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4일 월요일

한명숙과 오세훈의 트위터 운영은 한명숙 압승

국내 트위터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트위터의 다양한 모임들이 활성화되면서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새로운 기대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노회찬, 정동영 등 국내 유명 정치인들이 트위터를 통해 직접 소통을 시도했고,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정치인들은 트위터를 통해 온라인 소통만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소식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라인 정책 활동의 모델을 만들기도 했다. 정동영 의원은 트위터 이용자들과 함께 최근 선관위의 트위터 단속을 규정하고 있는 공직선거법을 개정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트위터에 대한 후보자들의 관심은 대단히 높다.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많은 후보들이 트위터를 개설했지만, 제대로 운영하는 경우는 드물다. 막상 트위터를 개설했지만, 개인의 특성이 강한 소셜미디어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개점 휴업 중인 곳이 많아지고 있다.

 

한명숙 후보, 1만 팔로어에게 감동을 전달

트위터의 최대 관심사는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있다. 오세훈과 한명숙 두 후보의 격돌이 이번 6.2 지방선거의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hanmyeongsook)는  공식적인 출마 결심을 하고 4월 11일 트위터를 개설했다.  

 

"그 분을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대통령님께서 돌아가신날 비가 철철 오네요. 하늘도 눈물을 흘리나봅니다. 우리마음속의 눈물은 어떻게 닦아야할지 가슴이 먹먹합니다"

 

한명숙 후보의 트위터는 개설 이후, 높은 관심을 보여 현재 팔로어 숫자가 1만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바쁜 일정 속에 짬을 내어 남긴 후보자의 한마디들에 트위터 이용자들은 리트위(RT)을 통해 자신의 팔로우들에게 전파하거나, 격려의 멘션을 한명숙 후보에게 보내고 있다.

 

 

한편, 한명숙 후보는 기존 개인 계정 뿐만 아니라 후보캠프 계정(@H_camp)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캠프 계정은 트위터의 특성을 이용하여 실시간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과 선거운동 관련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후보자와 직접 소통하려는 일반 트위터 이용자를 배려하고, 적극적으로 후보자를 돕기 위한 '온라인 부대'에 대해서는 별도로 관리하는 전략이다.  또한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위해 최근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hanmyeongsook)도 운영하고 있다.

 

오세훈 후보, 공식 트위터 팔로어 162명 뿐

오세훈 후보는 개인 트위터를 개설하지 않고 후보의 선거캠프(@o2camp) 계정만 공식 채널로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다. 오세훈 후보 캠프는 후보의 근황을 현장에 전달하는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운동이 본격화되었지만, 아직까지 162명의 팔로어만 유지하고 있어 한명숙 후보의 1만 팔로어에 극단적인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트위터가 철저하게 개인의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특성을 오후보측이 무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유명인들의 트위터 활동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트위터를 통해서라도 간접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이용자들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트위터의 소통 전략, 후보자들의 소통 자세의 가늠좌가 될 것

트위터 이용은 단순히 선거 이벤트로 끌날 것은 아니라 보여진다.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소통의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 권력이고, 사회의 변화의 이벤트가 선거라고 한다면 후보자들의 트위터 이용은 "소통"에 대한 자세와 철학을 반영하는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국민과 소통하고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말로만 표현하고 있지만, 국민의 최대관심사로 떠오르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그 정치인의 소통약속은 유권자를 무시하는 불통약속과 다를 바가 없다.    

 

최근,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정치인들의 트위터 메시지가 범란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볼멘 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목소리를 제대로 소통을 하지 않고 트위터를 단순히 홍보의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소통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진정성이  필요할 것이다.

 

 

2010년 5월 18일 화요일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원모금 비교 오세훈 vs 한명숙 차이

6.2 지방 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지난 13, 14일간 진행되었다. 이제 5월 20일 목요일 부터 13일간의 선거 열전이 개시될 것이다.

 

엄격한 선거법 단속으로 '선거특수' 옛말

이전에는 '선거 특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선거가 있는 해의 경제적 효과가 상당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그해에 선거가 있으면 선거 관련 업체를 포함해서 돈이 상당하게 풀린다. 또한, 기업을 포함한 산업에서도 새로운 권력의 형성, 후보자들의 장밋빛 공약 등으로 인해 산업계의 기대심리가 다른 측면에서 선거 특수를 형성하고 있다고 추측된다.

 

반면, 선거특수의 어두운 측면도 있다. 불법과 금권 선거가 판치던 이전 시대에서 선거시기에 엄청난 현금이 시중에 풀리고, 그에 따라 침체되었던 경제가 일시적으로 활성화된다고 보는 의미도 있다. 실제로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자영업자들은 이러한 특수 효과를 많이 본다고 들었다. 선거가 시작되면 평소보다 모임이 많아지고 그 덕에 주변 식당들이 북적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선거에 있어서 기부 행위에 대한 엄격한 법 적용으로 '선거특수'라는 말도 옛말이라 되었다고 넋두리 하는 상인도 많아지고 있다.

 

올해 서울시장 후보 선거비용 제한액 38억 5,700만원

공직선거법에서는 선거비용을 제한하고 있다. 우리는 선거 비용을 국고에서 지원하는 '선거공영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후보자들이 법을 지키면서 사용할 수 있는 선거비용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후보자들은 선거비용 제한액보다 훨씬 웃도는 비용을 사용하고 있다.

 

후보자가 사용한 선거 비용에 대해 모두 국고에서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후보자들이 득표한 범위에 따라 차등적으로 보전해 주는데 15%이상 득표했을 때는 전액, 10%이상은 반액을 보전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회계 처리를 알뜰살뜰하게 잘 하는 경우에 15%이상 득표한 후보자는 70-80% 정도를 돌려 받는다.

 

후보자들의 선거 자금 어떻게 모아지나?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엄청난 재력이 있는 경우가 아니고는 대부분 후원회 활동을 통해 후원금을 모금하거나 차입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정치컨설턴트 분야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가 정치자금 컨설턴트라고 알려지고 있다. 미국의 선거에서 선거자금 후원을 얼마나 모았는가를 통해 후보자의 당락을 가늠하기도 한다.

 

우리 역시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후원회를 통해 선거자금을 충당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거 제한액의 절반 정도를 모금할 수 있다. 서울시장 출마 후보자의 후원회는 19억 2,850만원을 모금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모금 활동 역시 선거 시작전에 조직력과 지지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후보캠프에서는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세훈 후보, 10만원, 유리알통장!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오세훈 후보는 지난 13일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 후, 공동 후원회장인 배우 이순재 씨 등과 함께 인근에 위치한 우리은행을 찾아 '오세훈 유리알 통장'을 개설했다고 한다. 오세훈 후보 후원회는 02(산소) 후원회를 꾸렸고, "투명하고 공명하게 처리한다는 의미'로 유리알 통장을 개설했다고 했다.

 

 

 

 

한명숙 후보,서울광장 분양 분양 이벤트로 온라인 후원 개시

 

한명숙 후보도 14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후원 모금 활동을 개시했다. 한명숙 후보의 후원 모금 방식은 서울광장을 가상 공간에서 분양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광장을 분양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공간의 분양을 통해, 현 정부에 의해 통제되었던 서울광장을 되찾겠다는 의미 부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5월 18일 오전 현재, 모금액은 1억1천5백만원, 참여자는 1천1백51명이 넘어서고 있다.

 

 

오세훈 vs 한명숙의 모금 방식 차이는?

 

오세훈 시장 후보의 모금 방식은 실상 이름은 거창하지만 일반 후원 모금 활동과 별반 다를바가 없다. '유리알 통장'이라는 방식으로 투명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미 부여를 했지만, 모금액과 진행 정도가 공개되고 있지 않아 한편 답답함을 주고 있다. 그러나, 현역 시장이라는 잇점 때문에 모금의 진행은 굳이 이벤트를 하지 않더라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한명숙 시장 후보의 모금 방식은 서울광장을 분양한다는 이벤트로 출발하고 있다. 또한 후원 참여자들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지고 있어 모금 과정의 관심도 유도할 수 있고, 모금액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잇점이 있다. 그러나, 이전에 보여졌던 유시민펀드에 비해 아직까지 폭발력과 관심이 다소 떨어지고 있다는 단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치인들의 선거자금 후원 활동부터 투명해져야

오세훈과 한명숙 두 후보의 온라인 후원회 활동을 통해 비교될 수 있는 것은 선거 자금의 모금 방식에 대한 공개와 비공개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공개의 여부가 정치자금법 등에 의해 강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공개 여부는 모금 방식의 전략에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후원회 활동과 회계 등은 선관위에 신고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나마 공개가 되고 있다고 봐야 할 지 모르겠다.

 

왜 10만원 소액 다수 후원을 강조하나?

오세훈 후보와 한명숙 후보 모두 10만원 소액 다수 후원을 유도하고 있다. 오세훈 후보는 아예 10만원 이상의 후원금은 받지 않겠다고 못을 밖고 있다. 아마도 현직 시장이기 때문에 고액의 후원금에 대한 부담감이 반영된 것이라 보여 진다. 그에 비해 한명숙 후보는 5백만원 한도까지 후원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연말정산시 10만원 세액공제로 환급 효과

두 후보 모두 소액 다수 후원을 강조하는 것은 10만원까지는 연말 소득공제시 세액공제(환급)이 되기 때문이다. 즉, 10만원을 정치인에게 후원을 하면 실제로 연말정산시 10만원을 되돌려 받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후원을 한 후에는 반드시 관련 영수증을 챙겨 두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