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0일 화요일

촛불보다 무서운 것이 트위터 등의 온라인이다

피켓대신 트위터, 유권자 운동 '신인류'가 떴다(한겨레, 4.19일자)

- 투표 참여 운동, 프리허그 등의 온오프를 망라한 최근 움직임들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어나고 있다.. 촛불시위를 통한 시민참여 의식 이후의 변화가 기대된다는 기사.

 

- 대학 시절 읽었던 책 중에 <사이공의 흰옷>(구엔 반 봉 지음, 친구출판사이라는 소설이 떠오른다. 이

소설은 1960년대의 베트남 학생운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조국에 대한 사랑, 외세에 대한 독립을 갈망하는 마음 등이 잘 나타나서 흔히 말하는 학생운동권 내에서는 꽤 유명한 소설 중에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 소설에 보면, 당시 베트남에는 프랑스 지배 시절부터 독립투쟁을 진행해왔고, 그때부터 전투요원들과 비밀조직들이 이용하는 지하통로가 나온다. 밀림 사이로, 지하통로로 이동하면서 서로 연락하고 만나고 했던 것이다.

 

- 최근, 정부의 집회에 대한 단속을 보면 독재 정권보다 더 혹독하다는 느낌이 든다.  수만 명이 모인 촛불시민들이 광장에 모였다면 당연히 정권이 두려워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런데 최근에는 한두명이 촛불을 들고 있는 것조차 현장에서 연행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볼 수 있다. 주말에 있던 4.19 관련 이벤트에서는 <이 대통령은 하야하라!>라는 현수막을 들고 참여했던 대학생들을 연행했다. 이 대통령이 이승만인지, 이명박인지 알 수 없지만, 이런 가벼운 반대 의견도 참을 수 없거나, 두려워하는 하는 것이 현 정부라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 베트남 독립투쟁을 하던 비밀조직은 당시 밀림과 지하통로를 이용해 서로 소통하고 움직였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었고, 핸드폰도 없던 시절이라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그런데 최근 트위터나 온라인의 활동을 보면,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그 때와 유사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새로운 공간을 찾아서 그들과 소통하고 움직이고 함께 행동하고자 한다는 점이다.

 

- 얼마전까지만 해도 온라인 소통은 포털 사이트 중심이었다. 온라인 카페, 아고라 등이 온라인의 민주주의 소통 공간이었다. 그런데 한나라당의 집권, 이명박 정부의 인터넷 표현의 자유 규제 등으로 서서히 이동하게 되었다. 트위터 등의 글로벌 서비스에 네티즌들의 관심도 그런 경향의 한 측면이라고 볼 수 있다.

 

- 정부는 눈에 보이는 민주주의를 막으면 모든 것이 차단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미 온라인을 통해 또다른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6.2 지방선거에서도 이런 소통이 주역이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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