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없는 시사놀이터 민플은?

MB정부 들어서 인터넷 공간에 대한 검열과 탄압이 증가하고 있다는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아고라에 대한 게시판 글쓰기 대상자가 수사 대상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블로그 등에 글을 쓴 내용에 대한 블라인드 조치도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업체에서 자발적으로 삭제조치를 하고 있다. 인터넷 공간의 암흑의 시대는 이용자들의 자기검열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사이버망명'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용의 편리성과 표현의 자유, 보안성 등을 이유로 블로그, 이메일 등을 해외로 이전했다. 그리고 아고라의 주요 게시판 활동가들도 미국에 서버를 둔 구글 토론방으로 이동해 활동한지도 오래되었다.
최근, 트위터 등 SNS의 활성화 이유도 그런 측면에서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미투데이 등 국내 SNS 서비스가 있고, 한국어 지원등이 원활하지 않지만 트위터라는 해외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 역시 국내 인터넷공간의 표현의 자유 제한이 한 몫을 한 것이라 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점차 이용자들의 자기 검열을 강화하게 하고 있다. 속시원히 말하고 싶은 말을 편하게 말할 곳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결국 국낸 IT 산업의 위축을 가져올 뿐인 것을.

이번에 나온 민플은 검열없는 시사놀이터를 표방하고 있다.
민플의 개발 주체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이 많은 것 같다. 민플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측은 민주당이 맞다. 그러나 민플에서 표방하고 있는 것과 같이 민플의 실제적인 주인은 이용자 혹은 네티즌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민플의 시스템에서 보장되는 것이다. 민플은 이전의 게시판 형식이 아니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소통 공간이다. 사용자들이 가지고 있는 블로그나 트위터 등을 활용해 민플로 해당 내용을 연동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게시글을 임의대로 편집할 수 없다. 즉, 민플은 소통의 허브 역할만 할 뿐이다.

네티즌운영위원회를 통해 자율적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치공간으로서 웹2.0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표방한 것은 민플이 세계적으로 최초일 듯 싶다. 이전 오바마의 MyBO 역시 미니블로그 형식일 뿐, 민플과 같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연동하는 서비스는 없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민플에서는 운영에 대한 민주적 결단을 했다. 즉, 소통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운영에 있어서도 주체는 네티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향후, 민플 이용자들 내부에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핫이슈, 태그 운영, 게시물 운영 원칙 등에 대해 논의하고 만들어 갈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 서비스 등 개선 사항에 대한 논의 역시 운영위원회에서 주측이 될 것이다.
트위터와 민플의 차별화 대책에 대한 개선 필요

민플은 베타, 앞으로 개선할 점이 더 많다.
지난 11월 27일 토즈 강남2호점에서 민플 서비스 오픈과 관련해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시사관련 블로거로 한글로님. 미디어몽구님이 참석했고, 홍보분야에서 꼬날님, 몽양부활님, IT관련해 혜민아빠님, 나루터님 , 학주니님 등이 참석했다.
대체로 이번 민플 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신선한 시도라는 점이다. 검열없는 시사 공론장을 만든 시도에 대해서 대체로 공감하고 있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 연동이 많은 참석자로부터 호감을 받았다.
몽양부활님은 현재 민주당 의원과 당원이 확실히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으로 지적하고 향후 공론장으로 역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을 했다.

"정치 공론장은 포지셔닝이 중요하다. 아고라와 차별성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 아고라에서 할 수 없는 오프라인으로의 피드백이 중요한 차별점이 될 것이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아고라의 청원과 같이 모여진 의견들이 참여 국회의원들에게 보내지는 방식을 제안했다. 또한, "참여하는 국회의원들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능에 대해 좀더 추가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즉, 민플에서 만날 수 있는 의원들이 네티즌들과 친밀감 있고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도구들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글로님과 꼬날님 등 참석자 대부분이 지적한 문제들로는 민플의 연동 시스템이 다른 여타의 트위터 클라이언트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한글트위터로 불리는 http://twitterkr.com 과 동일하고, 트위터의 본연의 기능과 차별성이 없다는 점이다.
이용자가 블로그나 트위터 연동을 하면 기존 타임라인들이 그대로 민플로 들어오는 것 역시, 이용자가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다고 꼬날님은 지적하고 있다. 즉, 원하는 내용을 이용자 스스로 선택해 민플로 보낼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핫이슈 태그의 유연성이 필요
구체적으로 학주니님 등이 지적한 부분이다. 핫이슈 태그 등이 강제적으로 노출되는 방식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민플은 웹표준을 잘 지키기 위해 플래쉬 등을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다. 그러다 보니, 흔히 블로그에서 볼 수 있는 태그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하지 못했다.
그런데 핫이슈 태그는 일반 이용자들이 사용한 태그를 모아서 결정하는 구조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태그 이용이 적어 매일 수정하기가 쉽지 않다. 향후, 태그가 많이 모아지면 이용자 스스로 핫이슈 태그를 만들어 내고, 기타 태그들로 볼 수 있는 구조로 변경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용자들이 트위터 방식의 해쉬태그 방식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 이야기를 적을 때, 기존 블로그처럼 하단에 태그 기록 공간을 따로 만드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했다.
웹2.0 의 민플의 새로운 시도는 계속될 것이다.
파워블로거들의 민플의 개선 사항은 향후 빠르게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다. 민플을 처음 기획했던 시기가 6개월 전이다. 이 때가 네티즌들의 트위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을 때이다. 민플에서 이번에 적용되었던 리스트 기능도 이번에 트위터에서 적용되기는 했지만 6개월 전 민플 개발 아이디어 회의에서 나온 것이다. 또, 중간에 한글트위터 등이 등장했다. 이러한 빠른 변화에 비해 개발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다 보니, 민플의 신선함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민플에 베타를 붙인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앞으로,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즉,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불편한 점을 발견해 개선해 나가는 과정인 것이다. 그래서 웹표준을 지켰는데 그것은 향후 매쉬업등에 용이하고 새로운 아이템들을 빠르게 붙여 나기기 위해서다.
베타를 개선하는 것은 네티즌운영위원회의 몫일 수 있다.
민플이 온전하게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시스템보다 컨텐츠가 문제라고 본다. 즉, 시스템이 컨텐츠와 이용자의 열정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점이다. 결국은 이용자들의 자율과 참여를 만들어내는 네티즌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용자들의 민주적 공론장이 보장되는 것이 민플의 '베타' 딱지를 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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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금요일 점심 시간, 블로그 이웃 크리티카님의 초대로 민주당 SNS <민플> 블로거 간담회에 와 있습니다. 회사에서 굉장히 가까운 토즈 강남대로점에서 하신다기에 .. :-) 크리티카님은 민주당의 온라인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유비쿼터스 정당국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오늘 참석한 U-정당국 분들은 .. 박은희 국장, 최면호 부장, 신승화 차장, 양승오 팀장 [양승오 팀장/ 최면호 부장 : 민플 소개] 1. 민플 준비 이유 - 네티즌 사이버 망명 중 .. -..