 수 있었다. UCC, 블로그 등의 파워가 여실히 드러났으나, 주된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했다. 결과적으로 MB의 당선으로 인해 그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다. 또, 구도와 인물 부재로 인해 미디어 효과는 크게 눈에 띠지 못했다. 

그래서 결국, 앞으로 4년 뒤의 선거는 웹2.0의 부활이 아니라, 웹3.0 이상의 새로운 버전이 준비되어야 한다. 

웹3.0이란?
사용자의 특성, 라이프스타일, 요구 등이 반영된 다양한 채널과 정보가 생산된다는 것. 이미 개인화, 위젯 등으로 웹3.0이 본격화되었다.

정치도 개인화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획일적인 메시지는 정치 1.0 수준이다. 이제 정치도 개인의 요구에 맞게 다채널과 다양화 되어야 한다. 즉, 유권자들은 자기들의 이해와 요구에 맞지 않는 거대한 담론에 무관심해 질 수밖에 없다. 학생은 등록금, 주부는 생활비, 교육비, 자영업자는 경기상황 등 모두 자신의 처지와 관심에 따라 최대 현안이 바뀌는 것이다. 이제 메시지도 개인화되어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 

* 오바마는 오바마일 뿐 따라하지 맙시다 ^^
 

신도림 테크노마트 방문

신도림역에 있는 테크노마트를 방문,
최근 프라임계열 회사에 대한 조사 등으로 시끄러운 곳.
중앙에 있는 엘리베이터가 투명해서 특이하다. 창밖 아래를 보면 아찔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허공에 떠있는 군상등.


투명한 건물, 속이 들여다 보인다.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작년 겨울 구입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잘 보관해 둔 덕에 이번에 꺼내서 설치했습니다.
구입할 때 박스는 잘 간직하세요.

방송통신위원회의 몹쓸 예산 51억원의 내역

내년 2009년 예산 안에 대한 국회의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오늘자 신문은 예산안의 법정시한인 12월 2일까지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말들이 많다. 여와 야가 서로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지만, 본질적으로 예산안을 작성해 국회에 제출한 정부에게 우선적인 책임이 있을 것이다.

최근 공개되어 논란이 된 방송통신위원회의 인터넷 통제 예산 내용을 보면 그럴 만도 하다. 민주당의 문방위 위원들이 전액 삭감을 요구한 '바람직한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 예산 50.8억원은 한 눈에 봐도 인터넷 통제 예산임을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또, 문제점은 본인확인제 등에 대한 법안 개정이 현재 논의 중인데, 방통위는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것을 전제로 예산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관련 분야에서 본인 확인제가 사이버 범죄를 감소시킨다는 뚜렷한 개연성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럼에도 현 정부는 강력한 본인 확인제 추진을 하고자 한다.

다음은 너무도 의도적인 '역기능' 방지 사업들이다. 홍보 및 세미나, 강연 등의 예산이 몇 십억씩 배정되고 있다. 인터넷을 마치 범죄 소굴로 명명하고 '조폭일제소탕작전'을 하듯 계획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추상적이고, 편엽적인 예산은 인터넷 문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51억이라는 예산은 오히려 정보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 지원 예산으로 돌려 쓰는 편이 더욱 나을 것이다. 아직도 인터넷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인터넷 음영 지역을 해소하고, 농어촌 등 관련 사업 연계 등 실생활의 컨텐츠를 확대하는 사업이 아직도 부족하다.

역기능의 통제 강화보다는 양질의 컨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인터넷 중독에 대한 치료 프로그램 등 교육 시설이 더욱 필요하다. 정보의 재생산과 복사가 쉬운 인터넷 공간에서 통제는 비기형적인 집중을 양산하는 경향이 많다. 정부가 통제하려고 나서면 네티즌들은 관련 컨텐츠의 내용과 상관없이 보고싶어하고, 소유하고 싶어하는 욕구에 사로 잡힌다. 오히려 좋은 컨텐츠를 많이 만들어, 저질 컨텐츠 생산을 스스로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

인터넷 중독에 대한 심각성은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인터넷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아이들이 외국에 비해 더 편리하게 다가갈 수 있다. 그래서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이 급증하고 있다. 미디어와 인터넷 등에 대한 교육을 정규과목으로 편성하고, 올바른 정보윤리를 스스로 얻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또, 중독자에 대한 국가적 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도 반드시 필요할 때이다.

통제가 능사가 아니다. 군사독재시절처럼 총칼로 짖누른다고 입과 눈을 닫고 사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는 것을 현 정부가 빨리 깨닫기를 바란다.

2008년 11월 26일 수요일

민주당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이 국민의 절반 이상(52.8%)을 넘어섰다는 한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가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무당층이 57.7%로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왔다."
                                                           (서울신문,11/26자, 김형준의 정치비평 중)


2. 민주당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다시 문제는 소통이야 바보야”

창당과 합당 등 1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민주당은 우여곡절을 거쳐 왔다. 그 과정에서 민주당은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 될 것이라는 단순 산술적 계산만 믿고 왔었지만, 결과적으로 하나 더하는 하나가 둘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는 뼈아픈 경험을 했다.

이전 지도부는 합당과 총선, 전당대회를 통해 이른바 ‘화학적 결합’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안이한 사고에서 나온 리더십이었다. 곪은 곳은 도려내고, 서로 비슷한 점을 찾아 붙여 놓고 하는 진찰과 봉합수술이 이루어지지 않고, 무조건 서로 맞대면 새 살이 돋아날 것이라는 구석기시대적 치료 방안이었다.

결과적으로 화학적 결합은 없었다. 화학적 결합이 이루어졌다고 자부하더라도 그들의 깊은 곳에서는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갈등 요인이 내재해 있다. 10년 동안 그들 간에 생긴 골은 너무나 깊었고, 그 상처 역시 중증이었던 것이다. 이전의 대립과 갈등의 상처는 더욱 깊어만 가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

최근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 중에 소통의 부재라는 지적이 가장 많았다. 이러한 지적은 사실 민주당에게도 동일하다는 것이다. 국민과 민주당의 소통 부재, 민주당 내부의 소통 부재가 지금에서는 가장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다. 민주당 내부의 소통에 대한 시스템 부재는 결국 국민과의 소통 준비 소홀로 외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비전과 전망을 얘기하고 “1+1”을 시도했지만 그 과정이 모두 실패했다. 이러한 실패의 밑바닥에는 바로 소통의 부재가 존재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최근 촛불집회 등에서 보아온 경험을 민주당은 다시한번 복기해 봐야 할 것이다. 고려대 최장집교수는 자신의 퇴임식에서 촛불집회가 대의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좋지 않다는 개인적 소회를 피력했다. 촛불집회가 보여준 민주주의 방식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우리만의 역동적인 커뮤니케이션수단이다. 최교수는 기존 방식의 사회구성과 역동성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이번 촛불 시민들의 역동성을 자신의 긴 연구 성과에 넣기에는 비정형적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만큼 이번 촛불집회가 보여준 사실은 우리 사회의 변화 주체와 변화 방식이 새로운 전환점에 접어 들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세계의 민주주의사에서도 볼 수 없는 새로운 민주주의 역동성이 태동했고, 민주당은 그러한 변화에 더욱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우리가 촛불문화에서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가?
민주화와 정보화 사회 이후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나라보다 역동적인 국가가 되었다. 그 근저에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통한 새로운 리더쉽의 실험이 일정정도 기여한 것이다. 즉, 집중된 권력 구조를 해체시키고자 노력했다. 청와대, 언론 등 정보를 장악하고 있던 보수 권력 구조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권력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빠른 정보 공유 문화가 전파되면서 국민들은 새로운 신뢰 척도가 생겼다. 이른바 ‘집단지성’이 갖는 높은 신뢰성이 이러한 과정에서 도출된 것이다. 
   

반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대의정치에 기대고 있던 국민은 무기력한 정치권, 특히 새로운 정치를 표방했던 이전 집권 여당에 대한 실망감은 극도로 팽배해졌다. 그 결과가 이번 대선과 총선에 보여준 낮은 투표율이라 볼 수 있다.

우선, 민주당의 최대 목표는 두 가지로 고민하고 싶다. 첫째는 촛불집회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새로운 민주주의 실험을 통해 배우고, 향후 투표에 나서게 될 예비유권자에게 민주당의 좋은 경험을 어떻게 전달하고 관계를 맺을 것인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둘째는, 현대화시키는 것이다. 민주당의 역사는 개혁과 민주주의의 노선을 견지해 왔다. DJ는 집권과 동시에 대한민국을 세계 최강의 인프라 강국으로 만들어 놓았다. 촛불집회가 가능했던 것도 10년 전 민주당의 노력에 기초한 것이다. 또한, 지난 5년 노무현 대통령의 승리 역시 현대화된 시대정신을 반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국민참여경선이라는 새로운 제도의 도입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했던 계기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의 민주당은 국민 지지도에서도 마이너스이고, 당 정책과 운영에서도 모두 마이너스 상태인 ‘부도 직전’의 정당 모습이다. 민주당의 역사 속에 중심이 되었던 ‘국민’도 없고, ‘개혁’도 없고, ‘시대 정신’도 없으니 말이다. 그러니 당연히 ‘폐업 정당’일 수밖에 없다.

소통의 부재를 해소하는 길은 당내외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것 

앞으로 민주당의 최대 목표는 지방선거 승리와 다음 19대 총선의 승리, 그리고 정권재창출이다. 그런데 지난 1년의 과정을 보면, 국민참여방식을 거스르는 당 운영 방식이 지배적이었다. 즉, 민주당의 기본 체계인 국민참여와 시대정신은 실종되거나 용도 폐기 되었다. 총선과정에서도 그러했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러했다. 단적으로 민주당의 국민경선을 모방한 한나라당 후보 경선도 당헌에서 30%의 국민참여가 보장되어 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그 소중한 자산을 계승 발전시키지는 못할 망정 슬그머니 삭제해 버렸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사실 민주당은 당 현대화의 최일선에 서 있었던 정당이었다. 10년 전에 컴퓨터를 활용해 전자투개표를 실시했다. 또한 지난 대선에서는 모바일 도입해 죽어가던 경선 흥행에 “인공호급기”역할을 했다. 국민참여보장이라는 정당사의 새로운 실험은 역시 민주당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시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당으로 거듭난 민주당의 비전에는 당 현대화 전망을 전무후무하다. 기존 홈페이지 및 인터넷 홍보 전략을 보더라도 보수정당인 한나라당에 뒤처지고 있다는 객관적인 평가가 높다. 또한, 새로운 실험정신은 민노당 등 신생 정당에게 빼앗기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당의 현대화 목표를 우선 설정하고 나서, 사람의 문제를 논의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생각한다. 5년 뒤의 선거를 누가, 어떤 마인드로 치를 것인가? 이것이 지금의 논의의 아젠다가 되어야 옳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다.

* 이 글을 작성한 시기는 지난 여름과 가을 무렵이다. 이 때 역시 민주당은 위기가 보였다. 내부적으로도 뉴민주당 플랜 등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다. 최근, 언론에서는 민주당의 야성 부족, 정세균 등 지도부의 리더쉽 부족, 대안부재 등이 지적되고 있다. 급기야 '식물야당'이 되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민주연대 등 새로운 계파 모임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두 개의 태극기

점심 식사 후,
국회로 향하는 발걸음에 2개의 태극기가 눈에 띤다.

본관 앞에 군상들이 하늘을 향해 떠받치는 태극

그리고 넓은 광장에서 솟아오른 깃대에 묶인 태극

애국주의는 항상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최근 대권 후보자들의 홍보물 배경에는 빠지지 않고 태극기가 사용된다.
국가에 대한 무한 책임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애국주의는 국민에 대한 충성이다.
그러나, 애국주의는 편엽한 민족주의로 와전될 수 있다.

민의의 전당 국회 앞에 두 개의 태극기가 있지만,
어느 것이 국민을 생각하는 것인가

2008년 11월 25일 화요일

민주당의 위기는 무엇인가

최근, 정치 상황의 공백 속에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심지어 '식물야당'이라는 표현까지 서슴없이 나오고 있지만, 민주당은 반론할 의지마저 없어 보인다. 대선패배 이후 연이은 민주당의 악재.

민주당의 문제를 분석하는 것은 한국 정치 속에서 야당의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야당은 어떠한 반성과 어떠한 컨텐츠가 담겨져야 하는가?


1. 민주당의 위기는 무엇인가?
 
우리 사회의 진보와 보수는 “65대 35”

 4.9 총선 이후, 민주당에서 평가한 토론 자리에서 한겨레 성한용 기자는 “우리나라에서 진보개혁 세력의 의석수는 대략 100석 안팎”이었다고 냉철한 판단을 내렸다. 지난 1996년 15대 총선 이후의 자료 분석이다. 이 자료를 보면, 우리 사회의 진보와 보수라는 구도는 “65대 35”의 구도가 굳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이날 김호기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이념 성향 조사에서는 보수 30%, 중도 40%, 진보 30%로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 데이터에 의하면, 첫째, 보수성향의 유권자는 견고한 30%로 존재하고 지금 한나라당 지지율을 받쳐주고 있다는 것이다. 진보 성향의 30%는 민주당과 민노당 등의 밑바탕이다. 문제는 중도를 표방하고 있는 40%가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한 것이다. 그 40%의 이동에 따라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가 태어났고, 17대 총선의 압승이 나온 것이다.

중도 40%를 연구하는 것이 급선무

@광주일보

민주당은 지난 7월 전당대회를 통해 중도개혁주의를 표방하고 나섰다. 그러나 실상 떠돌고 있는 40%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의문이다.

1997년 영국노동당은 18년 만에 정권재창출에 성공해 토니블레어가 총리가 되었다. 그 과정을 보면, 블레어라는 개인의 리더쉽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 당의 혁신을 주도한 필립 굴드(Philip Gould)라는 인물이 뒤에 있었다. 굴드는 10년 동안 당의 혁신 프로그램과 조사를 주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영국노동당의 중심이면서 ‘곪은 자리’였던 노동조합의 “절대적 권위”를 노동당으로부터 분리했다. 그 결과, 노동당은 국민정당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굴드 등 노동당의 혁신을 주도했던 사람들이 토니블레어를 찾아 정치의 중심으로 내놓았다는 것이다.

지금 민주당 역시 10년의 긴 여정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그 과정의 시작은 중도의 40%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생활하는가에 대한 주도면밀한 조사와 연구라고 생각된다. 민주당은 이러한 연구 속에서 어떤 정강정책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긴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기관이 되어야 할 것이다.

2030과 수도권의 재탈환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두드러진 결과는 수도권의 지역화였다. 지난 10년의 민주정부의 성과이면서도 변화와 대응에 실패한 ‘주요 변수’이기도 했다. 민주당의 부산출신 대통령, 영남에서 민주당의 약진, 영호남 두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 약진 등 이전의 대립구도에서 점차 다양화되고 있었다. 그 속에서 수도권이 독자적인 성격을 띠게 되었다.

수도권 지역은 이른바 ‘전략적 선택’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와 언론의 영향을 크게 받는 보수적 성향이지만, 화이트칼라 등 3040세대가 지역을 주도하고 있어 변화가 빠르게 나타난다. 경제적 민감성이 높지만, 민주화의 정당성에 대한 도덕적 잣대 역시 높은 제3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선거 결과를 비추어보았을 때, 수도권지역은 새로운 비전과 시대정신이 제시되지 못했을 경우, 보수화로 가는 소극적 양상도 많이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대선과 총선 등 지난 2번의 전국 선거는 수도권 세력의 특성이 잘 반영되었고, 대안없는 민주당에 대한 혹독한 매질을 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화이트칼라, 중산층, 경제민감층 등을 고려했을 때, 지역중심의 영호남 대립과는 달리, 변화 가능성이 높아 유동적인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비전은 수도권 민심을 반영해야 옳을 것이다.

@세계일보

2030 세대의 보수화 경향이 두드러진다. 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청년실업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의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2030세대는 사회에 대한 부조리에 극도의 불만을 갖게 되고, 극기야 사회문제와 멀어지는 괴리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이러한 무관심층은 보수화로 회귀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이들의 특성은 보수화로 회귀하더라도 기본적인 성향은 ‘무정부주의’ 혹은 ‘정부비판주의’적 성향이 짙다. 또한, 개인주의적 라이프스타일에 기초하여 ‘반보수언론’적 성향이 일반화되어 있다. 2030세대는 보수화된 권력에 편입을 지향하지만, 사회구조의 모순으로 인해, 높은 진입 장벽에 대한 비판적 태도 역시 강하다. 이러한 이중적 구조는, 항상 새로운 돌발 변수로 작용하게 되어 있다. 지난 16대 대선에서 보여준 ‘노무현 열풍’ 역시 2030세대에 잠재되었던 돌발 변수가 개혁세력 후보의 지지로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현재, 민주당은 ‘호남지지 정당’이라는 특성을 제외하고는 그 어느 계층에서도 뚜렷한 지지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 있다. 중산층, 화이트칼라, 자영업자층 등 여론주도층 어느 한구석에서도 지지를 얻지 못하는 ‘정체성’ 상실 정당으로 전락했다. 
 
 그 이유는, 창당과 통합의 과정에서 새로운 지지층을 창조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존 ‘호남’ 중심의 지지층 내부에서 분열되었던 것이 다시 하나로 통합이 되었을 뿐, 새로운 지지층을 기반으로 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5년, 아니 10년을 바라보는 지금 시점에서 첫 번째 고민해야 할 것은 전향적인 계층에 대한 분석과 그 계층의 흡수를 위한 노력일 것이다. 호남 중심에서 탈피하여 수도권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정당 지지기반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지금의 정치 구도를 자력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요원할 것이다.

2008년 11월 18일 화요일

문근영 악플 사건을 보며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이다. 그러나, 이러한 보수논객들의 인터넷 진입을 환영한다.

지만원의 PBC 방송 인터뷰를 보면서, '급하니 벌거벗고 나섰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의 괴변과 우격다짐은 시청자들에게 전혀 설득력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괸히 불만 지를 것이라 후회할지도 모를 일이다. 

보수 논객들의 과잉된 논리 대응
지만원씨는 대표적인 과잉(?)된 행동주의적 보수 논객이다. 최근 보수논객들이 인터넷이나 언론 등장이 조금 뜸했다. 이제는 그들의 논리가 개그로 전달될 정도로 사회적 환경, 정보, 시민의식 등이 발달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생각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깊은 골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즉, 진보와 보수는 어느 사회든 존재하는 것이다. 세대가 있고, 사회의 상하구조가 있다면 사회의 체계를 유지하고 변화하고자 하는 두 대립은 언제나 존재하게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보수와 진보는 필요충분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노무현 정권 이후, 보수의 결집은 눈에 띠게 두드러졌다. DJ집권과 노무현 집권 등 10년의 세월 속에서 보수층은 입이 바싹 말라 있었을 것이다. 특히, 분단이라는 한국적 상황 속에서 군사적 갈등을 기본으로 한 보수집단의 위기 의식은 더욱 증가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대선에서 첨예하게 보여주었던 보수와 진보간의 갈등, 6월 한미쇠고기협상파문에서 보여진 보수대진보의 맞불집회 등이 우리 사회의 진보와 보수의 갈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 일 것이다. 

그러나, 그 방식이 지금처럼 극한 대립, 힘겨루기로 왜곡되어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한편 지만원 등 보수 논객이 인터넷과 언론의 재등장은 이러한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다. 수면 아래에 잠재하고 있는 갈등과 의식들이 더욱 많아질 수록 문제가 더욱 커질 염려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반대로 진보의 목소리 역시 공론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다. 정부와 여당이 사이버모욕죄 신설, 본인확인제 확대 등을 실시해 인터넷 등의 공간에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진보와 보수간의 세력 균형이 인위적인 힘에 의해 한쪽 편들길로 쏠리게 될 경우 그 여파는 더욱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소통이면서, 카타르시스이다. 
정보적 측면에서는 소통이지만, 감성적 측면에서는 카타르시스이다. 누구에게든지 말하고 싶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위안 받고 싶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도 한다.

PS, 문근영 그녀의 환한 미소가 지만원 씨 등 악플러들도 따뜻하게 만들것이라 믿는다.



2008년 11월 14일 금요일

오즈폰(LH2300W), 사진과 일정 관리 기능에 대해

새 핸드폰 구입 이후 적응이 힘들다.
오랜 기간 동안 일반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아 부적응 상태에 있는 것도 사실이고, 오즈폰에 대한 환상이 있었던 것도 어느 정도 작용했던 것 같다.

먼저 오즈포의 사진 기능에 대한 기대가 컸다. 300만 화소나 되고 최근 핸드폰이 디카 대용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어 따로 작은 디카를 들고 다니느는 것을 청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음. 우선 이전에 사용했던 sph 4500 보다는 화질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 저녁에 노출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손떨림 보정 기능이 작동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순간적으로 지나가서 사실일까 메뉴를 찾아봤지만, 메뉴는 없었다. 검색해보니, 자동으로 된다고 한다.
다시 한번 밤에 손떨림 보정 기능을 확인해 봐야겠지만.

촬영 모드 중에 접사 기능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가장 짦은 초점 거리가 어떻게 되는지 스펙에서 확인할 수 없지만, 접사 기능이 없어 근접 촬영시 포커스가 잡히지 않는다.

역시, 플레쉬가 없다. 뭐 개인적으로 플래쉬 사용을 거의 하지 않지만.

그러나, 종합적인 화질면에서는 아직까지 만족하고 있다. 따로 똑딱이 디카를 들고 다니지 않고 일상의 스냅을 찍어댈 수 있을 정도는 되는 것 같다.

PDA 사용을 끊지 못했던 이유는 일정 관리 때문이다. 싱크를 통해 아웃룩에 연동이 되는 기능이 내가 PDA를 사용하는 첫번째 이유이기도 했다. 그런데 핸드폰의 기능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웃룩과 연동이 쉽게 되는 기종이 그리 많지 않았다. LG사의 모바일 싱크 프로그램은 편리하게 아웃룩 연동이 진행되어 LGT를 선택하게 된 이유기도 하다.

처음 설치 후, 연동 세팅이 잘 되지 않았다. 조금 불안한 면도 있다. 그러나, 한번 세팅이 되니, 굳디 모바일 싱크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아웃룩에 관련 아이콘이 상단에 생겨서 그 버튼을 누루면 핸드폰, 모바일 싱크, 아웃룩이 한번에 싱크가 된다. 편하다.

오즈폰에는 대기 화면에 일정 형식을 3가지 형태로 보여준다. 근접한 일정의 리스트만 보여지는 화면도 있고, 달력 형태로 보여지는 화면도 있다. 리스트만 보여지는 화면을 선택해 사용하는데 PDA 투데이 화면의 일정과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일정을 설정할 때, 그때마다 해당 경고음을 설정해야 한다는 점이 좀 아쉽다. 한번 경고음을 설정하면 알아서 알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 오즈폰을 사용하면서 대략 난감한 것이 있다. 바로 배터리 커버다. 뒷부분이 플라스틱재질로 되어 있는 것 같다. 특히 배터리 커버 부분은 정말 약하다. 그래서 배터리 커버를 여는 것이 쉽지 않다. 결국 펜 등으로 눌러서 열게 된다는 점. 요즘 나오는 핸드폰 무슨 합금 어쩌구 하면서 좋은 재질 많이 사용하는데, 오즈폰은 조금 장난감 같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2008년 11월 13일 목요일

인터넷 분서갱유가 시작되는가?

진시황은 자신의 침략 전쟁에 대한 비판 여론을 막기 위해 "분서갱유"라는 역사적 범죄를 저질렀다. '분서' 즉 유학의 4서 3경 등의 서적을 불태웠고, '갱유' 구덩이에 선비를 묻어버렸다는 것이다. 역사의 기록을 지우고, 선비들의 입을 막음으로써 자신의 반인간적 행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그것을 계기로 진시황은 가장 악한 군주로 기록되게 되었다.

인터넷의 분서 갱유가 시작되나 보다.

오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이 언론 중재법을 개정해 이번 정기국회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 중에는, 인터넷에 올라 있는 과거 기사로 피해를 입은 경우 구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정병국 한나라당 미디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이하 미디어특위)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인터넷에 떠 있는 과거 기사 때문에 피해를 봐도 이를 정정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언론중재법을 개정해 불이익을 받은 피해자가 언론중재위를 통해 바로잡기 쉽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사가 허위사실이었거나 명예훼손에 해당할 경우 피해자는 우선 절차가 까다로운 법원의 구제를 받기에 앞서 언론중재위를 거친 뒤 필요하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면 된다.

이러한 개정을 하게 된 계기는 앞으로 사이버 모독죄 등을 적용하고, 인터넷 컨텐츠의 단속을 강화하더라도 과거의 기록 등이 각종 검색엔진 등에 의해 기하급수적으로 복사되어 노출되는 것은 물리적으로는 막을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또, 과거에 남아 있는 부끄러운 행적을 어찌해서든 가리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조치가 반가울 따름 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강제력이 얼마자 실효성이 있을까? 이미 국내외 사이트 중에는 인터넷 정보 박물관처럼 공개된 정보를 기록하는 곳이 수없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한곳을 막더라도 거미처럼 얽힌 정보를 다 찾아서 지울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제 인터넷에 남긴 자신들의 글이나 기록을 하나둘씩 찾아내야 할 것이다. 내가 남긴 글이 혹시나 명예를 훼손한 것이 있는지. 정권을 향해 욕설을 내밷은 것은 없는지.

인터넷 분서갱유로 서버의 데이터를 지우고 가로 막을 것이다. 또, 네티즌의 입을 자갈로 막으려는 행위가 21세기에 벌어진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미네르바 정체 밝히는데 협조한 다음, 이제 너마저 무너지는구나


지난 대선과 촛불 시위를 지나오면서 포털 사이트에 대한 정부 강공이 여러 차례 진행되었다.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 대한 세무 조사 등이 실시되어 이제 포털 사이트도 무릎을 꿇게 되겠다 하는 우려가 있었다.

오늘 기사를 보면, 그러한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정보당국은 일단 미네르바의 신원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그는 "나이는 50대 초반이고 증권사에 다녔고 또 해외에서 생활할 경험이 있는 남자"로 파악하고 있다.

이미 미네르바의 존재를 가지고 정부의 관심이 과잉된 상태였다. 네티즌 역시 그를 경제대통령이라고 추앙하기도 할 정도로 그의 분석과 글을 뛰어나며 설득력이 높았다.

일단, 정부의 입장은 그가 아고라에서 쓴 글을 두고, "괴담"이라 규정하고, 수사할 지 여부는 두고 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당국 이라고 밝힌 관계자는 일단 신원을 파악했다는 것이다.

미네르바는 이미 이러한 과도한 관심에 부담을 느껴 "병원에 가야겠다"는 마지막 글을 남기고 떠났다. 인터넷 통제 국가 대한민국이 남기는 쓸쓸함이었다.

다음과 정보당국, 미네르바 정보 획득 경위 밝혀야
문제는, 정부의 과도한 공권력 동원과 포털사이트 다음의 순응적 태도이다.
정보당국은 도대체 누구인지. 이 정도의 상세한 정보를 파악할 정도라면 분명히 다음측에서 개인정보를 넘겨 주었을 것이라는 점은 자명하다. 댓글을 보고 상대의 신상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기관은 분명 없을 테니까 말이다. 그러면, 이러한 통신제한조치를 통해 해당 정보를 넘겨주게 된 경위가 무엇인지 이른바 정보당국과 다음은 분명하고 떳떳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에는 사법 당국의 통신제한조치의 경우 법원의 영장에 따라 허가를 하도록 되어 있다. 또 대통령령에 따른 정보당국의 경우는, 국가안보위기에 해당되는 경우에 한해서 관련 법원판사의 허락을 얻도록 되어 있다. 국정원이라고 할지라도 전화 한통화로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개인 신상 파악이 공개적이고 합법적으로 진행되었을 것이고, 관련 기록도 충분히 많아 있을 것이다. 그러한 공무행위에 대한 내용을 공개해 할 것이다.

이제 인터넷에서 정부와 반대되는 발언을 하면 모두 정보를 수집해 관리하려고 하는 것인가? 그의 개인적 발언이 국가안보위기를 조장한 것이 무엇인지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다.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라는 공개된 장소에서, 개인적 예견이 정확하게 맞지 않은 것 자체가 문제라면, 현정부의 좌충우돌 경제 정책과 발언이야 말로 중범죄 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제, 서서히 '정보망명'을 준비해야 할 때인가보다. 무차별적인 인터넷 사냥이 시작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매경의 기사에 철학자 헤겔의 명문이 인용되었다.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녘에 날개를 편다". 이제 우리 사회의 수많은 미네르바들은 황혼이 지난 어두곳을 찾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2008년 11월 12일 수요일

오바마 신드롬, 오바마가 극복해야 할 첫 과제이다




오바마를 향상 일성 "Yes We can" 군중을 향한 오바마의 외마디와 군중은 하나가 되어 있었다. 그의 당선 수락 연설을 보러 나온 지지자들은 제각기 감동으로 눈물을 짓고 있다. 오마바는 자유국가 미국의 새로운 신화가 되었다. 아니면, 새로운 스타로 전락할 수 있는 출발일 수도 있다.

오바마의 선거 캠페인을 둘러싼 에피소드와 비밀들이 하나둘씩 공개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UCC 등의 캠페인 전략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유트브에 올라온 지지자들의 영상, 캠프의 홍보 영상 등은 감동적이다. 그만큼 미국사회는 상처가 많았다는 것이다. 쓸쩍 건들기만 해도 눈물이 흘려 내릴 정도였다는 것.

오바마의 이런 캠페인 전략은 자칫 감성적 정치로 흘러 갈 소지가 있다. 정책 역시 대중주의, 감성주의적 으로 흐를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정치적 신화는 감성과 대중이 절대적이다. 군중의 힘 없이 소수 권력이 다수를 상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계할 점은, 감성적인 분위기로 본질을 왜곡하거나, 짦은 메시지만 던질 뿐 소통하지 않는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위험할 것이다.

이제 오바마는 자신의 신드롬을 스스로 깨야 할 것이다. 선거에서 신드롬은 지지폭의 확대를 하는 계기가 된다. 우호층에서 소극적 우호층으로 확대함으로써 이른바 집토끼도 강화시키고 산토끼마저 관심을 갖게 만든다. 그러나, 정작 캠페인을 끝내고 나면 비우호층은 환상적 캠페인 분위기에서 현실로 돌아오기 쉽상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 역시 그러했다. 인터넷의 열풍 등으로 신드롬을 만들었지만, 지지층의 분열이 너무도 쉽게 다가왔다. 오마바 역시 그럴 수 있고, 그것을 잘 극복하는 것이 출발이 될 것이다.

 

2008년 11월 10일 월요일

10여년간 내 손에 있던 PDA를 떠나보냈다


PDA를 처음 손에 넣어 사용해 온지 10년 정도 된 것 같다. 대학 1학년때 처음 내 힘을 컴퓨터를 구입했다. 한여름,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꼬박 방학을 바쳐서 무거운 본체와 모니터를 들고 집에 왔다. 그때만해도 무척 무겁고, 내용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었지만, 그때를 시작으로 컴퓨터에 대한 나의 '장비벽' 흔히 말하는 품뿌질이 시작되었다.

요즘은 노트북이 많이 보편화되어 있다. 내가 일하는 직장에는 기자들이 많은데, 출입하는 기자들에게 1인 1대의 노트북이 있다. 요즘은 급한 필기를 제외하고는 브리핑때 노트북을 들고오는 것이 흔하다. 그래서 받아쓰기라는 말보다는 받아치기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컴퓨터는 참으로 편하지만, 5,6년까지만도 노트북은 비싼 장비이고 확장이 어려워 사용이 쉽지 않았다. 또, 지금과 비교해보면, 노트북이라고 할지라도 그 크기가 지금의 슬림피시정도였으니, 노트북 하나 넣고 책 하나 넣으면 등산 배낭 수준이었다.

10여년 쯤 처음 접하게 된 것이 PDA였다. 처음 접한 기종이 Palm사의 기종들이었다. 그 당시 국내에서는 PDA에 대한 새로운 열품이 막 시작될 때였다. 당시 KPUG 등의 커뮤니티 사이트에 들어가 사용법을 익히고 새로운 프로그램도 설치하는 등 매일 그 손바닥 만한 것을 이리저리 사용해보는 것이 일이었다. 

PDA를 들고, 버스나 지하철에서 보는 것이 나만의 멋이었다. e-book을 보고, 게임을 하고, 메모를 하고. 이동하면서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멋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내 손에서는 메모지나 수첩, 다이어리 등이 사라졌다. 아마도 PDA가 내 손에 함께 하면서 다이어리를 사용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새로운 변화가 눈에 들어왔다. 핸드폰이 생기면서 휴대해야 할 물품이 늘었다. 한손에는 PDA, 또 다른 한 손에는 핸드폰을 들고 다녀야 할 판이다. 이 두가지 하나가 되길 희망했다. 당시에는 ipaq 등의 제품에서 핸드폰과 PDA가 결합되는 제품이 조금씩 출시되기 시작했다. PDA에 통신모듈을 붙이는 부가 제품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핸드폰이라기 보다는 무전기에 가까웠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스마트폰이 별로 인기가 높지 않아, 사용자가 많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휴대폰의 급성장으로 PDA가 서서히 휴대폰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휴대폰은 이제 1인1대의 시대가 되어 한국인에게는 더욱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개인화되기 시작했다. 개인화된 휴대폰에는 이제 새로운 기능들이 탑재되는 발전이 따르게 되었다. 휴대용 IT 장비들의 발달. PSP, PMP, MP3, 네이게이션, 미니노트북 등의 발전으로 핸드폰의 기능이 점차 고도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때에도 나는 굳세게 pda를 고집해 왔다. 최근까지 근 2년을 내 손안에서 벼텨온 것이 삼성 MITs SPH -4500 이었다. 2.3인치의 조금 작은 화면이지만, 작은 크기에 휴대성이 높은 기종이어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었다. 

얼마전, 드디어 다시 핸드폰으로 오랫만에 복귀했다. 무거워도 스마트폰을 고집해왔느데, 이제는 핸드폰의 기능이 PDA 못지 않을 만큼 똑똑해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로 선택한 핸드폰은 일명 오즈폰(LH2300W)다. 이전 버전에서 얼마전 업그레이드 되어 나름대로 최신기종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LGT의 오즈폰의 기능에 대한 매력이 사실 PDA를 놓게 해 주었던 계기이다.

언제나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오즈폰
집에는 이미 무선 공유기가 설치되어 있어 노트북도 쉽게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전에 사용한 PDA도 무선으로 연결해 인터넷을 사용하기도 했다. 사무실, 집 등 인터넷이 사용가능한 곳에서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쉬운 2%는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요즘은 그래도 무선 인터넷 AP가 많아서 도심에서는 어느 정도 공짜 무선인터넷을 할 수 있다. 일단 들이대보는 것이다. 얼마전 여의도공원 앞을 걸어가다가 급히 인터넷 메일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일단 노트북을 꺼내 인터넷이 잡히는가 확인했다. 잘 잡히는 곳은 거의 보안을 요구해서 접근을 할 수 없다. 공개 AP는 막대 1,2개 그래도 다행히 메일 확인 정도는 가능했다. 그래도 가끔 답답함은 어쩔 수 없다. 이전에 와이브로를 생각해보기는 했는데, 지역의 한계 등으로 인해 나중으로 미루었다.

오즈폰은 월 6,000원이라는 부가서비스비용으로 무제한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300만 화소의 핸드폰 카메라, 추가 외장메모리로 음악,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하다. 그리고 핸드폰 싱크 케이블을 통해 아웃룩과 데이터 연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사전도 있고, 지하철 맵도 있고. 결국 내가 PDA에서 사용하던 기능들이 다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화면이 더 커지고, 무게는 줄어들었다는 점이 내가 핸드폰으로 눈을 돌리게 된 이유다.

근래, 삼성의 터치폰인 햅틱의 바람몰이, 아이폰과 구글폰의 국내 출시 등으로 국내 핸드폰업계도 새로운 바람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새로운 바람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더이상 일대일 통신 장비로서 핸드폰이 아니라, 세계상 소통하는 개인 네트워크 장비로서 핸드폰의 진화가 시작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나의 변화도 새로운 시도에 대한 적응이라 할 수 있다.




2008년 11월 6일 목요일

오바마의 블랙혁명, 지금부터가 시작이어야 한다

오바마의 미 대통령 당선 확정으로 온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그의 당선이 가자는 의미는 과히 역사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인종차별, 소수자의 입장에서 오바마의 당선은 그의 말대로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능성과 희망의 표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국내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견해가 동반되고 있다. 외적으로는 세계 경찰 국가이면서 신자유주의 국가의 대부인 미국의 대통령 당선에 대해 축하와 존경심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내심 자신들의 입지에 따라서 다르게 불안감과 환영의 입장을 갖고 있다 할 수 있다. 즉, MB정권은 집권 이후, 부시 현 정부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가져왔다. 최근 통화스와프 등 한국 금융위기의 안전판을 만들어 주는 등 부시의 4가지 선물이 잘 알려져 있다. 그런 와중에 미국 백악관 주인의 변화는 예견되었지만, 적응하기 힘들 것이다.

한국 민주당 역시, 어제 당선 확정 이전부터 오바마 당선 예측을 두고 고무적이었다. 아치 민주당의 승리로 한국 경제, 정치적 난국이 타계될 것인양 환영하고 그의 당선을 기대하고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한미 관계를 다시 한번 냉철하게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오바마는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왜곡된 교육과 외교 관계 등으로 인해 미국에 대한 무한한 동경심과 우애가 우리 사회에 만연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또,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아메리카 드림이 존재하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과 같은 국제 금융 대공황 시대에 미국 대통령 오바마는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이익 앞에서 세계 평화와 안전은 2차적인 문제가 될 것이 뻔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한미FTA등 외교, 무역 현안이 산재하고 있는 입장에서 미국의 변화에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오바마의 변화,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링컨의 노예혁명 이후, 143년만의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다는 것은 역사적인 뉴스이지만, 반면에 미국이라는 나라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경직성에 대한 경계 역시 다시 해봐야 할 것 같다. 특히, 오바마 역시 해결하지 못하는 것들이 존재하는 느낌이다. 그의 당선 수락 연설에서 느낀 것은, 당파 극복에 대한 문제가 우선 중요하다고 보는 것 같다. 미국 정치의 냉소적 분위기를 깨고 이번 60%이상의 투표 참여율을 이끈 것은 오바마의 변화의 힘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미국인들의 정치 관심이 오늘과 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한 이유는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해온 진보와 보수간의 당파, 당내의 계파 등 당파싸움으로 인한 정치 혐오였다. 오바마 역시 그 안에서 성장할 수 있었고, 그 문제가 극복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

또, 오바마 역시 이제는 보수와 주류라는 것이다. 상원의원, 대통령 후보가 되면서 그는 이미 주류가 되었다. 흑인과 소수자를 대변하지만, 그의 위치는 변화했다. 또, 그가 시카고에 자리를 잡으면서 처음 한 것이 교회를 찾은 것이라 한다. 20년간 정신적 스승이었던 라이트 목사를 그 교회에서 만났다는 것이다. 미국 사회의 가장 큰 주류 중에 하나는 바로 '교회'다. 그의 연설 마지막에도 '미국에 신의 은총'을 기원했다. 반기독교 국가들로부터 오랜 서구 기독교 문명을 지키고 있다는 이미지 전쟁을 이끌고 있는 것도 역시 미국이다. 그 역시 아랍계 흑인이지만, 미국인이고 기독교인이고, 정치인으로 주류라는 것은 분명하다. 단지 성공한 흑인 대통령일 뿐. 그가 가진 것을 움겨지지 않고, 새로운 벽을 넘기를 희망한다.

이번 선거에서 오바마를 지켜준 힘을 단연,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을 효율적으로 묶어준 것은 과학적인 조직시스템이었다. 이번 대선 역시, 온라인 캠페인의 힘이 발휘되었다. Youtube 등 온라인 UCC 참여 역시 집중되고 있다. 그런데 미국 선거를 보면, 그 관계가 참으로 복잡하다. 주마다 다른 선거용지와 방식 등. 그러한 이유는 남북전쟁 이후 남아있는 미국의 잔인한 연방제의 잔상일 것이다. 지금과 같은 선거인단 투표라는 간접 선거 방식이 미국에 존재한다는 자체가 아리러니한 것이다. 200년 전, 네트워크가 발전하지 않고, 인종차별이 존재하던 시대의 유물에 대한 타파도 이참에 이루어져야 한다. 일부 주에서 시행되고 있는 전자투표 도입 등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와 시민 직접 투표 방식을 통해 새로운 민주주의의 장을 여는 것도 오바마의 역할이 되어야 할 것이다.



2008년 11월 4일 화요일

From Obama, Tomorrow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부터 미국 대선 선거가 시작되는군요. 이미 외신을 인용한 국내 보도에는 오바마의 완승이 확실시되는 듯합니다. 선거는 "선을 것(긋)듯이" 냉철해야 한다고 해서 선거인데. ^^

오바마가 마지막으로 쐐기를 박는 발언을 했습니다.

"우리는 다시는 부시 4년을 당할 수 없다"

미국에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길 기원합니다. 변화는 항상 행복한 것입니다.

아래 선거를 이틀 앞두고 보내온 캠프의 메일에서도 역시 선거 승리의 흥분이 묻어 납니다. 캠페인을 처음 했을 때, 여론조사 전문가 등이 부정적으로 봤다는 등, 지난 시간을 소회하고 있다. 아직 이르다. 미국 선거는 참으로 변수가 많다는 거. 본인들이 잘 알 것이다. 연방 정부 마다 다른 선거관리 등.

내일 좋은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다.

yang --

We're just one day away from change.

Election Day is tomorrow -- Tuesday, November 4th.

We've asked you to do a lot over the course of this campaign, and you've always come through.

Right now, I'm asking you to do one last thing -- vote tomorrow, and make sure everyone you know votes, too.

Watch a short video about how far we've come, and how close we are. Then find or confirm your polling location and make sure your friends and family do the same:

Find your polling place and volunteer

When this campaign began, we weren't given much of a chance by the pollsters or the pundits.

But tomorrow, we can make history.

We've made it this far because supporters like you never stopped believing in your power to bring about real change.

Take the final step now.

Watch the video, find your polling location, and get everyone you know involved on Election Day:

http://my.barackobama.com/nov4

With your vote, and the votes of your friends, family, and neighbors, we won't just win this election -- together, we will change this country and change the world.

Thank you,

Barack


Last Chance to Donate




 

Paid for by Obama for America

This email was sent to: myth2001@empal.com

To unsubscribe, go to: http://my.barackobama.com/unsubscribe

 

2008년 11월 3일 월요일

국회입법조사처, 사이버모욕죄 민주주의 국가 중 한국이 최초라네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입법 관련 질의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다. 국회의 입법 관련 자료를 조사하고 의견을 내는 국회 입법조사처의 보고서에서는 한나라당이 추진하고자 하는 '사이버 모욕죄' 도입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은 언론브리핑에서 사이버모욕죄 추진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미 한나라당은 사이버모욕죄를 신설한 정보통신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나경원 의원은 “우리나라의 인터넷 기술, 이용률은 세계 최고수준이나 인터넷 문화는 건강하지 않은 측면이 많다. 특히 개인에 대한 악성 루머의 유포, 비인격적 비난은 지극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인터넷이 법치주의의 예외 공간이 아닌 만큼 적절한 대책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오늘 나의원의 언론 보도자료에 보면, 한나라당의 시각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사이버모욕죄를 정치적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위 글에 보면, "인터넷이 법치주의적 예외 공간이 아닌 만큼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다. 또, "인터넷 문화는 건강하지 않은 측면이 많다"는 단적인 표현에서 이 법이 정치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도 남는다.

인터넷이 법치주의의 예외 공간이 아니라고 한다면, 지금의 형법으로 충분히 사법적 판단이 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서의 모욕죄라는 특수한 상황을 위한 법안 신설을 애써하려 그 자체가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한, 이러한 철학적 사고는 인터넷공간에 대한 오랜 피해 의식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 여름, 인터넷을 통해 드러난 현 정부에 대한 반란은 여당과 정부에게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 악몽같은 것이었음이 틀림없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악성 댓글의 차단은 기본적으로 기술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이며, 이러한 법적 조치로 인해 표현의 자유가 위축 소지가 더 크다는 것이다.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 최초라고 하는 바는, 이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기를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일 수 있다.

- 사이버 모욕죄를 신설해도 네티즌이 법의 제재를 피할 우회적 방법을 개발해 또 다른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특정인에 대한 괴담이나 루머는 댓글 자체보다는 스포츠신문이나 인터넷 언론이 댓글을 기사로 재생산해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
-악성댓글만 제재하는 것은 근원적 문제 해결 방법으로 보기 어렵다





2008년 10월 30일 목요일

오바마, 선거 6일전까지 후원금 모금 메일 발송

오늘 오바마 캠프로부터 받은 메일이다. 거의 메일 하나씩 오는데, 사실 대부분은 후원금 지원에 관한 메일이라 식상하기는 하다. 지난 주에는 차량용 버튼을 구입해 달라는 메일이 왔었다.

이러한 후원금 참여 메일은 사실 우리 선거 문화와는 다르기도 하다. 우린 나라의 경우, 이른 바 오세훈법에 의해 정치자금에 관해 엄격해졌다. 돈으로 정치를 하면 폐가망신 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극약 처방은 그동안 돈으로 표를 사는 '매표'행위가 빈번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또, 지금도 음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실상 돈 없으면 선거참여는 정말 어려운게 현실이다.
선거공영제 실시 이후, 국가에서 선거비용을 보전해 주고 있다. 일정 비율의 투표율을 획득하게 되면 후보자가 사용한 선거 비용을 되돌려 주는 것이다. 15%이상 득표하면 전액, 10%이상 득표하면 50%이상 돌려주기 때문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유리한 제도이다. 그런데 선거기탁금 제도를 보면, 돈이 없어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기회 보장이 제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 현재,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기탁금 1천5백만을 선관위에 후보 등록시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물론 선거 이후 되돌려받기는 하지만, 적어도 그돈이 없는 사람은 후보로도 출마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민노당 등 소수진보정당의 후보들은 기탁금 모금부터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이러한 선거기탁금 제도는 무불별한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한 보완제도이다. 헌재의 판결에서도 보장되어 있다. 그러나, 한편 아쉬운 것은, 피선거권에 대한 완전한 기획보장을 더욱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또, 무불별한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한 방식이, 기탁금이라는 금전적 요소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후보 등록의 출발이 돈으로 이루어지는 우리 나라 선거 분위기가 결국은 선거에서 돈이 중요하게 될 수밖에 없는 요인을 만드는 것은 아닌지.

후보 등록 이후부터는 돈이 중요하게 된다. 그런데 현행 선거법에는 국회의원후보,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자들만 정치자금 후원회 구성이 가능하며, 후원금을 모을 수 있다. 즉, 시도의 구청장이나 시도의원, 구의원 등은 돈이 없으면 선거 출마는 거의 힘들다고 봐야 한다. 예비후보시기를 제외한 본 선거에서 대략 광역의원의 경우, 3,4천만원 정도가 공식비용으로 소요된다고 보면 결국 선거는 "돈"이라는 것이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돈이 중요하다 보니, 결국 당선된 후보는 재선을 위해서도, 또 자신이 투자한 비용을 생각해서라도 정직한 의정활동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이다.

오바마 캠프에서 받은 이메일에서는 돈이 선거의 당락을 좌우한다는 자본주의 사회인 미국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 한편 씁슬하기도 하다. 11월 5일 있을 선거인단이 6일 남았다고 하면서 지금  좀더 후원해 달라는 표현. 정말 자본주의 스럽다고 할 수 밖에 없다.


2008년 10월 28일 화요일

홍준표대표의 명문은 한평의 화장실 담벼락에도 있었다.


“인터넷 공간이 마치 화장실 담벼락처럼 추악한 공간으로 번지는 것은 옳지 않다”

지난 10월 5일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한 발언이다. 정기국회에서 사이버 모욕죄와 인터넷 실명제를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한 자리에서 한 발언이다.

국민 절반이 이용하는 인터넷 공간을 마치 범죄공간, 불법공간으로 폄하하는 홍대표의 발언이다. 악성댓글이 문제가 된다고 하지만, 일부 이용자와 일부 게시판에서 발생한 문제를 마치 인터넷 공간 전반에 걸쳐 만연한 문제로 호도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결국 사이버 모욕죄라는 웃지 못할 법안까지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박정희 독재 시절에 막걸리보안법이 있었다고 하다. 주점에서 서민들이 술한잔 마시면서 세상살이 한풀이 하다가 박통을 욕햇다고 해서 보안기관에 끌려갔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이제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법안이 꼭 그 옛날의 막거리보안법 처럼 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오늘 참 우연인지,

한나라당 홍대표의 교섭단체연설이 국회에서 진행되었다. 특이하게 홍대표는 이정란의 시 한 편으로 연설을 마감하겠다고 했다.

"홀로 선 돌을 탑이라 하지 않는다.

아무리 높이 솟아있어도
홀로 선 돌을 탑이라 하지 않는다.
셋이서 다섯이서
받쳐주며 높아질 때 탑이 된다."

참 좋은 의미의 시편을 인용했다. 그런데 순간 떠오르는 짧은 기억, 어디선가 본 듯한 문구다.

바로 국회 본관 화장실 안에 걸려 있던 시구절이다.




"지금은 모두가 힘을 모을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홍대표의 이번 교섭단체 연설을 다시 보내 되었다. 힘이라.

홍대표 연설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한 싯구가 이런 인연이 있다니.

그런데 홍대표는 지난 5일 화장실 담벼락을 추악한 공간이라고 빗대어 표현했다. 그런데 그와 동일한 싯구가 국회 본관 화장실 담벼락에 있다는 것 역시 놀라운 인연이 아닐 수 없다. 

화장실 담벼락을 추악하다고 폄하하는 것도 문제다. 또,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인터넷을 추악하다고 삐뚤어진 눈으로 보는 것 역시 큰 문제다. 

아, 한평의 소중한 공간은 너무 아름답다.

 

2008년 10월 23일 목요일

포털 악플 단속 강화,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꼴이다

10월 초, 한나라당은 대대적인 클린 인터넷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악플은 가라! 이제는 착한 댓글, 선플이 대세다!"는 이벤트였다.



이러한 한나라당 이벤트는 이미 예고된 바이다. 지난 한미쇠고기 협상에서 불처럼 일어난 촛불집회를 두고, 무분별한 인터넷 괴담을 주목했다. 그래서 최근 한나라당은 '사이버모욕죄'법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사이버모욕죄가 형법상 불합리하다는 비판에 의해 수면 밑으로 가라앉더니, 최진실씨의 자살 후, 최진실법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거론되어 재추진 을 하고 나섰다.

어제 기사에 따르면 싸이월드에서 선플달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제부터 싸이월드의 방명록에 관련 캠페인이 나타났다.

또, 네이버는 포털의 글이나 댓글이 명예훼손이나, 개인 권리 침해를 할 경우 당사자의 임시삭제 요청을 적극적으로 받아 들이기 위해 절차를 더욱 간호화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과정에서 포털의 임시삭제 권한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포털이 명예훼손 등을 자의적으로 판단하지 못할 경우, 임시삭제라는 조치를 편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일단 자체적으로 판단이 안 될 경우 바로 삭제한 후, 30일이 지난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인터넷 악성 댓글의 피해로부터 보호를 해야 한다는 명분 아래, 포괄적으로 표현의 자유가 제한될 소지가 많다는 비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가 적극적으로 인터넷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의지를 표방함으로써 대규모 포털마저 그러한 정책 흐름에 편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인터넷 단속과 규제 강화에 대해 관련 기업체들은 인터넷 규제로 인해 업계의 비용 증가 및 서비스 제한으로 피해가 가중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업체 내부의 모니터 의무화 강제로 인해 비용이 증가되거나, 문제의 소지가 발생할 수는 서비스에 대한 개발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이러한 서비스 제한으로 이른바 '정보망명자'가 속출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미국 등 해외 업체들이 한국에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한글 서비스도 보편화되고 있어 한국 네티즌들이 해외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표현의 자유를 위해 해외 서비스로 이동할 것이고 자연스럽게 국내 업체는 이용자 감소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결국, 그 피해는 네티즌과 업체가 고스란히 앉게 될 것이다. 한국에 대한 세계적 IT기업들의 진입이 점차로 증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 관련 기업의 설자리가 점차 줄어 들 것은 자명하다. 결국, 관련 업체는 빈대 잡으라는 관련 기관의 뜻에 따라 진행했다가, 자신들의 선자리를 지켜주는 네티즌을 쫓아내고, 자신들의 터전을 태우게 될 최악의 상황이 올지 모른다.




2008년 10월 22일 수요일

오바마 후보, 대세론을 경계해야 한다.

■ [keyword] "브래들리 효과"
브래들리 효과(Bradley effect) 또는 와일더 효과(Wilder effect)는 선거의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높게 나왔던 백인이 아닌 후보가 실제 선거에서 조사와는 달리 낮은 득표율을 얻는 현상을 말한다.
1982년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톰 브래들리(Tom Bradley, 전 로스앤젤레스 시장)는 여론조사와 출구조사에서 백인인 공화당 후보 조지 듀크미지언(George Deukmejian,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앞섰지만, 실제 선거 결과에서는 브래들리가 패배했다.
학자들은 일부 백인들이 인종적 편견을 숨기기 위해 투표 전의 각종 조사에서 흑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거짓으로 진술한 것으로 분석했다. 상당수의 백인 유권자들은 실제 투표 전에는 조사원에게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였다거나 비백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하지만 실제 투표장에서는 백인 후보를 찍는 현상이 있다고 한다. 투표 후의 출구 조사에서는 출구조사원의 인종에 따라 자신의 지지후보를 밝히기를 어려워하는 측면도 있다고 보고 있다.(위키)

- 미국 대선이 2주일 남겨 두고 연일 뉴스에서는 미국 언론을 인용해 여론 조사 결과를 보도하고 있다. 이런 경우가 국내에서 벌어진다면, 호사가들은 "경주경주식 보도"라고 비판할지 모를 일이다. 슈퍼강국 미국의 새로운 지도자의 탄생은 글로벌 이벤트임에 틀림없다. 오늘 보도에는 갤럽의 조사가 인용되고 있다. 오바마가 맥케인을 10%P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 승세가 굳어지는 듯하다는 것이다. 최근 인용된 보도에서는 맥케인이 이기고 있는 조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 차이가 10%P인가, 아니면 5%P미만의 박빙인가 하는 차이일 뿐. 

- 그러나, 미국 선거는 단순 국민 여론 조사로 점치기는 힘들다는 점이다. 이른바 "브래들리 효과"가 그것이다. 실제 여론조사와 다른 투표 경향의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주마다 다른 선거 방식, 그리고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등록에 의해 투표권이 주여진다는 것 등 변수가 많은 것이 미국 선거이다.

- 최근의 이런 경마식 보도가 오바마에게 그리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여성 및 유대인층에서 오바마가 승세를 잡았다는 보도가 있다. 또 백인층에서 점차 여론의 호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앞선 후보는 자신의 지지층을 굳게 지켜 내야 할 필요가 있다. 맥케인 캠프의 위기론으로 승세가 뒤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 대선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의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한자리 수의 우위를 보이나, 50%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이다. 1976년 이래 민주당 후보가 가장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공화당 출신의 부시 대통령이 역사상 최저의 지지율을 보이고, 미국인 80%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이다.

오바마는 6일 발표된 < 시비에스 > (CBS) 여론조사에서 45% 대 39%, < 타임 > 여론조사에선 46% 대 41%로 5~6%포인트 앞선다. 매일 1000명의 전화조사로 여론 추이를 관찰하는 갤럽과 라스무센 조사에선 각각 46% 대 44%, 47% 대 46%로 사실상 동률을 보여, 혼전양상이다. 여론조사들의 평균을 내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닷컴을 보면, 오바마는 46.9% 대 43.4%로 겨우 3.5%의 우위다.

높은 대중적 인기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후보 확정 직후 2~7%의 지지율 우위에 변화가 없는 것이다. 지난달 말 유럽과 중동 순방의 성과에도, 최고사령관감에 대한 조사에선 매케인에게 더욱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발표된 퓨리서치 여론조사에선 오바마에 대한 지나친 언론 노출에 대해 피곤증을 느낀다는 응답이 48%에 달했다. 매케인의 경우엔 28%에 불과했다.

갤럽의 프랭크 뉴포트 조사국장은 "이번 여름 여론조사에 주목할 점은 두 후보가 안정적인 경쟁구도를 보이는 점"이라며 "넓은 의미에서 지난 선거와 유사한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2004년 전당대회 이전 갤럽 조사에서 존 케리 당시 민주당 후보는 47%대 43%로 부시 대통령을 앞섰고, 2000년에 공화당의 조지 부시 후보가 앨 고어 부통령을 46% 대 41%로 앞섰다.

오바마는 흑인과 히스패닉, 젊은 유권자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지만, 다수인 백인 유권자들로부터 40% 대 47%로 매케인에 뒤진다. < 타임 > 여론조사를 보면, 매케인은 부시 대통령을 반대하는 미국인들 가운데 20%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부시의 반대자 30%가 매케인에 표를 던지면, 매케인이 승리할 수도 있다고 내다본다.

< 뉴욕타임스 > 의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브룩은 "젊은 나이나 인종 문제도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유권자들이 오바마에 대해) 거부감이나 적대감을 갖고 있지 않은 대신 경계를 하거나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오바마가 완전히 동화되기보다는 한 발만 걸치는 정체성이 불확실한 '일시 체류자'로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기관인 피터 하트가 오바마를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포커스그룹 조사에서 오바마가 배심원단 대표감으로선 절대 지지를 받았지만, 직장 상사감으로 회의적 반응을 얻은 것도 이런 불안감을 반영한다.
* <한겨레> 오바마, 정체성 논란에 "지지율 맴맴"(08.8.7)



 

2008년 10월 13일 월요일

검찰의 이메일 압수수색 본인 본래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민주당 박영선의원은 서울지방검찰청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 질의에서 '이메일 압수수색 사실을 본인에게 통지하라'고 밝혔다. 그동안 검찰 등 사정기관은 수사대상자의 이메일이 담겨진 서버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해당 서버의 관리자에게만 알리고, 정작 이메일 사용자 본인에게는 압수수색 사실을 통보하지 않아, 자신의 이메일이 수사기관에 노출되었다는 점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 이메일 압수수색 후 미통지...검 "규정상 잘못된 것 없어"(파이낸셜뉴스)

서울중앙지검은 ‘이메일 압수수색 사실을 본인에게 통지하라’는 법제사법위원회 박영선(민주당)의원 지적에 대해 “현재 규정에 비춰 잘못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13일 “통화 감청은 법원에 통신사실 자료요청을 통해 이뤄지는 반면 이메일 확인은 압수수색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통상 압수수색 뒤 대상자에게 이 사실을 통보해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서버에 보관된 이메일은 이미 송수신이 끝난 상태이므로 <형사소송법> 상의 물건에 해당되는 압수수색이 적용돼 서버관리자에게만 통보하면 된다고 밝히고 있다. 즉, 이메일 사용자의 소유권은 무시되고, 데이터가 보관된 서버의 관리자에게 통보하면 된다는 어처구니없는 행위를 해오고 있었다. 법원은 이러한 행위 자체가 현행 법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박영선의원은 올해 상반기 다음과 네이버에서만 3306건의 이메일 압수수색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파란, 야후 등 다른 포털 이메일 계정까지 조사가 된다면 압수수색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행위에 대해 박의원이 헌법재판소에 의뢰한 유권 해석에 따르면, "전자메일 수신인 또는 발신인의 알권리, 통신의 자유 등의 기본권을 제한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문제는 검찰의 자의적인 법해석에 의해 국미의 알권리와 통신비밀에 대한 침해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통신비밀보호법>에서는 통신제한조치의 기간을 2개월을 초과하지 못하게 하고, 그 집행 사실을 30일 이내에 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검찰은 이메일 압수수색에 <형사소송법>과 <전기통신사업법>을 적용해 본인에게 통보없이 부당하고 개인 정보를 취득하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는 최근 검찰이 국내 포털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여러 차례 실시했고, 촛불문화제 이후 인터넷에 대한 정부의 검열 강화 조짐과 연결되어 간과할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검찰관계자에 따르면 이메일의 경우 「형사소송법」상의 압수수색 조항을 적용해서 서버에 보관된 이메일에 대한 압수수색은 서버관리자에게만 통보가 되고 실제 이메일을 주고받은 이용자에게는 통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통신비밀보호법」에서는 이메일과 관련하여 “송수신 하는 것”으로 정의되어 있기 때문에 서버에 보관된 메일은 이미 송수신이 끝난 상태이므로「형사소송법」상의 물건에 해당하는 압수수색이 적용돼 서버관리자에게만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법조계 전문가들은 검찰과 경찰 등 사정기관이 지나치게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국민의 알권리와 통신비밀을 상당히 침해하는 것으로 본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영선의원실에서 이와 관련하여 헌법재판소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헌법재판소는 서면 답변에서 “전자메일 수신인 또는 발신인의 알권리, 통신의 자유등의 기본권을 제한할 소지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또한 박영선의원실이 법무부에게“외국에 적을 둔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한 실태현황”을 질의했으나 법무부는 아직까지 답변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만약 검찰이 한국에 있는 서버에 대해서만 압수수색을 했을 경우 국내 업체에 대한 역차별로 인하여 앞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특히 최근 검찰이 국내 포털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여러 차례 실시한 점으로 미루어 국내 인터넷 업체에 대한 탄압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수도 있다.「통신비밀보호법」은 통신제한조치의 기간은 2개월을 초과하지 못하고, 통신제한조치의 집행 사실을 처분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통지하도록 규정되어 있다.그러나 이메일압수수색의 경우에는 법의 사각지대로 인하여 이메일 송수신자에게 통지가 되지 않는 것은 물론 통신제한조치 기간도 법적으로 제한이 없어 이 부분에 대한 법개정이 시급하다.

또, 검찰 등 사정기관은 「전기통신사업법」에 의해서도 이용자의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 개인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통신자료제공”을 전기통신사업자에게 요청할 수 있다. 문제는 이 경우 이용자 본인에게는 통보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이용자 본인 몰래 개인 정보가 수사기관에 넘어가게 된다는 점이다.
이처럼 사정기관들은 법의 허점을 노려 개인정보와 통신비밀을 우선하는 「통신비밀보호법」이 아닌 「형사소송법」,「전기통신사업법」등 다른 법에 근거하여 통신자료를 제공받아 편법적으로 본인에게 통보도 없이 개인정보를 취득하고 있는 것이다.

< 민주당 박영선의원 관련 보도자료 중에서 >

2008년 10월 11일 토요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 정당의 플랜은 무엇인가(The Plan: 미국의 새로운 비전과 민주당의 도전)

더 플랜: 미국의 새로운 비전과 민주당의 도전(안병진 번역, 리북 출판)
(The Plan: Big Ideas for America)
람 에마뉴엘/브루스 리드(Rahm Emanuel / Bruce Reed)

세계 초강대국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 선거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영향력이라는 것은

재론을 할 필요가 없다. 이미 미국의 금융 위기가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마치 ‘금융흑사병’이 발병한 것처럼, 유럽, 아시아 등 금융자본주의 영향력이 막강한 국가들이 좌불안석이다. 미국의 금융위기가 자국으로 불똥이 튈까 걱정이고, 많은 부분에서 그 악영향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한미간의 특수 관계를 고려해 본다면, 미 대선의 영향력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다르다. 이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오마바가 부시와 노무현 정부 사이에서 이루어진 한미FTA에 대해 재검토 의견을 시사했다. 또, 공화당 집권에서 변화가 온다면 북미관계 등 한반도에 미치는 변화는 하나둘이 아닐 것이다. 

<더 플랜(The Plan)>은 미국 민주당이 가지는 문제점과 비전을 기술한 글이다. 저자인 에마뉴엘과 리드, 두 사람 역시 민주당원이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민주당의 코어적인 인물이라고 나와 있다. 두 사람은 민주당이 1993년 클린턴 정부가 들어서고, 8년 동안 집권하였지만, 공화당에 다시 8년 동안 정권을 내놓은 것에 대해 자성하고 있다.

필자는 공화당의 부시대통령이 정책, 외교적 분야에서 지지를 얻기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선까지 성공한 것은 공화당의 문제가 아닌, 민주당의 문제가 크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선거와 국정운영 과정에서 당파적 싸움에 몰두하였고, 그 과정에서 결국 공화당의 프레임 안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는 비판이다. 즉, 민주당은 자신의 비전과 지지층을 얻지 못하고 있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국가적 비전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레이건, 부시 등 공화당 정부는 미국 재정 적자를 가속화하고, 서민 복지 등을 후퇴시키는 최악의 정부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은 국가 정책을 비롯한 비전 보다는 캠페인의 기술을 통해 승리를 했고, 각종 전략적 메시지와 구도 운영으로 승리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치졸한 캠페인 전략에 민주당은 말려 들어갔고, 그 역시 무능함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판단한다.

이런 미국 민주당의 문제점은 비단 그들만의 문제는 아니라 여겨진다. 이러한 정당의 정체성의 문제는 한국의 개혁 진영의 정당 역시 같은 고민이다. 지금의 민주당은 그동안 수많은 분당과 합당의 과정을 거쳐 왔지만, 그러한 우여곡절 속에는 마이너스 정치만이 존재했다. 합당은 지지층의 폭넓은 확장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민주당의 합당 과정은 오히려 지지층의 후퇴, 즉 마이너스를 가져와 10%내외의 지지도를 보여 주고 있다.

지금의 민주당은 이전 정부인 노무현 정부의 실질적인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주도했다. 즉, 집권 여당이 합당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물론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은 대선 직전에 10%내외의 지지율을 보이는 사멸해가는 정당이었다. 또, 이들과 합당을 추진한 과거 민주당 역시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과 분당한 정당이었다. 이들도 역시 10%초반의 낮은 지지율로 자멸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결국, 두 정당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상실하는 절제절명의 위기에 빠져 있었다. 그래서 합당을 감행했지만, 지난 총선에서 기사회생하지 못하고 대패를 하고 말았다. 그후, 민주당은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해 합당 이후, 분열된 당지도력을 화합하고자 했지만 아직도 10%내외의 낮은 지지율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더플랜>이 시사하는 바는 미국의 상황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의 정치 역시 국민들로 외면당하고 있는 시점에서, 당파적 싸움으로 국민들의 참여율이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공통 분모를 고려해 본다면, 이 책에서 지적된 비판적 시각을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1. 온정적 보수주의에 대한 경계
지난 한국 대선에서 드러나 후보 구도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미국 공화당이 온정적 보수주의를 표방하면서, 미국 국민에게 허황된 꿈을 꾸게 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경제대통령 이명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과 비교되면서 경제적 대안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실상 경제대통령은 서민경제가 아닌, 대기업 중심의 경제 회생을 추진하고 있었다.

결과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두 당의 정체성 위기도 즐길만한 것일 수 있다. 공화당은 부시의 “온정적 보수주의(Compassionate Conservatism)"라는 연옥의 덫에 갇혀서, 어느 때 정부를 확대해야 할지 혹은 축소를 해야 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은 부시의 성적표로부터 신속히 빠져 나올 수도 없고 그 대신에 실행에 옮길 아무런 국가적 아젠다도 갖고 있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리저리 여러 병리학자를 순례하면서, 조언자들의 해법이나 구하는 정당이 되었다. 컨설턴트들은 민주당이 좀 더 하느님에 대해 말하라고 하고, 블러거들은 민주당이 부시에 대해 모욕적으로 말해야 된다고 한다. 정치자문 책에서는 민주당이 자신들의 말을 사용하고, 민주당의 가치를 재발견해서, 이전에 믿었던 것을 대변하면서 싸우라고 촉구한다. (The Plan p.20)

정당의 출발은 이념과 계층, 계급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다. 최근 한국 정당은 오히려 이념과 당파성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 집권 정당의 경험을 갖은 정당일수록 대중정당 노선과 중도정당 노선을 표방하고 있다. 즉, 국민 대다수로부터 지지를 얻어 집권의 정당성을 획득하고자 하는 "집권 프로젝트형" 정당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정당의 목적이 와전되어 있다. 폭넓은 지지층의 이해를 획득하고 그들의 힘과 영향력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합리적이라고 인정될 때, 집권의 기회를 얻어 사회를 이념에 따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집권이라는 결과가 정당의 첫번째 목표가 되어 있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이러한 원칙이 전도된 상황은 결국 정체성의 문제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미국 민주당 역시 이러한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미국 정치는 이른바 '로비스트' 정부라고 해도 과연이 아니다. 정당과 정부가 이해집단과 로비스트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 속에서 당원과 집단의 이해가 반영되는 정체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은 자명하다. 우리 역시 이미 정당이 지지층 보다는 권력자를 중심으로 한 일부 상층구조의 이해를 반영하고 있는 형편이다. 합당과 분당도, 개혁과 투쟁도 국민은 없고 일부 상층 권력층의 이해만 존재하고 있는 현실이다.  

2. 정치꾼과 정책광의 격돌
이 책에서는 정치꾼(hacks)과 정책광(wonks) 모두를 경계하고 있다. 또 서로는 상호 보완적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우위를 다투고 있다. 이 책에서는 미국 정치의 중심지인 워싱턴의 두 부류로 정치꾼과 정책광으로 나누고 있다. 대부분 정책을 하려 워싱턴에 입성하지만 나중에 정치꾼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한다. 정책에 대한 집착은 또다른 점에서 문제를 야기하다. 비전을 가지고 있지 못하거나, 무능한 정책으로 인해 국가의 재정적 위기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훑어보면 정치꾼과 정책광은 정치의 음과 양이었다. 그리고 모든 행정부 내에서 정책광과 정치꾼들은 싸움을 벌였다. 위대한 대통령의 척도는 이 둘 모두를 이해하는 능력에 있다. 대통령이라면, 미국인들의 마음에 있는 진짜 문제를 알아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 대통령에게는 정치꾼이 필요하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대통령은 또한 이러한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할 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광이 필요한 것이다. (The Plan p.29)

최근 미국 공화당 부시 정권의 집권 과정에서 정치 제일주의 성향이 강했다. 민주당 역시 당파성을 앞세운 선거 캠페인 전략 등으로 인해 정치꾼이 워싱턴을 장악했다. 결국, 선거는 공화당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무능력하고 대안없는 공화당의 승리는 행정부의 부실을 가져다 주었다. 온정적 보수주의라는 명분 아래 진행된 계획없고, 무능한 정책들의 진행으로 정부 재정 적자를 가져오게 된다.

3. 프레임 게임
선거 캠페인의 승부를 좌우하는 것중에서 '구도'가 60%를 차지한다고 하다. 후보자들 간에 캠페인이 전개될 대응 전선이 분명해지면 이미 그 선거는 판가름이 나게 된다. 이 구도를 형성하거나, 주도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이다. 개혁적 후보나 정당은 기존 권력에 대한 변화된 구도를 형성하거나 주도하지 못하면 기존의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해 캠페인에서 패배하게 된다. 이러한 원리가 '프레임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근년에 민주당은 이러한 설득력 있고 이기는 전략을 너무 자주 무시하고, 대신에 공화당의 게임의 룰 하에서 그들을 이기려고 애썼다"(p.43)고 평가하고 있다.

즉, 공화당은 미국 사회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정치적 조직이며, 사회적 상층부라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도 보면, 미국 사회의 일반적인 성향을 보면, 공화당 지지자가 민주당 지지자보다 더 많다고 보고 있다. 즉, 일상적인 정치 구도 속에서는 안정적 성향의 유권자들이 더욱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선거라는 캠페인 속에서는 자신들만의 프레임을 구성하는 것에 따라, 지지층의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이다. 즉, 가만히 있으면 공화당의 승리는 자명한 것이지만, 민주당 등 새로운 정치 세력이 움직여 새 프레임을 만들어 낸다면 변화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부시 정부하의 민주당은 이러한 공화당의 프레임 속에 갇혀 지내왔다는 것이다.

선거 패배가 민주당이 지불해야 했던 유일한 대가는 아니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국민들 앞에서 규정할 기회 또한 포기했던 것이다. 2000년 앨 고어처럼, 존 케리도 비전은 좋았다. 하지만, 그는 주로 상대편이 갖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캠페인했다. 가장 최근에 민주당 대통령 지명자로 자신의 아젠다를 선거의 중심에 높은 사람은 1996년 클린튼이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민주당이 미 국민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대표하는 지를 효과적으로 말했던 게 10년 전이었다는 것이다. (The Plan p.44)

4. 프레임의 함정을 생각하자

레이코프는 주장하기를, 진보적인 사람들이 정치 논쟁에서 이기려면, 이 논쟁의 지형을 이루는 개념적 “틀”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민주당의 논의는 선거민의 집단 무의식에 부딪혀 튀경 나온다는 것이다. 보수주의자들이 이미 프레임을 만들어놓았던 반면, 우리는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레이코프는 민주당이 패배한 이유가 단지 공화당이 올바른 단어를 다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전적으로 틀렸다. 그가 즐겨 쓰는 사례는 공화당이 감세를 “세금구제”라고 부르는 걸 배웠다는 것이다. 공화당이 조지 오웰식의 매우 오도되는 말을 사용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맹목적으로 선호하게 만든다는 점에서는 그의 말이 맞다. 하지만 솔직해지자, 부시가 감세 대신 “세금 구제‘라고 불렀기 때문에 이 법을 통과시킬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부시는 주로 “감세”라고 불렀다). 오히려 민주당이 뒤늦게야 자신들의 진짜 세금 개혁안을 냈기 때문에 부시는 자신의 어머어마한 규모의 감세안을 통과시킬 기회를 얻었던 것이다. (The Plan p.45)

그러나, 이러한 프레임 게임 역시 분명한 해답은 아니다. 프레임은 그 의미 그대로 게임의 방식일 뿐이다. 선거와 캠페인이라는 게임의 룰일 뿐, 정당의 비전은 아니라는 점을 두 필자는 지적하고 있다.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라는 책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조지 레이코프 캘리포니아대 언어학 교수는 공화당의 프레임 게임에 민주당이 그동안 패배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공화당은 "조지 우웰식의 오도되는 말을 사용해 사람들로 하여금 맹목적으로 선호하게 만든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지적은 민주당 내부에서 큰 호응을 얻었고, 내부적으로 위안을 가져다 주었다. 앞으로 재집권하기 위해 부족한 점과 보완해야 할 것이 명백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지난 대선 이후에 이른바 정치컨설턴트 혹은 스핀닥터(spin doctor)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었다. 그들의 역할이 급부상했고, 또 부시 재집권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두 저자는 레이코프의 지적은 함정이 있다고 비판한다. 즉, 게임에서 승리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분명한 해답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이다.

레이코프의 분석이 정말로 위험한 것은 바로 그것이 민주당이 좋아하는 핑계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즉, 공화당이 성공한 이유는 바로 미국인의 눈을 속였기 때문인 것이고, 우리도 역시 똑같은 어둠의 기술을 익히기만 하면 곧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The Plan p.47)

즉, 프레임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플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언어를 경계하는 캠페인만으로 선거를 이길 수 없다. 프레임을 만들기 이전에 민주당의 정책적 컨텐츠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16대 대선에서는 '민주대반민주' 전선이 종료되었다고 정치평론가를 언급했다. 김대중, 노무현의 집권 이후 민주세력이 본격화되었기 때문에 기존의 전선은 무의미하게 되었으면 변화를 대비했어야 했다. 

그러나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의 혼란은 새로운 프레임도 준비 못했다. 여전히 민주 전선 속에서 차별화하지도 못했고, 또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있는 플랜과 그에 따른 프레임도 존재하지 못했다.

반면, 이명박 후보는 '경제대통령'이라는 경제 프레임을 구축했다. 정동영 후보는 한나라당이 구축한 경제 프레임 속에 갇혀 스스로 자멸하고 말았던 것이다.   

5. 해답은 플랜이다. 플랜은 곧 해답이다.

토마스 프랭크 <캔자스의 문제가 뭐지? What's the Matter with Kansas?>
프랭크의 관점에서는, 보통의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경제적인 이해가 걸린 문제를 투표해야 할 때도, 총기나 낙태, 안보와 같은 잘못된 이슈에 신경 쓷록 속아 왔다는 것이다. 그는 보수주의자들이 이런 문화적 반동에 기름을 부었다고 비판한다. 그리고 민주당이 계급 전쟁을 방기했다고 특히 비난을 퍼붓는다. (The Plan p.51)

민주당은 이러한 유권자의 표심을 단지 주체를 바꾸거나, 목청을 높인다고 다시 되얻지는 못할 것이다. 공화당의 계략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화당 방식의 게임을 중단하는 것이다. 모든 이슈를 당파적으로 유리하게 돌리려는 길을 모색하는 것보다, 우리는 더 큰 문제를 이 나라에 유리하게 다루도록 시작해야 한다. 부시 행정부의 붕괴가 증명하는 것처럼, 오랫 동안 주제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지는 않다. 민주당은 안보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공화당은 또한 경제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 그리고 양쪽 모두 계급적, 문화적 문제에 불을 붙이기보다는 이런 문제를 푸는 것을 배워야만 할 것이다. (The Plan p.53)

프레임의 가지고 있는 함정은 게임의 룰로서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유권자나 지지자들에게 해답이 될 수는 없다. 민주당은 그동안 공화당이 주도해 온 게임의 룰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그들만의 해답이 없었기 때문이다. 즉, 플랜은 국민들이 원하는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다. 해답은 플랜에 있으며, 플랜 속에는 국민들이 원하는 해답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플랜과 프레임은 어찌 보면, 내용과 형식이라 할 수 있다. 합리적인 플랜 속에서 그에 합당한 게임의 룰인 프레임이 적절하게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미 민주당은 플랜이 부재한 상태에서 게임 룰에 신경을 쓰다보니, 연이은 패배가 계속된 것이다. 이 과정에는 민주당의 무능함도 있고, 공화당이 프레임을 주도해 온 약삭 빠름도 있었다고 봐야 옳을 것이다.

우리 역시, 지금의 정치 국면이 쉽지 않다. 제일 야당인 민주당은 새로운 정치 세력의 결합으로 탄생했지만, 그 효과는 전혀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지금의 정체된 지지도가 자멸이라는 위험신호로 보이는 것은 기우가 아닐 것이다. 다음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새로운 부담을 안고 간다. 이번 대선의 패배를 극복할만한 대승을 얻지 못한다면 민주당은 앞으로 다음 정부를 준비할 대안 정당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지금 이명박 정부가 가지고 있는 국민적 불안 여론에도 불구하고 한국 민주당은 자기 정체성 극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정당 지지율의 답보 상태가 계속 되고 있다. 이 글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프레임은 단순히 게임의 룰 일 뿐이다. 민주당은 대선 이후 이명박의 경제 프레임 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봐야 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반대하는 것에 징징대기만 한다면 결코 진보를 이룰 수 없을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무엇을 찬성하고, 무엇을 대변하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엇을 계획하는 지를 말할 때가 되었다. (The Plan p.80)



 


 

2008년 10월 8일 수요일

좌측 발목 수술로 당분간 목발 신세입니다.


10월 초의 황금 연휴를 앞두고, 그동안 불편했던 발목 수술을 감행했습니다.
외상을 오래 방치해서 발목에 염증이 생겼고, 결국 수술을 통해 염증 부위를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었답니다.

4일 정도 입원해서 수술하고, 6주 정도 완전 깁스와 4주 반깁스 일정입니다.

입원 전, 검사에서는 내시경 등으로 간단히 수술할 거라 하더니, 입원후 검사하더니, 발목뼈를 잘라서 들어가야 한다는 군요. 수술이 좀 커졌습니다.

2달 간 금주입니다. 먹고 싶어도 술 취해서 목발 짚는 기술이 없어서 ^^
그리고, 이 참에 벼르던 금연을 감행 중입니다.
환자복을 입고 나서 이상하게 담배 생각이 안나네요. 전에는 입원해서 담배 생각이 나서 몰래 가서 피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