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9일 금요일

한나라당 '747인터넷전사', 사이버불법행위를 공식화

최근, 메타사이트에는 한나라당 정두언의원의 반인터넷 발언으로 시끌시끌하다. 정두언의원은 국정감사 질의용 보도자료에서 댓글감시 강화, 블로그, 메타사이트 등에 대한 사이버선거법위반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선관위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 정두언의원, 블로그를 모독하지 마쇼

이러한 문제는 현행 선거법 상 "인터넷 선거운동"에 대한 제한 규정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상에는 선거일 전 180일 이후부터 선거운동이전까지 인터넷 상에서 선거운동에 이르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즉, 인터넷 상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 낙선을 목적으로 하는 선거운동은 선거운동기간에만 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인터넷 상의 모든 정치관련 글들이 불법행위로 간주되고 고발되고 삭제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선거운동기간이라고 하더라도 비방에 이르는 글이 의도적으로 게재될 경우도 처벌이 될 수도 있죠.


한나라당 '747 인터넷 홍보 전사' 그 정체는 무엇인가?
그런데 오늘 참 재밌는 기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대선 후보인 이명박씨의 '대한민국 7.4.7'을 본뜬 747명의 '인터넷 홍보전사'를 발족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들의 구성은 직장인, 학생, 자영업자 등으로 구성되며 자신의 블로그나 댓글을 통해 핵심 공약을 홍보하겠다는 것. 그리고 선발 후 내부 교육을 거친 후 내달 중에 발촉한다고 했다.

<한, 인터넷 `747 홍보전사' 띄운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은 이명박(李明博) 대선후보의 핵심 비전인 `대한민국 7.4.7'을 본 뜬 747명의 `인터넷 홍보전사'를 발족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중앙선대위 홍보미디어 기획단 산하에 엠비즌(MBizen)을 신설하고 `정예 요원' 선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직장인이나 학생, 자영업자, 인터넷 논객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나 댓글 등을 통해 한반도 대운하 등 이 후보의 핵심 공약을 홍보하고 잘못 알려진 정보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에 나서게 된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19일 이방호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당사에서 16개 시.도 선대위 인터넷 책임자 회의를 열고 7.4.7 홍보전사 선발을 포함한 인터넷 홍보 강화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한나라당은 선거법 등 실무 교육을 거친 뒤 내달 중 7.4.7 홍보전사 발대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17일에도 정당 최초로 휴대전화를 통해 동영상이나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올리도록 한 모바일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지난 2002년 대선과 달리 이번에는 온라인 상에서 우위를 점해 대선승리의 발판을 삼는다는 전략이다.
김우석 선대위 온라인네트워크 팀장은 "각 시도당 별로 활동 중인 인터넷 인력들 가운데 자원봉사자로 적극 활동할 747명을 선발해 전국적 홍보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이들은 횡적으로 연결돼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홍보 전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이 발표에 대한 문제점은 무엇일까?

한나라당 대선준비팀장인 정두언의원은 인터넷 상에서 자행(?)되는 불법 사이버 선거운동을 강력하게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위 기사를 보면, 아주 내놓고 불법행위를 위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먼저, 공직선거법 상에는 선거운동기간인 11월 27일부터 12월 18일까지에만 홍보를 목적으로 인터넷 상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한나라당에서 말하는 다음달 발촉이라는게 단순히 준비단계라면 모르겠지만, '747부대(?)'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시기라고 한다면 선거운동기간에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는 현행 선거법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다. 즉, '인터넷상의 불법 테러'부대를 공공연하게 양성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나라당 '747인터넷전사'는 인터넷 '가미가제전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 한나라당은 공식적으로 자원봉사자라는 이름하에 '747전사'를 모집/교육해 홍보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른바 선거운동를 하는 목적의식이 분명한 집단이 될 것이다. 이들의 역할은 한나라당의 공약에 대한 비판글을 올리는 블로그나 게시판에 댓글을 달 것이고 해명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증오하는 이른바 '댓글 알바'와 뭐가 다른지 차이를 구별할 수 없다. 인터넷 공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 행위를 저해하는 인위적인 행위에 대해 어떠한 미안함도 없는 것 같다.

즉, 한나라당은 인터넷에서 자연스럽게 지지를 얻고자 하기 보다는 인터넷을 인위적인 힘을 빌어 '장악'해야 한다는 불순한 의도 역시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한나라당 정두언의원은 선량한 블로거를 마치 범죄자로 몰아붙이는 행위를 했다. 헌법에서 보장하는 정치표현의 자유에 따라, 정치인의 발언과 공약, 주장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을 강력하게 막아야 한다고 선관위를 부축인 것이다.

과연 표현의 자유에 따라 비판을 하는 블로그와 '가미가제식 인터넷 융단 폭격'을 준비하는 한나라당 '747전사' 사이에 누가 정당할 것인지 블로거들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댓글 17개:

  1. 저런 행위 자체가 선거법 위반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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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한민국에서는 한나라당이 하면 합법입니다.

    같은 행위를 다른 단체가 하면 물론 불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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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원래 한나라당이 1도(도망) 2부(부인) 3빽(말이 필요없는 빽) 4돈(역시 말이 필요없음) 5법(법대로 구속) 6사(특별사면) 법칙의 선구자니까 할말 없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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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와...정말 어이없는 진실이군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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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진짜 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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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정말 한나라당은 코메디를 합니다 해요...

    정말 낙선운동 하고 싶은 기분이 자꾸 드는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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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747전사'란 이름이 일본의 생체실험을 한 731부대를 생각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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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trackback from: 선관위에 대응하는 방법
    출처: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1059975 이 사람들 정체가 뭘까요? 대구 경찰서에 경기도에 조사를? 정체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수사권이 없는데 조사를 하는가 봅니다. 경찰을 사칭하는 사람들인지..? 경찰이 맞다면 직권 남용죄가 아닌가 위심스럽네요. 관할구역도 아닌데 경기도에사는 사람을 왜 대구에 있는 경찰서가 조사를 합니까? 심히 그 의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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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한나라당이 하면 준법홍보, 블로거들이 하면 불법선거운동... 이런 *같은 선거법이 다 있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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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trackback from: 김연수씨의 UCC "이명박 괜찮은가?"는 괜찮은가?
    김연수씨가 잘못했다. 그림이 너무 커서 보기가 힘들다.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 이 글은 단순히 김연수씨의 잘못을 지적하기 위한 포스팅이다. (선간위::선거간섭위원회 메롱) 어이없게도 선거법 운운하지 말았으면 한다. 그림의 갯수를 나타내는 숫자 오른쪽에 있는 화살표를 눌러가면서 보면 된다. 얼마나 편리한 방법인가? 포토샵에서 마구 잘라 놓은 것이라서.. 중간에 이상한 내용이 뜰때도 있어서 ... 설마 사람들이.. 이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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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말로만 무성하던 '알바' 조직이 이제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이군요.

    대단합니다.

    이젠 드러내놓고 알바짓을 하겠다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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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이게다 제대로된 비판을 못하는 찌질이 언론들 때문이죠..

    멍청한 기자새끼들때문에 대한민국이 멍들고 있는..



    기자새끼들 다 밟아 죽여버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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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난 리카르도 널 밟아 죽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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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홍보성 댓글 들어오면 싹 선관위에 신고 넣어드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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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trackback from: 블로거 욕하면서 네거티브 진수를 보여주는 정두언 의원
    최근 정두언 의원의 블로그에 대한 발언을 두고 많은 블로거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문제가된 발언을 다시 한번 언급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3. 블로그 감시 철저 현재 가장 많은 사이버선거법위반을 저지르는 것은 각 홈페이지가가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퍼지는 블로그임. 특히 올블로그 처럼 블러그를 링크시키는 메타블로그 싸이트가 가장 큰 문제임. 이 는 현재 한나라당 후보의 네거티브 유포의 진원지로 활동하고 있음. 언론도 아닌 것이 블로그의 포털로 기능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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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trackback from: 문국현 지지 블로그 연대를 제안하며.
    &nbsp;이제 55일 남았다.

    &nbsp;

    &nbsp;언론과 미디어를 철저히 통제하고, 국민들의 입과 귀를 막아버리려는 한나라당의 이명박 집권이 카운트다운에 들어선 것이다.

    그들 입맛에 맞지않으면 보도를 막고, 이를 어기면 죽여버리겠다고 당당히 외치는 그들. 그들이 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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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trackback from: 블로그도 변해야 살수있다
    요즘 블로그를 비난한 한나라당이 블로그에 의해 비난의 대상이 되는 가운데, 블로그에게 잘못은 없는가 반성해 본다. 블로그에서 가장 크고 사실상 유일한 문제는, 한가지 문제에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내가 블로그를 비난한 정두언 의원에 대해서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했던 것 같다. 물론 당시엔 너무 분노가 치밀어서 그랬지만, 그 다음에라도 이성적인 내용으로 고쳤어야 했던 것 같다. 감정이 이성을 앞서는 순간 모든 것에 색안경이 써지고, 다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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