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1일 화요일

서울역사박물관에 다녀오다.

민혁이가 방학이 되었지만,
어디 제대로 가본 곳이 없어 지난 일요일 서대문에 있는 서울역사박물관(http://www.museum.seoul.kr/)에 다녀왔다.

방학 숙제로 체험 학습도 해야 한다고 해서 실내 공간이니 더위 걱정은 없을 것이고, 이용료도 다른 전시시설보다 저렴할 듯해서 평소 지나쳐 오기만 햇던 역사박물관을 선택했다.

우선 이날 맑은 하늘을 먼저 보시면 눈이 시원해집니다.
파란 하늘에 낮게 내려 앉은 구름이 푸른색을 더욱 영롱하게 해 준다. 건물 사이로 드리워진 하늘은 천상의 모습이었다.

@크리티카, 2009 서울역사박물관 앞의 거리에서 하늘을 봤다.


서울 역사박물관 앞에는 옛 서울의 지도를 그려 놓은 분수대가 있어 더운 날씨에 지친 아이들을 반갑게 맍이 해 준다. 요즘 서울 시내의 광장 등에 조성된 분수대가 대부분 이렇게 바닥형이라 조금 식상하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요금이 무척 저렴하다.


관람 안내를 보면, 어른은 700원, 19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무료라고 하다. 물론 노인도 무료다. 그런데 무료라고 해서 어른의 입장권만 가지고 들어가서는 안된다. 어린이를 동반해 무료라고 하더라도 꼭 어린이용 무료 입장권을 받아서 들어가야 한다. 전시실에 입장하기 전에 입장권의 바코드를 찍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무료로 입장하더라도 입장권을 받아 들어가야 한다.


서울역사박물관 앞의 광장이다. 넓은 광장이 조금 썰렁하다. 시민이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면 한다. 아니면 야외 전시 시설이라도 만들어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넓은 광장에 대리석 등으로 만들어 가뜩이나 더운 콘크리트 숲을 뜨겁게 할 것이 아니라 나무 한그루 벤치 하나라도 넣어서 시민이 쉽게 찾아 쉴 수 있는 곳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내부에 들어사면 1층 중앙에 안내 데스크가 있다. 전시 시설에 대한 팜플렛 등이 있으니 챙겨 두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음성 안내 시스템을 선착순으로 무료 대여를 하고 있다.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실제로 전시실에 들어가보면 이 음성안내시스템이 없으면 사실 전시물에 대해서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간혹 터치스크린 모니터가 있지만 어떤 방식으로 활용해야 할 지 처음 방문자는 잘 알 수 없다. 그냥 스크린이 있으니 아이들은 그림이 바뀌는 것이 신기할 뿐, 그 내용이 무엇인지 또 전시물의 무엇을 설명하는지에 대한 안내가 전혀 없었다.

물론 다른 전시장에 비해 딱딱한 안내문과 판넬 등이 적고 모형물 등 전시물이 가득해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지만 너무 비주얼 적인 요소가 강하다보니, 적절한 설명이 부족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1층의 전시실에는 서울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과거의 서울, 근대의 서울, 현대의 서울이 테마별로 모형을 만들어 놓았다.

특히 보기 힘든 근현대 생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함께 나에게도 흥미로웠다. 박정희의 담화문, 동네 이발소의 낙서된 담벼락 등. 내가 어릴 적 모습을 회상하게 해 주었다.

1층 전시실 앞에는 용상 모형이 있어 아이들이 사진촬영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건너편에도 이와 유사한 모형물이 있다. 또, 1층 기념품 판매 매장 앞에는 과거 서울의 지도 등을 종이에 찍어 볼 수 있는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종이는 4장에 500원이다. 좀 비싼 느낌이다.


3층 전시실은 생활사를 주제로한 모형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의 복색, 시장의 구조 등의 모형 전시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해 주었다.






사실 공사 등으로 인해 전시 시설은 조금 아쉬운 점이 많았다.
또, 직접 체험하는 공간보다는 영상과 컴퓨터 등으로 처리해 현대화된 느낌을 있을 수 있으나 도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오감을 느끼기에는 부족했다.


뭐, 어린 아이에게는 많은 읽을 거리보다야 입으로 들어가는 즐거움이 더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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