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9일 월요일

민혁이 학교 방과후 학교 공개 수업을 다녀와서

제가 학부모가 되니, 가깝지 않던 학교를 자주 가게 됩니다.

 

민혁이가 지난 주, 학교에서 방과후 학교 공개 수업이 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원어민 영어수업을 듣고 있는데, 어떻게 영어 수업이 진행될까 하는 개인적인 궁금증도 있었습니다.

 

최근 민혁이가 짧은 말로 영어가 불쑥 튀어 나오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가서 뭔가를 배워오는가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원어민 영어수업이지만 그날은 한국인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을 했습니다. 일주일에 총 4번의 수업을 하는데 두번은 원어민, 2번은 한국인 선생님이 가르칩니다.

 

뭐, 확실히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방식과는 더무나 다르더군요. 수업 받는 학생의 수가 일단 작으니 선생님의 수업 방식이 액티브 합니다. 서로 대화를 유도하기도 하구요. 게임도 하면서 진행하니 아이들도 지루해 하지 않아 좋았답니다.

 

그날은 보물 찾기(Treasure Hunt)를 진행했습니다. 첫째 그룹에는 실마리가 될 수 있는 문장을 주고 다음 실마리를 찾게 해서 결국 보물을 찾는 방식입니다. 그 실마리는 쪽지가 있는 위치를 영문으로 적어 놓았구요.

 

어린 아이들과 영어로 대화를 하고 수업을 진행하고, 게임도 해야 하고. 선생님의 수업 방식에 격려를 보내 드리고 싶네요.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교실의 상황이 열악하다는 것입니다.

제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신북초등학교입니다. 처음 아이의 방과하 교실을 가본 것인데. 교실이 건물과 건물의 연결 통로에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방과후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점심 식사를 하고 난 직후인데, 수업 도중에 갑자기 배식을 담당하는 직원이 척하고 들어옵니다. 순간, 이건 뭔가 했습니다.

 

교사가 수업을 할 때는 교장도 함부로 들어오지 못한다고 했는데. 조리복을 입고 장화를 신은 남자가 교실로 들어와서 건너편 건물 통로로 들어갑니다. 옆 방도 역시 영어수업 교실입니다. 그리고 한참 있다가 아이들의 식판을 수거한 수레를 끌고 다시 건너 옵니다.

 

수업이 끝나고 나서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이들은 익숙한가 봅니다. 아마도 매번 이렇게 건너와서 식판 수거한 것을 가져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다른 수업들은 기존 수업을 하는 교실에서 하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교실 상황이 열악하니 어쩔 수 없는 조치이겠죠. 그렇더라도 수업시간을 피해서 작업을 하거나 통행을 하는 것이 바른 것 아니겠나 생각이 듭니다.

 

민혁이가 태권도 승급시험에서 우수상을 받아 왔답니다.

이제 민혁이가 태권도를 배우게 된지 8,9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지난 주, 도장에서 승급시험이 있다고 했는데.

 

태극 5장을 시험보게 되었다고 거실에서 몇 번을 연습하더군요.

 

그런데 퇴근해서 보니, 민혁이가 우수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서울 마포구의회 이매숙 의장, "마포태후"라고 해야 하나?

* 다시 피플&스토리를 시작해 봅니다. 요즘 블로그 교육 등으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좋은 분들을 만나면 피플&스토리에서 소개를 해 드리고자 합니다.

 

민주당 당원 대상으로 블로그 교육을 하다 이매숙 마포구의장을 뵈었다. 블로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따로 초대를 해 주셨다.

 

사실 민주당 출신 기초의원 중에서 구의회 의장을 하는 것도 드문 일이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지자체 선거에서 이른바 '싹쓸이'를 했다. 기초의회를 제외하고는 모든 단체장과 광역의회는 한나라당 일색이었다고 해야 했다.

 

그런 와중에, 여성이면서 구의회 의장이 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국회에서 의장을 뽑는 일도 원칙적으로 의원의 투표에 의해 선출되는 것이지만 실상 다수당이 의장과 부의장 1인, 제1야당이 부의장 1인을 맡게 된다. 그래서 각 당에서 내정된 인물로 후보를 내면 형식적으로 투표 절차를 거쳐서 선출하게 된다. 지자체도 거의 비슷한 관례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적은 의석수로 의장에 선출된다는 것은 여야 두루 신망을 두텁게 가지고 있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

 

이매숙 마포구의장은 현재 3선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마포구 용강동의 먹자 골목에 마포왕갈비라는 유명한 갈비집을 운영하는 경영인이기도 하다. 이의장이 출마를 하게 된 동기가 궁금했다.

 

- 처음 출마를 하게 된 동기는?

이매숙 의장> 평소 정치에는 관심도 없었다. 내가 출마를 할 것이라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첫째 아이가 장애가 있어서 이런 저런 봉사활동도 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출마를 해보라고 권유해서 처음 출마를 했다. 지역 주민들이 많이 도와주고 인정을 해 주어서 첫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 구의원하면서 보람이라면?

이매숙 의장> 여성으로 볼 수 있는 섬세함을 의정에 반영할 때다. 전에 임대아파트 지하의 빈 공간을 활용해서 주민의 자녀들을 위한 공부방을 만들었다. 참 힘들었다. 왜 그런 일을 하느냐고 질타도 많았다. 그러나 결국 해냈다. 주변의 도움이 많았다. 지금은 주변 상가에서 아이들 간식도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고, 부근 대학에서 아이들 공부를 도와주러 오고 있다. 만든 것은 내가 추진했지만, 이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자치 공간이 되었다. 이런 일을 할 때마다 구의원이 된 것을 행복하게 생각한다.

 

이매숙 의장은 특히, 마포구의 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장애를 가진 자녀 때문에 관심이 시작되었지만, 구의원을 하면서 더욱 관심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지역의 노인복지, 육아복지 등이 너무 열악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지역 복지문화 분야를 더 공부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 블로그를 통해 소통의 정치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3시간이 넘는 만남 속에서도 조용하게 자신의 얘기를 꺼내 놓은 모습이 참으로 멋지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 의장의 인생의 경험이 블로그로 담긴다면 희망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2009년 6월 17일 수요일

시사인 92호 사람in 기사 "당선 노하우 99"


정창교 선배, 김상진 선배와 함께 만든 선거 관련 책입니다. 

당선 노하우 99

시사인 92호(6월 20일자)에 기사가 나왔습니다. 


책 구매 안내

피지커뮤니케이션 전화 : 02-782-7111

피지컴 블로그 : http://pgcom.kr


2009년 6월 16일 화요일

최시중, "촛불은 한국IT의 원동력"이라고


최시중. 현 방송통신위원장이다.
그를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없을 것이다. MB의 최측근이면서 방송과 인터넷 등 통신관련 논란이 있을 때마다 등장한 사람이다. 이른바 MB의 남자 중 한명이다.

그가 지난 15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한 말이 기사에 나왔다.

관련기사 보기


(질문)최근 IT 위상 흔들린다는 견해가 나오는데

=최시중 답변 : 지금 우리가 IT강국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것은 각종 수치에서 밝혀지고 있다. 이렇게 되기 까지 우리는 20여년간 온국민이 노력한 결과다. 현재 위기선상에 있기는 하지만, 그 미래는 밝다고 본다. 

 

작년 OECD장관회의 때 소고기파동 관련 촛불시위대를 많이 봤다. 그때 다른 장관들에게 저 촛불들이 바로 한국IT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각 나라에서 시위 많이 접했지만, 시위 현장에서 UCC 만들어 대화하는 나라 봤느냐고 말했다. 그만큼 모든 국민들이 ICT에 대해 일상생활화 되어 있고, 이것이 유지하는한 IT강국이라고 말했다. 


@zdnet.co.kr
최시중씨가 말한 것은 이것이다. 외국의 장관들에게 촛불 시위대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그러한 참여가 한국 IT강국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처음에 이 기사를 보고, 그 사이 방통위원장이 교체 되었나 하고 의심이 들었다. 그런데 최위원장이 맞다. 그럼, 혹시라도 질문과 기사 의도가 잘못되어서 그런가하고 기사를 꼼꼼히 봤다. 그런 부분은 전혀 없다.

지난 6월 10일, 정부는 6.10 범국민대회를 불허했다. 결국 시청광장을 시민의 힘으로 열었고 평화로운 행사가 치뤄졌다. 그런데 행사가 끝나고 참여한 시민들이 해산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무자비한 검거 작전을 시작했다. 마치 밀림의 사자가 사냥을 하듯이 무자비하게 방패를 휘두르던 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되었다.

그리고, 지난 노 전대통령을 조문하는 행렬을 경찰이 막아선 일도 있었다. 5살 아이가 들고 있던 촛불이 문제였다. 법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인지 경찰은 밝히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촛불을 들면 안된다고 아이의 길을 가로 막은 것이다.

이미 정부는 촛불을 적으로 여기고 있다. 그런데도 이런 발언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진정 이 정부는 촛불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가.

촛불을 두려워해서 살인진압을 하고 구속하는 정부인데, 외신에는 자기들 입맛대로 가져다 붙이는 행태는 참으로 어이 없는 행동이다.

아직도 MB 정권은 이런한 반민주주의 , 반국민적 행동에 대해 반성의 기미조차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촛불을 자신들의 국가적 희망인양 발언한 것은 코메디라 할 수 있다.





2009년 6월 8일 월요일

한국 트위터 사용자 자기 소개 700번째 등록!

한국 트위터 사용자가 점차 늘고 있다는 말은 들었는데 놀랍습니다. 

오늘 한국 트위터 사용자 자기 소개 페이지에 제 소개를 무심결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턱하니 제가 700번째 등록자로 소개되어 아침부터 축하 메시지가 계속 날라오고 있습니다. 



기분 좋은 일입니다. 

제가 좀처럼 이런 당첨 비슷한 것은 약한대.

축하해 주신 모든들분들 감사 드립니다. 


2009년 6월 5일 금요일

인하대 이재교 교수의 말을 듣고 내가 귀를 의심했다

최근글, 항상 듣는 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참으로 어이없는 내용을 듣고 공개를 해 본다. 

6시 40분을 넘어 하는 현안 관련 인터뷰 내용이었다. 6월 4일의 방송 내용은 전날 있었던 서울대 교수 등의 시국 선언에 관한 것이었다. 서울대 교수의 시국 선언은 현 정부가 민주주의를 회복하기를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이어 추모객에 대한 경찰 병력을 통한 몰상식한 봉쇄 등은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었다는 인식이다. 
이러한 인식은 국민들이 공감하는 내용이었고, 정부의 소통 부재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지식인들이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있었던 인한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재교 교수와의 인터뷰는 과히 코메디라고 할 수 있다. <인터뷰 전문 보기>

☎ 김미화 / 진행  : 네, 서울대하고 중앙대 교수님들의 시국선언이 있었고요. 또 연세대, 한국외대, 각 지역대학까지 지금 우리 사회를 걱정하는 지식인들의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재교 /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예, 저는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한다고 해서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런 선언이 어느 시절의 얘기인데 시국선언이라는 것은 그 권력의 압력으로 국민들이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에서 용기 있는 지식인이 나서서 정부권력에 대해서 국민의 말을 대신해주는 그럴 때에 의미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국민들이 다 말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인데 이런 교수들이 나서서 시국선언을 하는 걸 보면서 상당히 생뚱맞다,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김미화 / 진행  : 네, 교수님들이 이런 시국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게 옳지 않다고 보세요. 아니면 이런 목소리를 내는 계기 자체가 잘못됐다, 이렇게 보세요?  


☎ 이재교 /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내용도 내용이려니와 지금 뭐 다 일반 국민들이 다 여러 통로로 말을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에서 교수들이 어떤 집단적으로 한다는 건 글쎄, 별 의미가 우선 없다, 전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이건 이번에 언론에서 보도를 꽤 비중 있게 하던데 글쎄요. 저는 그냥 120 몇 명의 교수들이 일반 국민 120 몇 명이 그런 의견을 표시한 것, 그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 아니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재교 교수의 말은 서울대 교수들이 시국 선언을 한 것은 극히 일부의 행동이며, 그런 행동 역시 언로과 보장된 민주주의 사회에서 '생뚱맞은 행동'이라는 것이다. 이른바 군사독재 시절에는 언론가 막혀있고 국민과 권력이 소통하려 하지 않으니 그 당시 시국 선언은 당연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금은 국민 누구나 말할 수 있는 분위기인데 왜 교수들이 나서서 그런 선언을 하느냐 하는 말이다.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인가?
이교수는 시국선언은 국민이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식인들이 대신해 용감하게 나서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민주주의 상황이니 생뚱맞다고 하지만 그 안에 답이 있다. 지금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국민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이교수만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백주 대낮 명동 거리에서 데이트 하던 젊은 사람들이 이유도 없이 경찰차에 끌려가는 상황을 모르는가. 5살 아이가 촛불을 하나 들고 거리를 나섰다고 경찰이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모르는가. 경찰이 휘두르는 곤봉에 시민의 머리가 깨지는 상황을 애써 모른 척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게 민주주의의 위기가 아니라면 무엇이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것인가. 

이미 지난 6월 광우병 촛불 시위 때부터 현 이명박 정부의 문제는 드러났다. 소통의 부재.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일방적 집권을 강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었다. 이제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분명 정권은 촛불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반성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져버렸다. 또, 무리한 검찰 수사로 인해 전 대통령을 자살에 이르도록 했다. 

이러한 상황이 시국 선언을 해야 할 때이다. 이때 지식인들이 나서지 않는다면 그들은 진정한 지식인이 아닌 것이다. 지식인의 종류는 많다. 진실을 알고 부끄러워 하는 지식인과 진실을 외면하는 지식인으로 구분된다. 행동하지 못하고 부끄러워 하는 것은 죄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대학 교수들은 어쩌면 많이 늦었다. 이미 시민들과 네티즌들의 양심의 행동이 그들보다 더욱 앞서 있었다. 그러나 늦었지만 현 시국에 대한 용기있는 양심 선언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글을 쓰고 나서 이재교 교수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 봤다. 


역시나,,,,
그 유명한 뉴라이트 계열이군요. 내가 괜한 짓거리를 한 것 같아 쓴 글을 삭제하려고 했으나, 그냥 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