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7일 화요일

유인촌 장관의 아이패드 사용, 법을 지키지 못하는 장관은 교육차원에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나?

- 아이패드 사용, 유인촌은 되고 국민은 안된다?(오마이뉴스 4. 26일자)

 

최근 애플사의 아이패드 출시 이후 국내 출시를 기다리지 못해 미국에서 개인적으로 구입해서 국내에 들여오는 "IT계의 문익점"이 많아졌다. 그런데 어느 날, 미국의 세관도 아니고 국내의 세관에서 아이패드의 통관을 불허하고 나섰다.

 

아이패드의 통관을 관련 당국에서 불허한 이유는 이렇다.

국내에는 전파인증에 관련된 법안이 있는데, 이 규정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용되는 무선 관련 장비의 사용을 위해서는 정부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것 때문이다. 그 대상은 무선 장비, 노트북, 휴대폰 등이 해당된다. 그래서 해외에서 노트북이나 휴대폰을 구매해 온 뒤에 사용하려면 반드시 전파연구소에서 인증을 받아야 하고, 개인 인증시 30여만원의 인증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전파인증이라는 것이 노트북에도 해당된다는 것을 얼마 전에 알게 되었다.

노트북에 있는 무선랜, 블루투스 장비 역시 인증 대상에 해당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노트북을 해외에서 들여와 쓸 경우에도 전파인증을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불법 사용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관련 당국은 그것을 용인해 왔는데, 이번 아이패드의 수입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취를 취한 것이다.

 

이러한 정부 당국의 급작스러운 조취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애플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한 국내 이용자의 관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기업의 압력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전까지 노트북의 해외구매대행 등이 성행했었으나 전파인증을 이유로 통관이 안된 적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어제 기사에 따르면, 문화부의 유인촌 장관이 전자출판 산업 관련 브리핑에서 통관이 불허되고 있는 아이패드를 들고 나왔다는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컨텐츠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하면서 정작 아이패드가 새로운 마켓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개발자들이 개인적으로 아이패드를 구매해 컨텐츠 개발 등에 사용하려고 해도 정부 당국이 수입을 막고 있다는 것이 한심하다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규제가 국내 컨텐츠 산업을 후퇴시키는 것이라는 비판이다.  

 

@오마이뉴스 웹화면 캡쳐

 

 

 

 

2010년 4월 20일 화요일

촛불보다 무서운 것이 트위터 등의 온라인이다

피켓대신 트위터, 유권자 운동 '신인류'가 떴다(한겨레, 4.19일자)

- 투표 참여 운동, 프리허그 등의 온오프를 망라한 최근 움직임들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어나고 있다.. 촛불시위를 통한 시민참여 의식 이후의 변화가 기대된다는 기사.

 

- 대학 시절 읽었던 책 중에 <사이공의 흰옷>(구엔 반 봉 지음, 친구출판사이라는 소설이 떠오른다. 이

소설은 1960년대의 베트남 학생운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조국에 대한 사랑, 외세에 대한 독립을 갈망하는 마음 등이 잘 나타나서 흔히 말하는 학생운동권 내에서는 꽤 유명한 소설 중에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 소설에 보면, 당시 베트남에는 프랑스 지배 시절부터 독립투쟁을 진행해왔고, 그때부터 전투요원들과 비밀조직들이 이용하는 지하통로가 나온다. 밀림 사이로, 지하통로로 이동하면서 서로 연락하고 만나고 했던 것이다.

 

- 최근, 정부의 집회에 대한 단속을 보면 독재 정권보다 더 혹독하다는 느낌이 든다.  수만 명이 모인 촛불시민들이 광장에 모였다면 당연히 정권이 두려워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런데 최근에는 한두명이 촛불을 들고 있는 것조차 현장에서 연행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볼 수 있다. 주말에 있던 4.19 관련 이벤트에서는 <이 대통령은 하야하라!>라는 현수막을 들고 참여했던 대학생들을 연행했다. 이 대통령이 이승만인지, 이명박인지 알 수 없지만, 이런 가벼운 반대 의견도 참을 수 없거나, 두려워하는 하는 것이 현 정부라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 베트남 독립투쟁을 하던 비밀조직은 당시 밀림과 지하통로를 이용해 서로 소통하고 움직였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었고, 핸드폰도 없던 시절이라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그런데 최근 트위터나 온라인의 활동을 보면,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그 때와 유사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새로운 공간을 찾아서 그들과 소통하고 움직이고 함께 행동하고자 한다는 점이다.

 

- 얼마전까지만 해도 온라인 소통은 포털 사이트 중심이었다. 온라인 카페, 아고라 등이 온라인의 민주주의 소통 공간이었다. 그런데 한나라당의 집권, 이명박 정부의 인터넷 표현의 자유 규제 등으로 서서히 이동하게 되었다. 트위터 등의 글로벌 서비스에 네티즌들의 관심도 그런 경향의 한 측면이라고 볼 수 있다.

 

- 정부는 눈에 보이는 민주주의를 막으면 모든 것이 차단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미 온라인을 통해 또다른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6.2 지방선거에서도 이런 소통이 주역이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